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현재 대한민국의 대북정책은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초기 ‘담대한 구상’은 여전히 구상에 머물러 있다. ‘담대한 행동’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물론 북한의 태도와 주변국들의 공조에 얽매이다 보니 현 정부가 과감한 대북정책을 구사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최근 북한 방문 중 고문 등으로 치명적 부상을 입고 귀국했던 오토 웜비어 가족이 보여준 평양 정권 길들이기에서 대북정책의 해답을 찾으면 어떨까. 이토록 정의롭고 또 아름다운 ‘복수’가 또 있을까.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제 제재로 모든 교류가 멈췄지만, 드물게 잘 운영되는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가 있다. 북한의 유일한 국제 사립대학이자 이공계 인재 양성소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바로 그것이다.평양과기대는 지난 2001년 남북 정부 협약하에 한·미 기독교계와 과학계 지원으로 2010년 평양 중심에 개교했다. 지금도 미국·유럽 등 서방 교수진 60여명이 학부생과 대학원생 640여명에게 선진 과학 지식과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 그런대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은 4차 산업혁명을 예고한다. 정보(things)는 누구나 소비할뿐 아니라, 산업으로 육성해야 하는 시대에 돌입했다. 기술의 진보, 국제관계는 인터넷망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유엔과 각 국가들은 4차 산업혁명을 가기 위한 전제조건에 관심을 갖는다. 국제사회는 정보의 불균형 유통과 그 정보를 통한 자국이익에 몰두한 나머지 세계질서를 교란시키는 행위에 제동을 건다. 그 교통정리가 2020년대는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그 새로운 질서에 들어오지 않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 만경봉 92호가 지난 2월 6일 대한민국 묵호항에 정박했다. 이미 일본에서 철퇴를 맞았고 러시아에서마저 퇴짜를 당한 대북제재대상 최고봉이 대한민국 영토를 마치 점령군처럼 진군해 들어온 형국이었다. 올림픽 현장에 숙소까지 마련해둔 터였는데 이것마저 뿌리친 북한의 파렴치한 행동에 속수무책으로 마냥 엎드린 꼴이 어쩌면 애처롭기까지 한 것이 사실이다.그렇다면 만경봉 92호는 어떤 선박인가. 북한으로서는 꽤나 자랑거리인 이 배는, 1992년 북한 김일성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재일본조선인총연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8월부터 미국인의 북한 여행이 완전히 금지된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7월 21일 모든 미국 시민의 북한여행 전면 금지 조치를 승인했다고 헤더 노어트 대변인이 전했다. 국무부의 북한여행 금지 조치는 다음 주 관보에 게재되며 관보 게재 시점으로부터 한 달 후 발효될 예정이다. 다만 인도적 목적의 방문 등 특수한 목적의 북한 방문의 경우 시효가 제한된 특별여권을 통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이번 결정에는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북한 여행 중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돌아와 사망한 사건이
북한 인질 외교의 희생양이 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으로 미국 전역이 들끓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생 웜비어에 대해 주변인들은 호기심 많고 공부에 전념한 학생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에서 정치 선전물을 떼내려 한 혐의로 출국과정에서 체포돼 ‘국가전복음모죄’ 명목으로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 받았다. 최근 혼수상태로 송환된 웜비어에 대해 북한은 웜비어가 보툴리누스 중득증을 앓다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했지만 미 신시네티주립대 병원 측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렸다는 증거
한병권 논설위원 ‘1950년 한국전쟁 - 수많은 피란민 속에서 아들을 잃어버린 남한의 할머니 - 한 맺힌 기도와 눈물로 보낸 50년 세월 - 90세가 돼 남북이산가족 만남을 통해 재회한 이북의 아들 - 케이크에 촛불을 꽂고 어머님의 만수무강을 빌며 떠나는 60대 아들 - 통곡하며 발길 돌리는 아들에게 또 언제 만나겠느냐고 푸념하며 울음을 터뜨리는 어머니 - 끝내 헤어지며 흔드는 어머니의 닳고 쭈글쭈글한 손…’눈물은 만국공통의 언어라고 했던가. 이 대목에서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IOC 총회가 열린 2003년 7월 2일 밤(한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지금 미국 사회가 웜비어란 20대 대학생이 북한에서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부글부글 끓고 있다. 제 발로 걸어 집을 떠났던 그가 거의 식물인간이 돼 돌아왔기 때문이다. 북한에 18개월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귀국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를 돌보고 있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대 병원 의료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웜비어가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라고 밝혔다. 의료진은 “웜비어가 반사적으로 눈을 깜빡이긴 하지만 말을 못 하고, 듣더라도 반응이 없으며 의식적으로 행동하지 못한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