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당들이 본격적인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공식 출범한 선거대책위원회 명칭을 ‘정권 심판 국민 승리 선대위’로 정했다.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매머드급 총선 선대위는 4.10 총선 전략을 진두지휘하게 된다.국민의힘은 총선 선대위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원톱 체제’로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위원장이 전면에서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비례대표로 ‘바람몰이’에 나선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가 비례대표로 출마하고, 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해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당 인재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밝혔다.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만난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인재위원장을 맡아 당의 인재 발굴과 영입, 양성과 육성 등 인적 자원의 정책 수립과 집행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과거 인재위원회는 주로 외부의 신진 인사 영입에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당 내부 인재 및 당무에 참여한 정무 경력이 있는 외부인사들을 포함해 발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맡은 당 기구 명칭을 인재영입위원회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패인이 무엇인지,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 무엇인지를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패인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이재명 후보에게 있었다. 자신도 선거 패배 이후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겸허하게 결과를 승복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의 부활을 위한 당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국민들이 47.8%를 지지해 준 데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 이재명의 부활이 민주당의 총론으로 귀결되는 듯한 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이 금이 가고 있다. 개인적 능력보다는 집권여당의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이 안 남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영향으로도 보인다. 사실 문 정부 출범 초기에 당 대표를 했던 이해찬 전 대표는 카리스마도 있었지만 임기 초라서 당 대표의 말에 여당 의원 누군들 말꼬리를 잡았겠느냐 마는 올해 중으로 여당의 대선주자가 결정나야할 판이니 유력 주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니 당 문제에 대해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끌려 다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송 대표가 골머리를 앓게 하는 현안들이 몇 있다. 부
정라곤 논설실장/시인문재인정부 마지막 임기를 보낼 내각 명단이 지난 16일 발표됐다. 국무총리 내정자와 5개 부처 장관들인데 그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하루 전날에도 결정된 바 없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여러 후보 중에서 한 사람인 김부겸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발표 당일 아침에야 낙점됐다는 것은 문 대통령의 고심이 그만큼 컸다는 증거이고 4.7재보선 결과 문 정권에 대한 싸늘한 민심을 읽었기 때문일 것이라고나 할까.역대 어느 정부든 임기가 1년이 안 남았을 경우 레임덕 현상이 일어나기
서울시, 부산시를 비롯해 전국 일부지역에서 단체장과 지방의원 등 21명을 뽑는 4.7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다. 마감 결과 국민관심이 가장 뜨거운 곳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인바, 시장 한 자리를 두고 원내정당 후보자 4명, 원외정당 후보자 6명, 무소속 3명 등 모두 13명이 선거전에 뛰어 들어오는 25일부터 시작될 13일간의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각기 등록했으나 후보등록 전부터 나온 야권 단일화 성사를 위해 여론조사 방법 등을 담판하는 사이 박영선 더불어민
더불어민주당이 연말까지 처리하려고 했던 입법계획을 모두 성사시켰다. 범여권을 합쳐 국회의석 180여석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된 것이다. 막바지 걸림돌이던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의석수로 밀어붙여 강제종료시키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비롯해 국정원법·경찰법 개정안, 공정경제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마지막으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대북전단살포금지법)마저 해결한 뒤 승리의 축배를 들었다. 여당 입장에서는 묵은 체증이 내려갔으니 축배를 들고서 자축할 만도하다.여당에서는 공수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여당 대표로 선출된 후 처음 가진 지난 7일의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은 2년 전 이해찬 전 대표와는 사뭇 달랐다. 그 연설 내용에서도 그렇지만 38분의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본회의장 분위기나 야당의 반응도 크게 달랐던 것이다. 그 동안 자주 발생했던 조롱이나 야유가 일체 없었으며, 연설 도중 야당의원 석에서 박수도 간간이 이어졌던 것이다. 이는 2018년 9월 4일 있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첫 국회 연설과는 극한적인 대조를 이룬다.당시 이해찬 대표는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는 “국민의 자유와
민주당의 독주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4월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지 불과 4개월 만의 일이다. 176석의 거대 의석수와 압도적인 지지율로 이어져 온 지난 4개월간 여당에서는 국정의 어느 분야에서, 무엇이든지 정부여당이 마음만 먹으면 다해낼 수 있다는 자만이 가져온 당연한 귀결이다.특히 상대가 있는 의회정치의 장에서 의석수만 믿고 마치 폭주기관차를 모는 듯 횡포 운전하면서 국회 상임위원장을 독식했고, 민생해결이라는 구실로 부동산법 등을 밀어붙이면서 국민마음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정당 가운데 특히 여당은 국민의 마음을 잘 읽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을 이유로 ‘위력에 의한 성범죄 사건’을 덮는다는 것은 생각해볼 문제다. 피의자 사망 후에도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수사는 진행될 수 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서는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철저한 수사’를 대통령이 촉구했다. 그간 민주당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표방했지만, 정작 여권 인사가 관련되면 태도를 바꿨다.지난 이영수 할머니가 정의연의 그간 행보에 문제를 제기할 때도 여당은 윤미향 의원을 감싸기에 바빴다. 이번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개별 주택은 대부분 민간의 영역이고, 사유재산의 영역이고, 시장의 원리에 의해 작동한다. 물론 주택 수요가 많아지면서 투기꾼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 그건 법으로 얼마든지 규제가 가능하고, 주택 매매는 투기꾼만 설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요즘 같으면 주택거래가 중국 공산당 부호들이나, 북한 당 간부가 와서 투기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후자의 경우 정부가 단속할 만한데 필자는 그런 규제를 한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공권력은 있으나 마나 한 현실이다. 오히려 엉뚱한 정치 선전, 선동, 세뇌
