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새해 벽두부터 일본 노토반도에 강진이 덮쳤다. 지금까지 2백여명에 가까운 사상자와 3만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진이 한번 발생하면 쓰나미에 여진까지 후폭풍이 거세다.원전 불안 또한 마찬가지다. 아니나 다를까 노토반도 서쪽에 있는 시카 원전에서도 진도 7이 관측된 가운데 최대 5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왔고, 발전소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지반이 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격의 여파로 원전 변압기 배관이 손상돼 기름과 방사성 오염수가 누출됐으며, 변전소와 송신선 설비 일부가 훼손된 사실도 새로 확인됐다
박희제 언론인오늘 아침 창밖 멀리 햇살에 비친 갯벌을 쌍안경으로 살펴봤다. 다소 먼 거리인데도 윤슬이 반짝대는 갯벌과 바다 풍광이 수채화처럼 한 편의 그림 같다.인천 영종도 백운산 자락의 아파트에 살고 있어 인천대교 주변의 바다 전경을 침대 머리맡에서도 늘 바라본다. 갯벌 탐사를 위해 장만한 쌍안경을 통해 집에서 2~3㎞ 떨어진 해안도로, 갯벌, 바닷물을 관찰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40배율 크기까지 ‘줌-업’해주니 안방에서도 철새 날개짓까지 세심히 살펴볼 수 있다.요즘 영종도 몇몇 주민들과 함께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만드는 활동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일본이 우리나라 인근에 방사성 오염수 방류에 이어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고준위 방사성폐기장을 설치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대마도로 익숙한 쓰시마섬에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최근 쓰시마 시의회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선정 절차인 문헌조사를 수용하는 청원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이제 시장의 결정만 남았다. 일본 중앙정부의 제안에 따라 쓰시마 시장이 오케이하면 부산에서 불과 50㎞ 떨어진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에 일본 정부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설치 계획이 본격화되는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 시작됐다.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정감사는 이날부터 24일간 17개 국회 상임위에서 진행된다. 국감 대상 기관은 총 791곳이다. 올해 국감은 여야가 첨예한 대립 속에 내년 총선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는 가운데 열려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현재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와 윤석열 대통령 장관 인사문제를 둘러싸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통계 조작 논란, 탈원전 및 이권 카르텔 의혹 등을 철저히 규명하고 국정 전반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매년 9월 23일은 기후정의 행진의 날이다. 올해 행진의 슬로건은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이다. 우리에게 현실로 닥쳐온 기후위기, 기후재난을 극복하는 ‘힘’을 모으자는 메시지와 선언이다.지구촌 기후재난의 현실은 참담하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를 비롯한 수많은 과학적 증거를 통한 경고는 계속되지만, 기후재난의 속도와 강도는 해마다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며 가속화되는 재난은 우리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우리나라 또한 예외는 아니다. 산불과 산사태가 덮치고, 집과
정부는 국내 관광을 촉진하고 수산물 소비를 확대해야 한다. 정부는 11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하고 국내 내수를 확대해야 한다.삼성전자가 25만명 전체 직원에게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고 국내 관광을 독려했다.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대기업이 10월 2일 연휴를 맞이해 국내 관광을 촉진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모든 기업이 수산물 소비 증가를 위해 수산물을 구내식당에서 더 많이 이용하기로 했다.추석 선물로는 우럭, 조기 등 수산물을 추가해 수산인들을 돕는다.민주당에서는 오염수 괴담으로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6일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국민 뜻에, 국리민복(國利民福)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탄핵을 연상케 하는 말이었다. 민주당 측은 이에 대해 “탄핵 이야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대결의 정치를 은근히 조장하는 선동적이고 무책임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이 대표뿐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윤 대통령 탄핵을 공개 거론하고 있다. 설훈 의원은 국회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채상병 사망사건’과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관련 질의를 하며 “대한민국
전경우 칼럼니스트흉악한 계절이었다. 하늘이 무너진 듯 비가 쏟아져 마을이 휩쓸려가고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대낮에 흉기 난동이 일어나고 죄 없는 사람들이 다치고 세상을 떠났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착한 선생님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웃나라에서 원자로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우리들끼리 멱살잡이를 하며 이판사판 싸움질을 시작했다. 무더운 여름날 벌어진 일들이었다.사람들이 험한 꼴로 살고 있을 때, 언제나 그렇듯 무심하게 시간이 흘렀고, 언제나 그랬듯이 매미가 찾아왔다. 사람들은 죽거나 말거나 매미들은, 늘 그랬듯이,
정부는 매일 한국 바다 방사능 검사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일본 오염수 방류가 지난 24일부터 시작됐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더이상 비축할 곳이 없다는 이유로 일본은 방류를 시작했다.일본의 오염수가 한국에 도착하는 데 3년 정도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 오염수가 한국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최소한 300일 이상 걸리는데 야당과 일부 시민 단체 등은 반일 감정을 선동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 정부가 한국의 바닷물을 직접 검사해 오염 유무를 발표한다면 국민들이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다.현재는 일본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서구적 관점에서만 본다면 중국은 거칠다.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지난 24일 예상대로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를 선언했다. 후쿠시마 근처 지역의 수산물만이 아니고 일본 전 지역에서 중국에 수출되는 물량 전체에 대해 수입을 막아버렸다. 자유무역과 시장의 자율 기제에 의한 작동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단행하니 일본은 예상을 뛰어넘은 중국의 반발에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다.