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댐전윤호(1964 ~ )영하 십칠 도의 아침29억 톤짜리 악몽에서 깨어서리꽃 핀 산을 바라본다123미터도 부족한가평생을 가둬놓기엔자갈과 모래로 다진 530미터 벽 아래여전히 얼지 않는 저 거대한 슬픔강으로 흘리는 눈물 천 리를 가는데후회로 묶여 흔들리는 배 한 척이제는 알겠다 사랑하는 사람이여평생을 돌아오지 못한다 해도슬픔도 깊으면 힘이 세진다 [시평]슬픔은 어쩌면 인간의 본연인지도 모른다. 우리네 삶에서 슬픔이라는 것이 없다면, 그 삶은 어쩌면 진정한 삶이 될 수가 없을 것이리라. 태어나면서 울고,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 울고,
박종윤 소설가 한나라 무제는 동곽함양과 공근을 대농승(경제차관)에 임명해 소금과 철의 업무를 맡게 했고 또한 경리에 밝은 상홍양을 비서관에 임명했다. 동곽함양은 제나라의 제염업자요, 공근은 남양의 제철업자로서 모두가 대부호들이었다. 이 두 사람을 추천한 것은 대사농(경제장관)인 정당시였다. 상홍양은 낙양 상인의 아들로 비서관이 된 것은 13세 때였다. 이 세 사람이야말로 이익을 꾀하는 데에는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그 즈음 법에 의한 규제는 엄격해 파면되는 관리가 많았다. 군대 동원이 거듭됨에 따라 부역 면제의 자격이나 오대부의 작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