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무죄를 선고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항소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양 전 대법원장 등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 회장에 대해서도 항소를 시사하고 있다.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무리한 항소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두 사건 모두 여론과 법리 등에서 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사법농단’의 정점으로 지목받았던 양 전 대법원장은 47개 혐의 전부에 대해 무죄를 받았다. 이 회장은 ‘불법 경영승계’ 관련 19개 혐의 모두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두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삼성전자는 정도 경영을 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1심 법원에서 모두 무죄를 받았다.한국 대법원에서 삼성전자가 승계의심이 된다고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1심 법원은 검찰이 기소 한 모든 것을 무죄 선고했다. 삼성전자는 법원에 판결로 사법리스크를 피했다.이제 삼성전자는 국가경제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삼성은 정도 경영과 법과 원칙에 따른 경영을 해야 한다. 또한 정치권에서도 기업에 대해 무리한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이번 판결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첫째 삼성은 법과 원칙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 재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 기소 뒤 약 3년 5개월 만에 공소 사실에 대한 전부 무죄 판단이 나온 것이다.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회장 등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부정 거래와 시세 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눈앞에 다가왔다. 182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총회에서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를 한다. 현재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도시가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투표는 1국 1표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2/3 이상의 지지를 받은 도시가 나오면 곧바로 해당 도시가 개최지로 확정된다. 아니면 가장 적은 표를 받은 1곳이 탈락하고 나머지 2곳을 두고 2차 투표를 진행한다.한국은 사우디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대한민국 1호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찾은 빈 살만 왕세자는 ‘비공식 세계 최고 갑부’로 꼽힌다. 추정 재산은 2조 달러(2854조원)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의 천문학적인 부에 일반적인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은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초대형 프로젝트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은 17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6일 올 상반기 2503개의 상장사 가운데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08개 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 119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개인별 배당액 1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었다.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에서 분기별로 주당 361원을 배당받아 상반기에만 848억원을 배당받았다고 덧붙였다. 홍 전 관장에 이어 2위부터 4위까지는 삼성가의 남매들이 싹쓸이를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배당액 704억원을 비롯해 모친과 세 남매가 받은 올 상반기 배당
윤석열 대통령이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취임 후 첫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여름 휴가동안 휴식을 취하며 향후 정국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는 시점이 공교롭게도 대통령이 안팎으로 어려운 때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고물가 등 민생위기가 산적한 상황이며 휴가가 끝나면 8.15 광복절 특별 사면 같은 민감한 현안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20%대까지 내려간 지지율과 여권내 분란 돌파도 시급한 해결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만명에 다가서면서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무부는 이르면 다음달 초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사면 대상자를 선정한다. 무엇보다 국내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기업인이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이 특별사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듯하다. 정치권뿐 아니라 경제단체들도 이 부회장의 사면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10억분의 3m) 반도체 양산 출하식을 개최했다. 10억분의 1을 의미하는 나노(nano)는 난쟁이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나노스(nanos)에서 유래했다. 10년 전엔 10나노의 벽을 넘기 힘들다고 했다. 그러나 이젠 한계가 어딘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한계를 넘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나노 기술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회사는 IBM, 그다음은 삼성전자와 도시바다. 한때 전자기술 1위를 섭렵했던 일본은 삼성에 1위 자리를 연이어 내어주며 복잡한 속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일본 니혼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문체부와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에 ‘이건희 기증관’을 건립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분위기로 볼 때 이대로 가면 이름은 ‘삼성 이건희 미술관’으로 지어질 가능성이 크다. 문화와 역사의 거리 한복판에 있는 서울 송현동에 특정 재벌 인사의 이름을 넣은 미술관을 국민 세금으로 건립하겠다는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의아할 따름이다.삼성가는 지난 4월 이건희씨가 소장하고 있던 2만 3000점의 미술품을 국가에 기증했다. 이재용씨의 사면 또는 가석방 논란이 벌어지던 시점이다. 기증 당시 이름깨나 알려진 언론매체들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요구가 기득권 집단 중심으로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오고 있다. 