문제는 홍콩까지 포함하면 일본 전체 수산물 수출품의 반에 조금 못 미치는 42%를 수입하는 중국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등 야(野) 4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해양 방류가 24일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인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범국민대회를 열어 한일 양국 정부를 규탄했다.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연설에서 “일본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 핵 오염수 방류는 태평양 연안 국가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일본은 가장 인접한 국가이고 가장 피해가 큰 대한민국에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이웃 나라 눈치를 보며 방류를 망설일 때 이런 패악질을 가장 합리화하고 지지한 사람은 윤 대통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쏟아붓기 시작했다. 실로 통탄할 일이다. 일본의 양심은 죽었는가! 한국의 양심은 죽었는가!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80%에 이르는 사람들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에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한국 지식인들의 목소리는 모기소리보다 작다. 언제부터인가 대학교수를 필두로 하는 한국의 지식 계급은 기존 질서에 순응하고 정부가 하면 따라 하거나 침묵하는 존재로 전락했다. 극소수의 지식인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어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99.99%의 지식인이 침묵하는 오늘의 대한민국 과연 희
일본 정부가 22일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이르면 24일부터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에 방류가 개시된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로 보면 약 12년 만이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염수 방류를 위한 관계 각료회의를 마친 뒤 방류 개시 시점과 관련해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정치 원로 11명은 17일 제헌절을 맞아 원로 모임인 ‘삼월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여야 협치를 복원하자”고 선언했다. 진영 대립과 극한 정쟁이 일상화된 현실을 보다 못해 뜻을 함께 하며 초당적 대화체를 결성한 것이다. 삼월회엔 국민의힘 신영균 상임고문과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을 주축으로 강창희·김원기·김형오·문희상·박희태·임채정·정세균·정의화 등 전직 국회의장 8명과 정대철 헌정회장 등 11명이 참여했다.이들은 매달 셋째 주 월요일에 만난다는 의미에서 모임 명칭을 ‘삼월회’로 정했다. 월례 모임에서 주로 정치 현안을 논의한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오염수 방류 이슈를 극대화하려고 하는 모양이다. 의원들은 일본 방문 항의단을 구성해 일본으로 날아갔다. 일본 총리 관저 앞에 가서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경제산업성과 외무성 앞 시위도 이어갔다. “오염수 투기 중단”을 외치며 집회를 개최했지만 정작 일본 총리는 나토(NATO) 회의에 참석하느라 일본에 없는 상태였다. 그렇다고 일본의 정당을 방문하거나 일본 의원들을 만나지도 못했다. 명색이 거대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남의 나라까지 날아가서 할 수 있는 일이 그 나라 정부 부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로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국민 불안과 우려, 수산업계의 근심이 커지자 정부는 연일 오염수 방류와 상관없이 일본 수산물 수입 허용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정부 여당의 일부 정치인들은 방류수 안전성을 강조하느라 노량진 수산물시장에서 수조물 먹방쇼까지 펼치기도 했다. 과연 그럴까?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이후 2013년 8월 방사능 오염수 300여t이 아무도 모르게 바다에 유출됐다는 사실이 ‘발각’됐다. 원전 사고 이후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몇 해 전 가짜뉴스라는 용어가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소위 카더라언론에 의해 생산되는 가짜뉴스로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되고 사회가 혼란해진다는 것이었다. 이런 혼란은 다른 한편에서 보면 전통적인 미디어가 장악하던 언론시장이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다양한 표현의 매체가 등장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정보홍수의 시대가 되면서 나타난 부작용이기도 했다.당시 정치권은 가짜뉴스를 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등을 도입하기 위해 언론중재법을 개정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언론의 자유가 축소될 수 있다는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일본은 자국민은 물론 한국의 국민, 세계 시민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행하고 있다.기시다 정권은 ‘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불가피하고 일단 시작하기만 하면 이후엔 소멸될 이슈’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거대한 착각이다. 역사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증명할 것이고 집권자들과 그들의 행동을 말리지 않은 일본 국민들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다.일본은 30년 전 러시아가 핵폐기물을 바다에 투기할 때 자신들이 어떻게 했는지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바다는 방사능 쓰레기장이 아니다”면서 결사반대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로 우리 정치권에 불똥이 튀었다. 여야의 상반된 입장으로 국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다.국민의힘은 IAEA 보고서의 신뢰성을 부각하면서 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반대에 ‘대통령 탄핵’ 의도가 있다며 괴담정치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보고서 신뢰성을 전면 부정하면서 IAEA를 공격하며 대국민 서명운동과 장외집회 개최 등 전방위 공세에 들어갈 방침이다.보고서가 오염수의 방사성 유해 논란을 해소하기는커녕 여야 정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미국의 생물학자 개릿 하딘(Garrett Hardin)은 날로 증가하는 인구의 수와 다르게 지구의 자원은 유한하다고 봤다. 따라서 인류가 공공재인 천연자원을 남용한다면 지구에 엄청난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는 자신의 견해를 논문 ‘공유지의 비극’을 통해 세상에 알렸다. 하딘의 논문에 실린 공유지의 비극은 다른 말로 목초지의 비극이라고도 한다.마을 주민들이 자신들의 가축을 방목할 수 있는 공동의 목초지(공유지)가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이 공동의 목초지를 이용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