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몹시 가난하고 천할 때에 고생을 함께 겪어 온 아내를 이르는 말. 糟糠之妻3. 물려받은 재산이 없이 자기 힘으로 벌어 살림을 이루고 재산을 모음. 自手成家6. '귀한 ~ 매로 키워라'/ 열 ~이 한 처만 못하다./ ~도 농사와 같다8. 610년에 아라비아에서 마
박희제 언론인‘길’은 토종 우리말이라 어감이 좋다. 그래서 넓고 질러가는 길보다 좁고, 돌아가거나 험한 곳에 길이라는 이름이 많이 붙는다.마을 뒤편의 ‘뒤안길’, 좁은 ‘고샅길’, 논두렁의 꼬불꼬불한 ‘논틀길’, 잡풀 무성한 ‘푸서릿길’, 호젓한 ‘오솔길’, 산비탈 기슭의 ‘자드락길’, 돌 많은 ‘돌너덜길’, 사람 자취 거의 없는 ‘자욱길’, 발자욱 없는 눈이 소복이 쌓인 ‘숫눈길’…. 요즘 도시에선 꺾이면서 사이사이로 연결된 골목길이 주목받는다.도심 공동화로 쇠락하던 골목길의 부활이 1990년대 중반 X세대 거점 홍대를 시작으로
내용을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모든 것이 뜻대로 잘됨. 올해도 독자여러분들이 하시는 일마다 ~하소서3. 단양, 음성, 괴산, 진천, 증평, 영동, 옥천, 보은 군/제천, 충주, 청주시6. 한 번 생각해 봄. 그의 제안은 ~의 가치도 없다. 팀장의 주문은 ~해 볼 만하다8. 질서가 없음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포도(葡萄)’는 삼국시대에 들어왔다. 우리나라의 포도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조선시대 세종때 문신인 박흥생(朴興生, 1375~1458)이 저술한 의역학서 ‘촬요신서(撮要新書)’라고 하지만 태조 7년(1398) 9월 1일 태조실록(太祖實錄)에 ‘수정포도(水精葡萄)’가 나와 있다.‘포도’라는 이름은 각각 ‘匍(길 포)’와 ‘匋(질그릇 도)’에 ‘풀초부(艸)’가 추가된 것이며, 양자 모두 ‘포도’라는 단어만을 위해서 조어됐다. 덕분에 이름에 쓰인 한자가 ‘포도 포’ ‘포도 도’로, 애초에 포도를 위해서 조어된 단
밤오탁번(1943 ~ 2023)할아버지 산소 가는 길밤나무 밑에는알밤도 송이밤도소도록이 떨어져 있다 밤송이를 까면밤 하나하나에도다 앉음앉음이 있어쭉정밤 회오리밤 쌍동밤생애의 모습 저마다 또렷하다 한가위 보름달을손전등 삼아하느님도내 생애의 껍질을 까고 있다 [시평]이제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다. 추석을 순수 우리말로는 ‘한가위’라고 한다. ‘한’은 ‘크다’는 의미이고, ‘가위’는 ‘가운데’라는 뜻이다. 일 년 중 가장 큰 달이 뜨는, 그런 보름날이기 때문에 ‘한가위’라고 했다고 한다. 어디 가장 큰 보름달뿐이겠는가. 사계절의 중심이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상추의 계절이 돌아왔다. 텃밭에 서너 포기만 심어도 식구가 단출한 가정은 한여름 쌈이나 겉절이를 해 먹을 수 있다. 선비의 고장 옛 진주에서는 쌈을 싸 먹는 것을 보고 양반인지 상놈인지를 구별했다고 한다. 상추쌈을 쌀 때 보통은 상추의 부드러운 앞부분이 위로 가고 줄기가 손바닥으로 가게 쌈을 싸는데, 진주 양반들은 입 안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게 상추의 부드러운 부분을 손바닥으로 가게 쌈을 쌌다고 한다.근본과 예를 중요시하던 조선에서는 맛있는 상추쌈은 먹기를 참 조심스럽게 생각했던 것 같다. 청장관(靑莊館)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요즘 맨발걷기가 유행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맨발로 걸어봤을 것이다. 황톳길이나 해변 백사장을 맨발로 걷다 보면 맨발이 주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일단 신발을 벗으면 마음이 가볍고 홀가분해진다.미국의 건강 및 라이프스타일 전문 강사인 데이비드 울프는 우리가 일상에서 늘 착용하는 신발을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발명품’이라고 말한다. 그는 5년간 영양과 생활방식을 조사한 뒤 우리 시대에서 ‘염증과 자가면역 질환을 초래하는 주범’으로 신발을 주목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신발을 신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무는 명대(明代)의 뛰어난 의약학자 이시진(李時珍, 1518~1593)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 昔人以蕪菁(석인이무청), 萊挘二物混注(내열이물혼주)라고 나오는데, 옛사람들이 무청(蕪菁)과 내열(萊挘)을 혼동해 쓴 것으로 보아 무청을 줄여서 무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옛말로 ‘무수’ ‘무ᅀᅮ’였는데, 이것이 무우로 변했고, 그 준말로 무가 표준어가 됐다. 