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30일 5.18 광주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29일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도 참석했다. 지난 27일 혁신위원들과 첫 상견례를 가진 인 위원장은 국민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가며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모습이다.인 위원장은 첫 혁신위 회의에서 “혁신위의 철학은 희생, 통합과 다양성”이라고 밝혔다. 3대 철학 중 ‘희생’을 먼저 앞세운 것은 당의 외연 확장을 가로막는 기득권을 깨겠다는 의지의 발로로 해석된다. 인 위원장은 “꼭 먹어야 할 쓴 약을 조제해 국민이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 법안, 그리고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개정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안, 검경수사권조정법안 등 현안 법안들이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인가? 정치인뿐만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이 드디어 칼을 빼내 들었다. 9일과 10일에 본회의를 열어 당면 현안인 예산안, 민생법안과 패스트트랙 관련법을 모두 처리하겠다는 의지다.문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들이 자유한국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면 패스트트랙 법안을 정기국회 회기내(12.10) 상정하지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는 속담은 자식을 많이 둔 어버이가 자식 걱정으로 마음 편할 날 없다는 의미로 자주 사용돼왔다. 하지만 요즘은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원내 소정당들이 내부 싸움하느라 바람 잘 날이 없다. 대표적인 사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으로 이 정당들이 올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경상보조금(바른미래당이 99억여원, 민평당 21억여원)으로 정당 운영비로 사용하면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이들 당은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눠져 알력이 심하다. 그 가운데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유승민 의원, 오신환 원내대표 등은
여야 3당의 6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5일 마무리됐다. 하반기 국회에서 첫 원내대표들의 발언이라 대한민국의 현 상황 진단이 핵심인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경제’(28회)라는 단어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자유’(25회),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경제’(84회)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특히 여당 원내대표보다 더 많게 경제를 걱정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연설 시간의 대부분을 경제 관련 이야기로 장식하면서 ‘문제는 경제!해법은 정치!’를 내세운바 그만큼 우리사회에서 경제상황이 악화돼있다는 것을
여야 간 국회정상화 협상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모양새다. 오는 30일로 끝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및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문제가 여전히 쟁점이긴 하지만 큰 틀의 합의는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기존 주장에 더해서 ‘경제실정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고 정개특위 위원장직까지 요구 하는 등 끝까지 국회정상화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다시 돌발변수로 불거진 상황이다.사실 이번 국회정상화 국면에서 자유한국당이 보인 태도는 너무도 실망스럽다. 패스트트랙 문제는 여야4당 합의를 통해 이미 법률적으로 절차가
국회가 과연 국민의 자유 신장과 복리 증진을 꾀하고 국가발전을 위한 조직인지? 아니면 정당 또는 정치권의 이익에 집착하며 정쟁을 일삼는 기관인지? 국민에게 묻는다면 대다수 국민들은 전자보다 후자를 택할 경우가 많을 것이다. 정치 속성상 민생을 위해 여야가 현안 논의과정에서 갈등이나 다툼이 없진 않겠으나 올해 국회가 처리한 실적만 놓고 본다면 국민 시선에 비쳐지는 국회상은 낙제점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아마도 중론일 것이다.20대국회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아 있는 상태에서 국회는 응당 20대국회가 부여받은 정치발전과 국민통합 등 국
정라곤 논설실장/시인보통 사람의 상식과 도덕적 기준으로는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의 드라마를 ‘막장 드라마’라 일컫는다. 이 드라마에는 억지스러운 상황 설정은 물론이고 불륜 등이 얽히고설킨 인물 관계와 자극적인 소재로 구성되는바 그 흐름이 지극히 정상적이지가 않다. 그런 막장 드라마가 대한민국 국회에서도 단편에 그치지 않고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니 국민이 보기에는 가관이다. 그래도 거기에 나오는 정치인들은 기고만장하며 상대방 탓하기에 바쁘다.국회의 막장 드라마는 지난 24일 국회의장실에서 서막을 올렸다. 단초는 여당과 소
정치권이 한마디로 엉망진창이다. 불법과 반칙, 고성이 오가는가 하면 국회의장실에서는 물리력까지 동원해 상대를 겁박하는 집단행동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그 와중에 자유한국당 한 여성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몸으로 막는 과정에서 문 의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헌정체제의 보루이자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빚어진 일이다. 오죽했으면 문 의장이 “이게 대한민국 국회가 맞냐?”고 소리 칠 정도였을까 싶다.국회는 그 어느 곳보다 대화와 합의의 가치가 존중되는 곳이다. 민주주의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여야 5당 원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