재계만이 아니다. 법조계, 학계, 문화계, 종교계를 망라한다. 헌정회까지 나섰다. 지금 돌아가는 형국을 보면 ‘이재용 석방’이라는 과녁에 맞추어 한국사회가 돌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가석방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을 받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어물쩍 넘겼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는 어법을 구사했다.이재용을 사면 또는 석방을 위해 군불 때는 세력은 이전에도 있어 왔다.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산업화 역사는 1961년 박정희 대통령부터 시작했다. 그 당시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성장을 했다. 그 과정에서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 위주로 성장 정책을 바꿨다. 정부가 그렇게 했다기보다, 중소기업이 발 벗고 나섰으나, 여의치 않았다. 그 후 정권들은 앞 다투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난리를 쳤다.최근에도 소득주도성장, 포용적 성장, 균형성장 등 말을 늘어놓았다. 좌익정권들이 별 짓을 다해도 신자유주의, ‘지구촌’ 하에서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만큼 세계의 벽은 높아 권력·돈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우한(武漢)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시장의 붕괴는 괄목할 만하다. 시장은 조타(steering)의 기능을 잃어갈 시점에 놓여있다. 벌써 IMF는 코로나19의 감염증으로 국가 부채가 ‘정부가 감당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다’라고 한다. 국민은 4인 가족 재난지원 불로소득 ‘100만원씩 주고, 10배를 거두어 간다’고 한다. 청와대의 ‘약탈적 정책’이 한계에 도달한다. 최저임금제, 주52시간 노동제, ‘붉은 깃발’의 규제, 대주주 3%만의 주주권 행사, 국민연금을 통한 경영권 박탈, 소득주도성장 등 어느 것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반도체 세계대전이 시작될 조짐이다.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업체(IDM)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하기로 선언하면서 200억 달러를 들여 미국 내 신규 반도체 팹 2개를 짓기로 했다. 인텔은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아마존 등 기업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3000개 이상의 일자리, 3000개 이상의 건설 고용, 1만 5000개 이상의 장기적인 지역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 등 다른 미국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은 정치사상으로 유지되는 나라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경제파탄으로 ‘국가부도’ 사태를 맞고 있다. 남들이 모두 줴던진 사회주의 허울을 못 벗어버린 비참한 결과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 11일 당 경제부장에 오수용을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0일 경제부장에 앉힌 김두일을 30일 만에 경질한 것이다.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오른팔인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김두일을 일으켜 세운 채 쳐다보는 장면이 담긴 노동당 전원회의 사진도 10일 공개했다. 사진으로만 보면 조용원 조직비서가 김두일 경제부장을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 청와대가 깊숙이 관여한다.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이념과 코드가 지배하는 집단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2021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 이념으로 제조업 사업장은 초토화되고 있다. 마르크스 이론이 아직도 작동하니, ‘지구촌’ 하에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우려스럽다. 현장의 합리성, 즉 시장상황(market situation)에 따른 논리가 요구된다. 사회적 행위의 합리성(rationality of social actions)이 존재할 필요가 있게 된다.인터넷 블로그에서
이병진 한국복지대학교 교수한 기업의 오너의 존재여부가 기업성장에 있어 절대적 평가를 받는다. 힘 있는 창업자가 있으니 막 시작한 기업이라도, 정부의 인허가 과정에서 대관(對官)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한다. 기업의 아이템을 결정해 신사업을 막힘없이 짧은 시간에 저돌적으로 밀고 나가는 데 있어, 오너가 존재하면 더욱 탄력을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다.오너의 존재가 한때는 유용하기도 하다. 그 기업 구성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신사업을 결정하고 나아갈 때 혹시 실패할 경우 감당해야 할 책임을 담지(擔持) 할 수 없기
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1995년 봄 가난한 유학생이 미국 가전매장 베스트바이(Best Buy)에 TV를 사러 갔다. 한시적으로 몇 달만 사용할 목적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저렴한 물건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가전 매장 한가운데는 일본산TV 소니(Sony)를 비롯해서 샤프(Sharp), 파나소닉(Panasonic) 등이 상당히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었다.견물생심 당시 글로벌 TV시장을 장악하던 일본산 TV는 화질과 디자인이 뛰어났지만 필자는 구석 모퉁이에 있는 상대적으로 할인폭이 큰 TV를 둘러봤다. 삼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한국 경제의 거목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후 병상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글로벌 삼성을 대표하는 정신적 지주였다.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했던 재계의 큰 별”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 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라는 국내 각계의 평가는 물론이고 “삼성의 큰 사상가(뉴욕타임스)”라는 해외 언론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1987년 12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뒤를 이은 이 회장은 27년간 삼성을 이끌었다. 이병철
재계 거인(巨人)이 떠났다. 1993년 프랑크푸르트 회의석상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강연으로 삼성의 근본체질을 바꾼 이건희 삼성회장은 큰 사람이었다. 그런 거인이 두 번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늘 무표정에 가까운 그가 2008년 7월 1일 삼성 재판과정에서 첫 눈물을 보였다. 아들 이재용 전무와 같이 재판정에 선 터였다. 그러나 눈물은 아들 때문이 아니었다. 재판부는 “삼성 계열사 가운데 특별히 중요한 회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전 회장은 자신 있게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