한문으로는 나복(蘿蔔), 내복(萊挘), 蘆蔔(노복) 등이며, 무의 씨는 나복자(蘿蔔子)라고 한다. 나박김치의 나박은 나복에서 온 말이다. 순무는 만청(蔓菁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중국의 쓰촨성(四川省) 출신인 문학가이자 정치가인 곽말약(郭沫若, 1892~1978)은 성인‧영웅호걸들의 공식적 역사 속에서는 주목받지 못한 작은 이야기들을 모아 집필한 글들을 묶어 ‘시제(豕蹄)’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시제는 우리말로 ‘돼지족발’이라는 뜻이다. 곽말약이 책의 제목을 돼지족발이라 한 것은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의 성질을 잘 상징한다고 생각했다. 값싸고 천한 돼지족발도 불을 세게 때서 푹 삶고, 알맞게 간하고 향신료를 뿌리면 평민들이 즐겨 먹는 요리가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곽말약이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원래 학명이 가막조개인 참재첩(眞蜆, Corbicula leana)은 대한민국에서 애기재첩, 재치 등으로 불리고 일본에서는 마시지미(真蜆, mashijimi マシジミ)라고 부른다.‘까만 조개’란 뜻의 가막조개, 가무락조개로 16세기 문헌에서는 ‘가막죠개’로 나오는데 ‘가막죠개’는 ‘가막’과 ‘죠개’가 결합한 것이다. 19세기에 치음이었던 ‘ㅈ’이 구개음으로 바뀌어 ‘죠’와 ‘조’의 발음이 구별되지 않게 되면서 ‘죠’가 ‘조’로 나타나면서 ‘가막조개’가 표준어가 된 것이다.조선 후기의 학자 이철환과 그의 아들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밤의 모양을 가리키는 말로는 ‘녹두밤, 덕석밤, 빈대밤, 왕밤, 쭈그렁밤’ 같은 것이 있다. ‘녹두밤’은 알이 잘고 동글동글한 밤이고, ‘덕석밤’은 넓적하고 크게 생긴 밤을 이른다. ‘빈대밤’은 물론 알이 잘고 납작하게 생긴 밤이다. 참으로 명명도 재미있게 했다.밤을 한문으로 율(栗)이라 하며, 밤의 껍질을 율각(栗殼) 또는 율방(栗房)이라 한다. 그리고 깐밤을 율황(栗黃)이라 한다.“명랑한 이 가을 고요한 석양에 저 밤나무 숲으로 나아가지 않으렵니까?/ 숲속엔 낙엽의 구으는 여운(餘韻)이 맑고 투욱 툭 여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 곰취의 학명은 ‘Ligularia fischeri (Ledeb.) Turcz.(1838)’이며, 속명인 리굴라리아(Ligularia)는 곰취 꽃의 설상화 모습이 혀를 닮았다하여 혀를 뜻하는 라틴어 리굴라(ligula)에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국화과 곰취 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전국의 깊은 산의 물기가 많은 습지에서 주로 자란다. 고산의 메마른 지역에서도 간혹 발견되지만 습기를 좋아하므로 아침저녁의 안개 등을 통해서라도 충분한 수분이 공급될 수 있는 곳이 주된 분포지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세종(世宗)이 1443(세종 25)년 12월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창제(創製)한 이후 2개월이 지나서 최만리(崔萬理)가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는데, 이에 대해 세종은 강경한 자세로 대응했다. 한편 세종의 명(命)을 받은 정인지(鄭麟趾), 권재(權宰), 안지(安止) 같은 집현전(集賢殿) 학사(學士)들은 훈민정음을 사용하여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를 지었다. 이와 관련해 ‘용비어천가’는 모두 12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종의 선조, 즉 목조(穆祖)부터 태종(太宗)에 이르기까지 6대의 행적(行跡)을 노래하고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세종(世宗)의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결국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創製)로까지 발전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 즉위한 이후 몇 해는 부왕(父王) 태종(太宗)의 지휘에 따랐다. 