[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세 수입이 1년 전보다 52조원 가까이 줄었다. 토지, 주택의 거래가 줄고 기업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소득세, 법인세 등이 감소한 데 기인했다.이 중 가장 많이 감소한 세목은 법인세(80조 4천억원)로, 1년 전(103조 6천억원)보다 22.4%(23조 2천억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양도소득세는 17조 6천억원으로 1년 전(32조 2천억원)과 비교해 45.3% 줄었다.두 세목의 세수 감소분은 총 41조 2천억원으로 전체 세수 감소의 80%를 차지했다.이외에도 부가가치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1절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놓은 채 우르르 해외 외유에 나서 비난을 받고 있다.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 20여명은 2일 베트남으로 워크숍을 떠났다. 모임 대표 강훈식 의원은 “당의 진로, 총선 준비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비로 간다”고 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청래 위원장과 고민정·조승래 의원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석했다. 이동통신 분야 주요 전시회여서 참관해야 한다고 하지만 같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중학교 시절 경남 창원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외치던 김경훈 청소년특별회의 부회장은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고 한다. 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불모지와 같은 지역에서 거센 반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의 학생인권조례를 등불 삼아 꿋꿋이 버텨왔다. 그런데 그 등불이 돼 주던 서울에서 학생인권조례가 꺼지려 한다며 20일 새벽 1시에 급히 상경했다.서울시의회가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주민 조례 청구를 수리한 지 여섯째 날이자 제316차 임시회가 시작된 이날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 앞에서 고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습관은 첫 번째 천성을 파괴하는 두 번째 천성이다.” 근대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철학자인 블레즈 파스칼의 말이다. 이 말은 곧 습관으로 본성을 바꿀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성은 타고날 때부터 갖는 것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어떤 삶을 살아가냐에 따라 내면의 변화, 발전,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모두가 좋은 습관을 갖기는 어렵다. 태어날 때부터 이른바 ‘금수저, 흙수저’로 나뉘는 불평등의 시대에서 경제적 어려움 등에 처한 사회적 약자가 자기 내면의 성장을 이뤄내기란 쉽지 않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저자1910년 8월 22일에 순종은 병합조약을 맺도록 했다. 이러자 이완용은 곧장 통감부로 가서 데라우치 통감과 조약을 조인했다. 조약 내용은 1910년 8월 22일 자 ‘순종실록’에 나와 있다.
21대국회의 첫 임시회에서 성과물은 국회의 본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한 원구성이다. 결과적으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포기로 18개 상임위원장 모두가 여당에게 돌아간 점은 국회의 순기능과 역기능 여러 가지를 동시에 가지게 된 21대국회 첫 임시회의 평가이다. 그런 가운데 통합당의 불참과 정의당의 기권 속에서 35조 1천억 규모의 제3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규모만 놓고 볼 때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추경(28조 4천억원)을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이고, 또한 한해 3차례 추경편성은 1972년 이후 48년만의 일이다 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북한이 남한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다음달 10일 개최한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를 2020년 4월 10일 평양에서 소집함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게 알린다. 대의원 등록은 4월 10일에 한다”고 밝혔다. 예년에 비해 20여일 앞당긴 소집이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국가 예산을 심의·의결하고, 국가직 인사와 정책을 결정하는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지난해 8월 29일 개최된 제1
