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과 출산지원금 1억원, 출산율을 올리기 위해 정부는 혁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국가권익위원회가 ‘양육과 출산지원금 1억원’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문 조사를 하고 있다.현금으로 1억원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찬반 등 설문조사를 한다. 물론 출산지원금 1억원을 일시불로 주는 것은 아니고, 나누어서 지급한다. 2023년 정부가 지급한 출산지원금은 국가 예산 약 48조원이다. 여러 부처에선 지원되는 예산을 다 합한 것이다.이번 출산지원금은 자녀 한 명당 파격적으로 현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출산율이 높았을 때는 1971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필자에겐 우리나라 가요 중에서 가장 가슴에 와닿는 노래가 ‘목포의 눈물’이다. 일제 강점기 1935년 10대 후반의 가수 이난영은 이 가요를 불러 일약 스타가 되었다. 9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흘러간 가요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려준다.광주민주화운동을 겪은 1990년대 광주 출신 친구들은 술을 한잔하면 이 노래를 불렀다. 광주의 아픈 역사를 겪은 이들에겐 큰 위안이 되었던 모양이다.노래 속에 나오는 영산강, 노적봉 그리고 유달산은 호남 출신이 아니라도 정겨운 이름이다.영산강은 전남 담양군 월산면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시민과 청소년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 사기와 마약 범죄, 스토킹, 묻지마 살인, 학교폭력, 음주운전, 데이트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척결이 올해는 가능할까.지난해 한국 사회를 강타했던 묻지마 살인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안전공화국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사이코패스들은 대체로 청소년 시절부터 학폭 가해자, 불우한 성장 과정, 비사회적 인간으로 커가면서 사회에 큰 불만을 품고 있다.여전히 사회에서는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신림동에서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노동은 ‘자기실현’을 위한 수단이다. 육체노동이든 정신노동이든 노동을 통해 먹거리를 해결하고, 삶의 행복을 얻게 된다.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노동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3차 정보통신 사회일수록 전력의 중요성을 도외시할 수 없다. 전력은 정보통신의 빠른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다.중요한 만큼 양질의 전력수급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더더욱 인공지능(AI) 시대는 전력의 발전 정도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만큼 전력을 우습게 본 때가 없었다. 원자력 발전소를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우리 고전에 등장하는 이도령은 단오날 광한루에 나가 절세 미녀 춘향을 만난다. 글방 도령은 단박에 상사병에 걸려 다짜고짜 안부를 넣고는 심야에 월매집을 담 넘어 침입했다. 이도령은 방자를 꾀어 당일 춘향과 백년해로를 약속한다. 미인 앞에서는 공부고 과거고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모양이다.신관사또 변학도가 봉고파직을 당한 것은 춘향 때문이었다. 그녀의 아름다움을 보고 온갖 감언이설로 꾀다가 안 되니 관장 능욕죄를 뒤집어씌워 투옥시키기까지 한다. 이 사건으로 변학도의 출셋길은 나락으로 떨어졌다.남자라면 미인을
원민음 정치부 기자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된 지 8년이 넘었다. 인성교육진흥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면 최소한 줄었어야 할 학교폭력, 교권추락 문제가 지속적으로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다. 학교폭력 문제로 시끄럽던 2014년 ‘인성교육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해 2015년 7월부터 시행됐다. 이 법은 헌법에 따른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가치를 보장하고, 교육기본법에 따른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국민을 육성해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인성교육의 8대 가치는 예절, 효도,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
“코로나가 퍼지자 신천지에 책임을 전가했다”는 양심고백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최근 MBC 노조는 MBC 경영진이 김만배 허위녹음 보도와 관련해 낸 입장문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성명에서 노조는 “허위 보도와 관련 경영진의 사과는 한 마디도 없었다”면서 지난 민주당 정권 당시 일방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편파보도를 했던 사실을 조목조목 들춰 비판했다. 이 중에는 “코로나19가 퍼지자 신천지에 책임을 전가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이 같은 주장은 신천지를 배척해온 개신교계에서도 나왔다. 은혜광성교회에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 9월
최병용 칼럼니스트강남 한복판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 차 젊은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은 추락한 교권의 민낯을 들춰냈다. 2년 전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는 연이어 2명의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며칠 전 서울 양천구의 초등학교 교사도, 정년을 앞둔 경기도 60대 체육 교사도 세상을 등졌다. 연이은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을 보며, 대부분 교사가 자괴감을 호소하며 고통스러워한다. 모든 교사가 심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는 방증이다.지난 주말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사망 교사 추모와 공교육 정상화를 촉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1. 6월 6일.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이의 충성을 기념하기 위한 법정공휴일3. 6월 22일은 □□□ 지킴이의 날. 무형/ 유형/ 인간□□□5. 여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남자는 씨름을 즐기는 음력 5월 5일7. 기 따위를 높이 걺. 현충일 조기 揭揚법을 숙지해 추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우리 사회에 오랫동안 회자됐던 검찰개혁이란 용어는 검수완박을 통해 사라졌다. 정권의 하수인이란 이름으로 검찰개혁을 하자고 했던 세력은 검찰의 수사권을 폐지하는 법률이 통과되고 수사기관으로서 검찰의 입지가 사라지면서 더 이상 검찰개혁을 말하지 않고 있다.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설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수사기관이지만 특별히 하는 것 없이 존재조차도 희미해지고 있다.