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휘 정치학박사/ KMA역사포럼 부회장‘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제정한 국가기념일로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이다. 제2연평해전(2002. 6. 29) 및 천안함피격사건(2010. 3. 26) 그리고 연평도 피폭사건(2010. 11. 23) 등 북한의 서해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55명의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고자 제정됐다.‘서해수호의 날’ 제정의 의도는 호국영웅을 기리고 국민적인 대북 경각심을 제고하고, 무모한 도발이 북한 정권의 자멸이 될 것이라는 경고 및 전 세계에 북한의 비인도적 도발을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 시작됐다.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정감사는 이날부터 24일간 17개 국회 상임위에서 진행된다. 국감 대상 기관은 총 791곳이다. 올해 국감은 여야가 첨예한 대립 속에 내년 총선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는 가운데 열려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현재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와 윤석열 대통령 장관 인사문제를 둘러싸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통계 조작 논란, 탈원전 및 이권 카르텔 의혹 등을 철저히 규명하고 국정 전반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홈페이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 베팅’ 발언과 한국 외교부의 항의에 대해 “한국 측은 어떻게 문제를 직시하고 중·한 관계의 안정과 발전을 실현할지에 주안점을 두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중한관계는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며 “싱 대사가 한국 정부와 정당, 사회 각계각층과 폭넓게 접촉해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중국의 입장과 우려를 소개하는 것은 그 직무 범위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이는 장호진 한국 외교부 1차관이 이날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끝났다.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한국 대통령의 방문이라 미국 측은 각별히 예우하고 세심히 배려한 것 같다. 우리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환대를 받은 것은 마땅히 기뻐할 일이다. 대통령실과 일부 매체는 환대를 받은 것을 넘어 성과도 많았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과연 그러한지 꼼꼼히, 그리고 냉철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우선 안보 분야에서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미국에게서 진전된 확약을 얻어낼 것인지가 관심사였는데 이른바 ‘워싱턴 선언’은 기존의 핵우산 및 확장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했던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의 갑작스러운 사임 소식에 국민은 의아하고 어리둥절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4월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가장 큰 외교 이벤트가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 국가안보실장이 사라지는 사건이 예삿일은 아니다. 이미 대통령실 외교비서관과 의전비서관 등이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교체된 직후다. 곧이어 외교안보 정책 수장까지 전격 교체되니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항간에는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나온 혼선과 엇박자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 측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 지난 18일 런던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당일로 예정됐던, 여왕의 관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홀 방문을 교통 체증 때문에 하지 못하고 19일 장례식에만 참석했다. 이를 두고 야당은 ‘홀대를 받았다’ ‘일부러 조문을 취소했다’ 등 주장하며 비난을 퍼부었다.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한 나루히토 일왕은 저녁 늦게 조문해 윤 대통령과 비교됐다. 그런데 윤 대통령의 여왕 장례식 참석 이야기가 나왔을 때 야당이나 언론에서 영국 여왕 장례식에 굳이 한국 대통령이 참석해야 하느냐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을
양국이 즐겨 쓰는 ‘화이부동’ 같은 한자성어 해석 정반대 中 “서방에 좌지우지 말아야” 韓, 한미동맹 숙명 우회 표현 정권 따라 對중국 정책 달라져 국제 위상 걸맞는 언행 요구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은 24일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삼십 이립(三十 而立)’이라고 했다. 유교 사상을 걷어낸 지 오래인 중국이지만 만나 교분을 다져온 지 30년째 되는 날, 하필 공자(孔子)의 경험담을 덕담의 소재로 꺼낸 것이다. 당대 최고 중국 외교관의 덕담 화법에는 2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이 덕담이 갖는 형식논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 기어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3일 대만을 방문했다. 펠로시 의장을 포함한 6명의 하원의원 대표단은 오후 3시 42분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해 늦은 밤 10시 44분쯤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보통이면 5시간이면 도착할 시간이지만 펠로시 일행은 7시간이나 걸렸다.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남중국해를 피해 인도네시아 상공을 거쳐 필리핀해를 통해 대만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혹여 중국군의 공격이나 간섭을 배제하기 위해 우회 항로를 택한 것이다. 그러나 펠로시 일행이 대만으로 향하던
내달 21일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새 정부와의 관계를 설정하고 이후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다지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특히 최근 갈수록 높아지는 북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의 공조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어서 회담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역대 새 정부 출범 후 최단기간인 11일 만에 개최된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긴 했지만, 새 정부의 대외관계를 좀 더 조속히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홍승표(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윤석열 정부가 곧 출범한다. 새 정부 앞에는 민생경제와 외교안보 등 다양한 결코 풀기에 쉽지 않은 난제들이 놓여 있다. 