국회가 처리해야할 법안들이 산적해있으면서도 제 할일을 못한다는 비판에 만들어진 소위 ‘일하는 국회법’이 지난 7월부터 발효된 상태지만 일하는 국회상은 찾아볼 수 없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불편을 덜어줄 궁리는 하지 않고 당리당략을 위해 싸움질하니 국회 를 대하는 국민들은 피곤하기만 하다. 여야 갈등 속에서 법정기한을 넘겨 처리한 내년도 예산안 후유증이 가시기도 전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려진 법안을 놓고 여야는 온갖 꼼수의 정치를 이어가고 있으니, 국회가 날이 갈수록 가관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회기
지난 4월 국회에서 발생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관련 고발 사건에 대해 검찰은 지난달 28일 3번째 국회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 사건 정리를 위한 막바지 수순으로 보이지만 국회선진화법 등을 어긴 단순사건에 7개월 이상 장기간을 끌고 있다. 이는 검찰이 정치권 눈치를 보고 있다기보다 자유한국당 주장 논리에 법적, 정치적 문제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에 대해 피고발된 여야 의원 110명에게 공정한 잣대를 들이대자면 여야 양쪽이 주장하는 바를 충분히 검토, 법적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이 사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가 여론의 물살을 타고 있다. 올해 의정활동에서 국회의원들이 보인 꼴사나운 모습과 저조한 의정 성과 때문이다. 몇 차례 임시회의가 열렸지만 여야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풀어 국가발전과 국민생활에 보탬을 주기는커녕 몸싸움을 벌이는 등 자기당의 이익을 위해 올 상반기를 허비했다. 그런 상황이었으니 국민들은 20대 국회의 의정활동을 최악으로 평가한 것은 당연한 일이고, 시민단체에서는 의회 역할론에 회의하면서 국민을 무시하고 준법을 제대로 지키지 아니한 의원들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지금
박상병 정치평론가이쯤 되면 지긋지긋하다 못해 혐오스럽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날만 새면 싸움질에 막말과 궤변이 넘쳐난다. 바로 우리 정치판 얘기다. 민주화 이후의 한국정치가 어쩌다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됐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과잉 비평이 아니다. 세간에 흐르는 국민의 감정은 아마 이 보다 더 할 것이다. ‘국회해산’이 가능하다면 벌써 몇 번이나 더 했을 것이며, 국회의원 소환이 가능하다면 아마 소환에 나서는 사람들로 줄을 섰을 것이다. 지금의 정치상황은 비극이 아니라 거의 ‘재앙’ 수준이다.우리 국회법
국회가 과연 국민의 자유 신장과 복리 증진을 꾀하고 국가발전을 위한 조직인지? 아니면 정당 또는 정치권의 이익에 집착하며 정쟁을 일삼는 기관인지? 국민에게 묻는다면 대다수 국민들은 전자보다 후자를 택할 경우가 많을 것이다. 정치 속성상 민생을 위해 여야가 현안 논의과정에서 갈등이나 다툼이 없진 않겠으나 올해 국회가 처리한 실적만 놓고 본다면 국민 시선에 비쳐지는 국회상은 낙제점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아마도 중론일 것이다.20대국회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아 있는 상태에서 국회는 응당 20대국회가 부여받은 정치발전과 국민통합 등 국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여야는 정쟁으로 정부는 마이웨이로 혼란을 거듭하니 우리 경제는 방향을 잃어버리고 위기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경제지표들이 하향곡선을 그리며 주력 수출품들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누구하나 눈을 두지 않고 있다. 강원도에 대규모 산불까지 일어나 민심도 경제도 잿빛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계는 하루같이 싸움질이다. 국회에 산적한 안건들은 여야의 이권에 밀려 탑만 쌓다가 마감시한에 밀려 무더기 통과를 반복하니 국민은 힘들고 또 고쳐야 할 법과 제도는 탑을 만들어 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일을 하지 않아도 월