물론 수사기관이 일이 많다면 문제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검찰개혁을 부르짖고 정권의 눈치만 보면서 고위층과 정치권에 대한 수사는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1993년 6월부터 1995년 12월까지의 중국대사는 황병태 대사다. 한국의 경제 발전에 큰 관심을 가졌던 중국. 실세 대사이며 경제기획원 근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신임을 두텁게 받고 한국경제발전의 실무자였던 황병태 2대 주중대사는 환대를 많이 받았다.당시 주석 장쩌민에게도 친필 시문을 선물 받을 정도였다. 중국 국무원은 황 대사를 누구든 수시로 만날 수 있는 외국 대사로 인정했고 그의 경험과 지혜를 배우려고 부단히 노력했다.지금은 한국대사가 중국 외교부장을 수시로 만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최병용 칼럼니스트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3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수능은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모든 문제를 맞히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으면 만점이다. 만점자 중 1명인 포항제철고 최수혁군의 솔직한 인터뷰가 화제다. “공부 잘하는 건 머리 vs 노력?”이라는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머리”라고 답하면서, “솔직히 머리가 좋아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남들보다 훨씬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머리가 좋아서 잘 풀리니까 꾸준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공부를 잘하셨던 아버지의 유전자 영향이
사람이 찾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법, 최근 ‘핫뉴스’가 있다면 바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소식이다. 요즘 한국교회 상황을 들여다보자. 기성교회 교인들 수가 갈수록 급감하고 있다는 뉴스다. 교인이 줄어들다 보니 교회 건물마저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럼 기성교회를 나온 교인들이 신앙을 포기한 건가. 물론 교회와 신앙생활에 염증을 느낀 교인들도 없지는 않다는 통계다. 하지만 그 이유보다도 대부분의 교인은 신천지예수교회로 수평 이동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돼 있음을 뉴스와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단
최병용 칼럼니스트 최근 TV에서 방송된 폴김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의 인터뷰는 교육 관계자나 학부모가 꼭 새겨들어야 하는 내용이다. 김 교수는 스탠퍼드대와 한국 대학의 차이점으로 다양성 존중 문화, 과감한 혁신 도전, 글로벌 임팩트 3가지를 든다. 스탠퍼드대는 다른 점, 익숙하지 않은 점, 나와 차이 나는 것들에 대해 불신하지 않고 새롭고 특이한 아이디어를 존중한다. 다양한 인종이 모였지만 언어와 인종, 신분, 배경에 차별 없이 잘 어울린다. 보통 사람과 다른 생각이 놀림당하지 않고 자유롭게 논의되는 환경이라 창의적, 혁신적인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국내 타자로서는 둘 다 최고의 타이틀을 언론에서 붙여줬다. ‘국민타자’ 이승엽(46)과 ‘조선 4번타자’ 이대호(40)이다. 호칭은 다르지만 모두 타자로서 최강의 실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둘은 공교롭게도 무대를 달리하게 됐다. 오랫동안 야인생활을 하던 이승엽은 두산 감독으로 다시 일선으로 복귀한 반면 이대호는 정들었던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벗고 은퇴의 길로 떠나게 된 것이다.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은 19일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당부의 인사를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앞으로 크게 성장할 세계 자율자동차 시장을 두고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자율주행차 1000대 이상이 시범서비스에 참여해 운전 중 돌발 상황 등 다양한 환경 아래 대규모 실증 데이터 확보 시험을 하고 있다. 또한 운전석에 사람이 없이도 주행 가능한 레벨4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사업을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KMPG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0년 71억 달러(약 7조 2600억원)에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요즘 목소리 큰 노동자가 설친다. 먹고 사는 문제가 난망이다. 노동조합은 임금협상도 하고, 정치파업도 하고, 불법 탄핵도 앞장선다. 대우해양조선소에서 보듯 강성 노동자는 파업을 뒤에서 주도하고, 하청 서민 노동자가 감방에 가는 신세가 됐다.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노동조합원의 임금은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내고, 중소기업의 하청 노동자에게는 어떤 목소리도 인정하지 않는다. 목소리 큰 노동자의 좌경화는 시장을 경색시키고, 공급망 생태계를 붕괴시킨다. 문재인 청와대는 주52 시간제, 최저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논리나, 감시 국가의 논리나, 감시 자본주의 논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술이 다른 것도 아닐 겁니다. 그런데 어떠한 가치에 입각한 플랫폼에서 움직이느냐가 다를 겁니다.” 20일 진행된 ‘개인정보 미래포럼’ 1차 회의에서 모든 토론이 끝난 후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한 말이다.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플랫폼정부’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모든 개인정보를 비롯한 데이터를 중앙으로 모아 국민·기업·정부가 함께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복안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중의 충돌과 코로나 ‘BA.5’ 변이의 재확산으로 글로벌 복합적 경제 위기에 대한 공포가 확산일로이다. 한국도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져 기준금리를 0.5%로 올렸으며 물가와 민생에 대한 우려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 와중에 중국은 한국과 상호의존성이 큰 국가이고 중국의 경제발전은 한국의 경제발전을 견인하기에 중국의 변화와 상황을 예의 주시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에서 불길한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중국경제가 코로나의 창궐 기간이었던 작년 1분기를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달러는 세계의 기축 통화가 된지 오래이다. 더불어 팬데믹으로 뉴욕타임스는 1000만 독자(개별구독자 878만부)를 확보함으로써 명실상부 세계 엘리트 독자를 끌어들였다. 이 신문은 세계를 ‘하나(Oneness)’로 만드는 데 성공을 거뒀다. 디지털 기술로 ‘지구촌’ 문화를 실감나게 한 것이다. 이는 팬데믹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신문과는 전혀 다른 풍속도이다. 설즈버거 가문의 A.G. 설즈버거(1980년생, 41세) 회장 및 발행인의 2014년 96페이지짜리 ‘혁신 보고서(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