세종은 공부하기를 좋아했고 열심히 학문에 종사하였으므로 그때 사용하던 한자(漢字)의 음운(音韻)을 정확히 잘 알아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편 세종은 법전 정리(法典整理)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걱정한 점은 정리한 법을 백성들에게 알려서 위법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줄어들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법전 정리할 때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세종(世宗)이 재위(在位)하는 동안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 할 수 있는 훈민정음(訓民正音)이 창제(創製)된 과정을 소개한다. 거슬러 올라가서 세종이 한글을 만들기 전까지 우리나라에 우리말은 있었으나 고유의 우리 글자는 없었다. 구체적으로 신라 시대에 이두(吏讀)가 사용되었는데 이두는 설총(薛聰)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문(漢文) 차자표기법(借字表記法)을 가리키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말 그대로 관리들에 의해 법률 및 행정문장 기록에 사용되었다. 한편 일찍이 한자(漢字)를 도입하여 쓰기 시작한 삼국 시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2022 카타르월드컵 동안 ‘공은 둥글다(Der Ball ist rund)’라는 말을 언론 등에서 많이 했다. 둥근 공이 어디로 굴러갈지 누구도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는 의미에서 쓰는 말이다. 위아래가 따로 없는 공처럼 항상 강팀은 없고, 약팀도 없다는 비유를 갖는다. 이 말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우승한 서독(현 독일)의 제프 헤이베이거 감독(1897~1977)의 발언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공이라는 단어는 동그랗게 생겨서 손이나 발을 이용해 상대방과 주고받으며 노는 운동 기구를 말한다.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조선을 건국한 첫 번째 왕. 왜구토벌, 위화도 회군 3. 서로 점점 더 달라지고 멀어지게 됨. 소비□□□ 5. 아흔아홉 살을 달리 이르는 말/ 또는 온갖 짐승 7. 맛을 느끼는 감각/ 계절의 □□을 잘 살린 별미 요리 8. 물고기의 잔뼈. 고슴도치, 밤송이,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 일부에서 ‘곤이(鯤鮞)’ ‘이리(魚白)’를 같은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곤이’와 ‘이리’는 엄연히 다르다. ‘곤이’의 곤(鯤)은 고기 어(魚)자에 자손이라는 뜻의 곤(昆)자가 합쳐진 말로서 사전적 의미는 물고기 뱃속에 든 알이나 새끼 즉 난소에 든 알이나 새끼를 말하고, ‘애’는 간장(肝腸)을 이르는 말이고, ‘이리’는 물고기 수컷의 뱃속에 있는 흰 정액(淨液) 덩어리를 말한다. 국어사전에는 흰 정액 덩어리라고 돼 있는데 정액 자체라기보다는 정자(精子)를 만드는 정소(精巢)다. 물고기
꼴뚜기의 학명은 ‘Loligo beka (Sasaki, 1929)’이며, 꼴뚜기는 갑오징어목 꼴뚜기과의 연체동물로 오징어와 유사하게 생겼지만 크기가 작으며 서해의 얕은 바다에서 많이 잡힌다. 십완목(十腕目)과는 모두가 ‘꼴뚜기과’에 속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새삼스레 다시 보게 되는 것이 꼴뚜기다. 외투의 등 쪽 길이는 70㎜, 외투의 너비는 22㎜ 정도다. 외투는 원통상이고 뒤로 감에 따라 서서히 가늘어지면서 뾰족하게 된다. 머리의 너비는 외투의 너비와 거의 같다. 좌우 대칭으로 몸통은 길쭉하다. 다리는 10개이며 다리를 포함한 몸길
김원길 국가상징물연구가 윤석열 20대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하고 용산 국방부 청사를 대통령 집무실로 개조해 사용한다. 국민공모를 거쳤으나 새 이름 못 찾아 ‘용산 대통령실’을 그대로 부르게 됐다고 한다. 지난달 3일 위원회는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로 새 이름을 압축, 온라인 선호도 조사결과 5개 후보작 가운데 과반을 득표한 명칭이 없었다. 1, 2위인 ‘이태원로22’와 ‘국민청사’ 등도 국민에게 상징성이 떨어져 자연스럽게 합당한 명칭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