윤 당선자가 이끄는 새로운 정부는 이와 같은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5년 필사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정책은 경제 활성화 정책이 아닐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가 몸담고 있는 벤처투자업계도 새로운 도전과 변화의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가발전을 위해 전환되어야 할 벤처기업 육성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7일 정부조직 개편 논의를 새 정부 출범 이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철수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조직 개편 문제는 인수위 기간 중 조급하게 결정해 추진하기보다는 최근 국내외 경제 문제, 그리고 외교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민생안정과 외교안보 등 당면한 국정현안 집중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물론 인수위의 현실적 고민이 컸을 것이다. 지난 대선 기간에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가부 폐지’ 등의 공약이 남발됐다. 대선이 끝나고 이제 정부조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그간 현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고위 인사들은 한미동맹에 대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자주 했다. 어느 나라든 정부와 여권 인사들이 어떤 이슈에 대해 표명한 견해를 그 윗선 나아가 대통령, 총리 등 정부 수반이 명시적으로 부인하거나 바로잡는 일이 없으면 대내외적으로 그 나라의 뜻이 그런 것으로 이해된다. 이는 상식이다. 그런데 현 정부에서는 대통령의 말과 정부 및 여권 인사의 말이 서로 맞지 않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한 마디로 현 정부의 한미동맹에 대한 견해가 무엇인지 혼란스럽다.문
한․미 외교․국방 장관들이 18일 외교부 청사에서 ‘2+2 회의’를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에 다섯 번째로 열린 ‘2+2 회의’는 몇 가지 측면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먼저 지난 2016년 10월 박근혜 정부 임기 말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뒤 무려 5년 만의 일이다. 그 새 한국과 미국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정부로 바뀐 뒤 이번이 첫 만남인 셈이다.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유종의 미를, 바이든 정부 입장에서는 새로운 출발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첫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이번 ‘2+2 회의’는 예정된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오락가락 장마기다. 한여름 더위가 몰려오기 전 장마기를 거치기 마련인데, 7월에 들어서도 흐리고 비오는 날이 계속되면서 일상생활에 날씨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이번 주말 내내 흐리겠다는 기상예보가 달갑지가 않다. 주초에 발단된 장마전선이 주중에 전국적으로 비를 뿌린다는 예보가 나왔지만 그렇다고 진종일 비가 아니라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습기가 많다보니 후덥지근한 날씨가 왠지 모르게 짜증이 나고 기분 상하기에 딱 맞는 시기가 요즘이다. 이러한 기분 상태는 비단 날씨 탓만은 아니다. 우리사회에서 실시간 들려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얼마 전 우리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 의해 우리 국민들의 세금으로 만든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당했다. 이것은 주권침해를 넘어 사실상 ‘선전포고’가 아닌가?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는 북한에 친화적인 인사들로 외교안보라인을 재구성하면서 논도 없는 북한 땅에 물을 댄다고 야단법석이다. 김여정이 누구인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이란 색깔만 빼면 차관급인 부부장이다. 이런 애송이가 북한 군부를 쥐고 흔들며 잠시나마 한반도에 불구름을 몰아온 것이다. 이어 4일에는 외무성 제1부상 최선희란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은 지 10일로 3주년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10일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지금 제 두 어깨는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소명감으로 무겁고, 제 가슴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습니다.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라고 첫 취임사를 발표했던바, 임기의 5분의 3이 훌쩍 지나간 지금, 지난 3년간 대한민국에서 무엇이 어떻게 달라진
트윗,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SNS)가 우리사회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정치적·사회적으로 커다란 관심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치인과 사회 저명인사들이 자신의 소신 및 사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공간으로 사용하면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있는바, 최근 사회현상에 대해 몇 줄 글로 간파한 진중권 교수의 SNS글이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렸다. 지난 3일로 대통령 취임 1000일을 맞이한 소회를 밝혔는바, 그 내용은 “출근하니 실장들과 수석들이 취임 1000일이라고 축
정라곤 논설실장/시인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10일 종료됐다. 정기국회 회기 내내 여야가 치열하게 격돌해 추한 국회상을 보여줬고, 마지막 날까지 그 흐름은 마찬가지였다. 지난 2016년 5월, 20대 국회가 구성된 이후 여야 지도부에서는 합의정신, 의회민주주의를 내세우면서 거창하게 출발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다. 16년만의 여소야대로 ‘우려 반(半)’에, 또 20년 만에 이뤄진 3당 구도라서 국민의당의 중재 역할을 믿는 ‘기대 반’이었지만 초기부터 여야 대립으로 협의보다는 사사건건 부딪치다보니 20대 국회의 장래를 걱정하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미국의 제국주의적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주한미군 관련 비용으로 5조원을 추가로 내라고 한다. 지난해 ‘방위비 분담금’이라는 이름으로 주한미군 주둔비를 1조 389억원이나 대납했는데 내년에는 무려 458%나 증액시키라고 한다. 1년 만에 458%!. 이래서 “날강도냐?”는 소리가 나오고 “삥 뜯는 조폭이냐?”는 외침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한국의 세입자들과 노동자, 중소기업은 갑질에 치를 떨고 있다. 미국은 지금 대한민국을 상대로 최악의 갑질을 자행하고 있다. 이런 자와는 거래를 끊는 게 최상책이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10일 취임했으니 오늘로써 임기의 반환점을 돌았다. ‘촛불민심’에 힘입어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고, 출범 시부터 ‘적폐청산’이라는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순항했던 文정부다.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분위기 속에서 한때 84%라는 최고치의 국정 지지도를 보였지만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고착과 최저 임금 등 경제 악화로 인해 반 토막이 나고 말았다. 임기 반환점에서 국정지지도(45%)를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보면 높은 편이기는 하나 정치·사회 등 문제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많이 꺾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