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석수신(石守信 928~984)은 북송의 개국공신으로 태조 조광윤과는 결의형제였다. 그의 아들 석보길(石保吉)은 태조의 둘째딸 연경(延慶)공주와 결혼했다. 일찍이 후주의 세종 시영(柴榮)을 따라 남당을 정벌할 때 선봉으로 전공을 세운 이후 황제의 친위대인 금군의 주력부대를 지휘했다. 시영이 서거하고 아들 시종훈(施宗訓)이 계위하자 의성군절도사겸전전도지휘사로 임명됐다. 석수신은 조광윤이 우두머리인 ‘의사(義社)십형제’ 가운데 이계훈(李繼勛), 조광윤에 이어 3번째 자리를 차지했다.그는 오랫동안 조광윤의 부하이자 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인구 5만 3천여명, 군세가 열악한 마늘고장 의성군 낭자들이 기적을 만들었다. 세계 최강 컬링 국가 대표들을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전에서 스웨덴과 싸워 은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아시아 컬링사상 처음이었으며 국민들은 선수들에게 잘 싸웠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미국의 주요 방송은 물론 세계 언론들이 의성 낭자군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팀킴’이라는 애칭으로 동계올림픽 사상 세계가 이렇게 열광한 적은 없다.의성 낭자들은 모두 고교 동창생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 집념으로 일군 은메달이어서 백배의 감동을 안겨 주고
이창준 민속 칼럼니스트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정의 생활필수품이었던 성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겨우 명맥을 유지해오던 의성군 성광성냥에 이어 김해 진영의 경남산업공사마저 올 7월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이제 남은 곳은 팔각성냥을 만들던 충남 아산의 UN상사뿐이다. UN상사도 케이크용 성냥 외에 팔각통의 성냥을 더 이상 만들지 않은 지 몇 해 됐다. 성냥을 처음 만든 사람은 영국 화학자 존 워커다. 1826년 화학실험 중 우연히 ‘마찰성냥(friction match)’을 고안했다. 현재와 같은 ‘안전성냥’은 1847년 스웨덴 사
전국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국민들의 불편과 불신이 쌓여가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12일 물류대란과 사고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이날 화물열차 운행은 평소의 30%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시멘트와 석탄 등 원자재가 필요한 산업현장마다 물류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이날 새벽 1시쯤 울산에서 출발해 원주로 가던 경유 수송 열차가 경북 의성군 비봉역 인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80여 명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사고 원인은 정비 미흡
옛날 옛날에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뒤 사람을 만들어 그 대표자로 살게 하셨다. 사람들이 물과 불을 얻지 못해 고생하자, 하느님이 당신의 아들을 보내 해결하게 하셨는데, 지상에 내려온 하느님의 아들이 아무리 애를 써도 물과 불을 찾을 수가 없었다.그래서 쥐를 잡아다가 심문했다. “네가 이 세상에서 오래 산 동물 중에 가장 똑똑하다니, 물과 불이 어디에 있는지 알 것이다. 물과 불이 있는 곳을 말해라.” 그러자 쥐가 “만약 그것을 가르쳐주면 저에게 무엇을 해주시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나를 상대로 협상을 하려 하다니, 당돌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