국회가 하는 일들은 예견된다. 국회법 제5조의2(연간 국회 운영 기본일정 등) 제1항에서 ‘의장은 국회의 연중 상시 운영을 위하여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의 협의를 거쳐 매년 12월 31일까지 다음 연도의 국회 운영 기본일정(국정감사를 포함한다)을 정하여야 한다’로 규정돼 있고, 동조 제2항 제1호에서는 ‘2월·4월 및 6월 1일과 8월 16일에 임시회를 집회한다’로 돼 있어 1년 중 1월, 3월, 5월을 제외한 달에는 국회가 상례적으로 열리도록 돼 있다. 그에 더해 대통령 또는 국회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임시국회
불교 대통령이라 불리는 조계종 총무원장이 탄핵됐다. 16일 조계종 중앙종회가 설정 총무원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날 결의안은 중앙종회 재적 의원 75명 중 56명 찬성, 기권 4, 반대 14, 무효1로 통과됐다. 결의안은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상정되며,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으면 가결된다. 중앙종회 의원은 75명으로 전원 참석했다. 이제 원로회의 결정만 남았다. 원로회의에서 총무원장 불신임안을 인준하면 조계종은 총무원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며, 60일 이내에 총무원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
헌법상 입법기관인 국회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분명하지만 국회운영에 있어 원내정당들은 국민여론과 입법의 긴요성보다는 자당 이익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그러한 분위기가 4월과 6월 임시국회로 이어져 국민과 사회 각계에서는 민생입법을 요구했지만 별 성과 없이 끝나고 말았던 것이다. 그에 비해 국회의장단 구성과 각급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 등 여야 지도부나 의원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에서 여야는 비교적 쉽게 합의가 성사됐다. 이 점을 보면 국회는 한결같은 국민요구에 불문하고 의정활동은 사안마다 달랐던 것이다. 여야는
“국민을 두렵게 보고 민생을 무엇보다 우선으로 의정활동을 잘 펼치겠다. 지켜봐 달라.” 20대 국회에 입성한 여야 의원 모두가 국회 일정이 시작되던 2년 전, 의원 선서와 함께 국민을 향해 다짐했던 약속이다. 그 후 2년이 지난 5월 28일로 국회는 20대 전반기를 마감했고, 당초 정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약속했던 내용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정기국회와 임시회기에서 여야는 사사건건 맞붙었고, 첨예한 대립으로 대화정치가 오랫동안 실종되기도 했다.29일자로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 임기가 끝난 정세균 전 의장은 2016년 6월 국회의
11일부터 12월 임시국회가 열렸지만 개점휴업 상태다.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됐을 뿐 나머지 상임위원회에서는 회의가 개최되지 않았다. 여야가 상정안건 등을 합의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개의 정족수가 모자라는 상임위가 많기 때문이다. 예산국회가 끝나자마자 일부 상임위 위원들은 외국제도 연구, 현장방문 등을 이유로 대거 해외 시찰을 나갔는바, 임시회의가 열린 당일에도 한일의원연맹소속 여야 의원 58명은 일본 현지에 체류하고 있었다.정기국회가 12월 8일 종료되자 여야는 올해 중으로 해결할 시급한 민생법안이 많다는 사유를
문재인 정부의 첫 정기국회가 8일로 종료됐다. 지난 100일 동안 여야가 국정감사 현장과 국회의사당에서 의정을 논의하고 협상했지만 정기기간 중에 이뤄낸 성과는 내년도 정부예산 428조 8천여억원(총지출 기준) 통과와 예산관련 부대법률 등을 통과시키는 데 불과했다. 적지 않았던 기간 동안 여야가 현안을 두고 밀고 당기면서 민생을 위해 법률을 개선하고, 안전한국을 지켜내기 위한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예년의 경우를 보더라도 정기국회 기간 내에 예산 심의는 물론 민생과 관련된 법률안이 통과된 때가 많았다. 3당 합
장미대선을 맞아 각 원내정당들이 자당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한 가운데, 21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루어졌다. 헌정사상 네 번째로 검찰 수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과 관련된 일, 또 대선 등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현 정국 상황을 바라보는 국민은 매우 착잡하다. 보수와 진보 또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지지파나 반대파로 양분돼 국론 분열 조짐마저 보이는 이러한 시기에는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서 난국을 헤쳐 나가야 마땅하다. 그래서 비정상적인 현 정부보다는 국회에 국민의 관심이 모여지기도 한다.국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