21대 국회가 법정시간을 지켜 개회됐다. 그러나 53년 만에 여당이 단독 개원해 제1야당의 불참 속에서 국회의장에 박병석 의원, 여당 몫 부의장으로 김상희 의원을 선출했고, 미래통합당 몫 부의장인 정진석 내정자에 대해선 표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어 국회의장 인사가 있었지만 통합당 의석이 텅 비어있는 반쪽짜리 개회였던 것이다. 의회 민주주의에서 여야가 타협해 의회 운영하는 것은 기본인 것이다. 그렇게 운영되지 않고 여야가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면서 야당이 21대 국회가 처음 열린 본회의장을 뛰쳐나가게 한데는 여당의 책임이 크다.제1야
박상병 정치평론가민주당 이해찬 대표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에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출마할지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위원장이 아직까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여야를 통틀어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최근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이 위원장의 출마 여부는 차기 대선정국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그만큼 관심도 클 수밖에 없다.사실 앞으로의 1년은 문재인 정부 임기 5년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5년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코로나19 우려 속에서 실시된 4.15총선이 끝난지도 한 달이 됐다.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성과를 거둔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드러난 민심에 놀라면서 기쁨에 들뜬 표정을 감추는데 급급했던 지난 한 달이다. 반면, 투표함 뚜껑이 열리기 직전까지만 해도 판세가 엇비슷하리라 믿었던 제1야당 미래통합당에서는 참패의 당혹감으로 우왕좌왕하다가 가까스로 신임 원내대표는 선출했지만 앞으로 당 정비와 민심을 회복하는 일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여야 없이 얼마간 충격의 시간이 흐른 이제서야 정치권에 대한 격려와 회초리 등
지난 15일 실시된 21대 국회의원 투표는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참패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민주당을 포함한 여권 후보가 180여명이나 당선됐으니 정부, 사법 외에 입법권력까지 거머쥐었다며 여당에서는 표정 관리하고 있는 중이다. 총선이 끝났지만 그 결과에 대해 여당이 놀라고 야당이 놀라고 유권자들도 놀랐다.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와 민주당이 의석 과반수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긴 했지만 이 정도로 압승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총선 결과에 당황해하는 쪽은 당연히 미래통합당이다. 공천과정에서 말들이 많았고, 선거 직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선거 판세를 예상하는 거대 양당의 전망이 가관이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염증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지만 거대 양당의 태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총선이 마치 그들만의 축제인양 국민의 정서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말잔치가 쏟아지고 있다. 아무리 선거기간이긴 하지만 그들의 언행을 보고 들어야 하는 유권자인 국민은 피곤하다. 공감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다. 최소한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는 안 될 일이다.민주당은 어처구니없게도 재난지원금을 모든 가구에 최대 100만원 지급을 공약했다. 당초 당정청 회의를 통해
선거에서는 오직 실리(實利)만 중요하지 명분이나 대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런 식 발로가 범진보 비례연합정당 참여로 나타났다. 민주당 변명은 제1야당이 꼼수로 만든 미래통합당에 제1당을 내어줄 수 없다는 거창한 전략(?)인바, 4.15총선에서 제대로 먹혀들지가 의문이다.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해왔던 여당 지도부에서는 당원 의사를 물어 결정하도록 했고, 당원투표에서 74.1%의 지지를 얻어 참여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4일 “민주개혁 진영의 비례대표 연합정당으로 선거에서 승리하겠
정라곤 논설실장 시인 4.15총선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에 후보자를 내는 정당에서는 투표지에 게재할 정당명(정식명칭 또는 약칭)과 정책 자료들을 오는 3월 16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한다. 시기가 1주일밖에 남지 않았으니 정당과 창당준비위원회에서 가장 신경 쓰는 대목이 비례대표 선거이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일찌감치 비례대표 후보자 전담 정당 ‘미래한국당’을 만들었으니 지역구후보에만 전념하면 되는데, 그렇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여권 비례대표 정당 참여 문제로 논란 끝에 전당원투표로 결정하겠다 했지만 사
박상병 정치평론가얼마 전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인재영입 6호로 한 스타트업 회사의 홍정민 대표를 소개했다. 면면을 보니 다양한 콘텐츠로 꽉 찬 보기 드문 여성인재 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특히 대기업을 다니다가 육아 문제로 퇴직을 했고 그 후 독학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스토리까지 공개하며 경력단절 여성들의 롤모델이 될 만한 삶을 걸어왔다는 영입 배경까지 덧붙였다.이처럼 21대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여야 모두 인재영입 경쟁이 한창이다.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서 총선에 내보내고 이를 통해 정당의 이미지 개
2일 오전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기업과 사회단체 등이 일제히 시무식을 가졌다. 시무식 형태도 가지각색이다.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부 시무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가의 장래와 국민 편익을 생각하고서 “정부정책을 만들 때에는 적합성·수용성·실행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을 공직자들에게 강조했다. 당연한 이야기다. 지금까지 각종 국가정책이 잘 추진된 것도 있었지만 도중에 실패하게 된 것은 결국 정책 수립 과정에서 정책 입안 3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한데, 시무식에서 이를 재 강조한 것은 그만큼 정부의 정책이 중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