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쿠바는 흑인보다 백인이 월등히 많았고, 시민들은 아주 자유스럽고 낭만적인 일상생활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지난 1997년 남자 배구대표팀의 월드리그 쿠바 원정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쿠바를 다녀온 뒤 쿠바에 대해 가졌던 오해가 풀렸다. 쿠바를 가기 전만 해도 흑인 선수들을 주축으로 야구, 배구, 복싱 등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맹위를 떨쳤던 쿠바를 아프리카와 비슷한 ‘흑인 국가’쯤으로 여겼다. 하지만 막상 보니 미국처럼 백인들이 주류를 이룬 국가였다. 혁명을 주도했던 카스트로, 체 게바라를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