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재명 지지하면 감옥간다.”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광주 모 대형교회 담임 A목사는 새벽기도회 시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목사들 1172명이 이재명지지 선언을 해 공산(화) 하겠다고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공산당을 지지하는 목사들 정신이 있는가”라며 “저는 분명히 그랬어요. 1172명 회개하라. 아니면 지옥 갈 것이다. (지옥) 가죠. 공산당 지지했으니까”라고 말했다.비슷한 시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는 예배에서 “대통령 선거 하나
원민음 정치부 기자숱한 종교 차별 논쟁이 있었지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만큼 노골적으로 차별을 당하는 종단이 있나 싶다. 신천지가 성장하기 시작한 이후 개신교단은 ‘신천지 이단프레임’ 공작을 대대적으로 해왔고, ‘표’를 의식한 정치권은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고 있다.◆신천지 차별에 동조 나선 정치인들대한민국 헌법 제20조1항은 ‘종교의 자유’를 제20조2항은 ‘정교분리 원칙’을 제11조1항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누구든지 성별·종교 등으로 차별을 받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공무원에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예장합동) 총회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000만원 뇌물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선거 진행을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성남노회 정모 목사는 18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열린 제108회 예장합동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기총회 첫째날인 이날 108회기 총회를 이끌 총회장 등 새 임원진을 선출하는 선거를 진행하려는 도중 시작 직전에 발언대로 나와 선거 진행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예장합동에서는 총회를 앞두고 ‘1000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 18일 경기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 100여명의 목회자들과 언론 등 180여명이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목회자언론인 간담회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간담회는 일종의 ‘대화의 장’이다. 이날 행사는 목회자와 언론인을 초청해 한국교회의 방향성을 놓고 소통하는 자리였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신천지예수교회가 최근 수요예배에 도입한 ‘평신도 설교’가 최초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목사님들은 성경대로 창조되셨습니까?”단상에 선 건 놀랍게도 11살 어린이였다. 유창한 말로 성경 구절을 정확히 짚으며 설교하는 A군의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성요한은 에페수스(에베소)로 이주한 후 본격적인 전도를 시작했다. 그는 이곳에서 최초의 기독교인 공동체를 만들었다. 그는 1세기 말까지 에페수스에 살다가 죽었다. 그가 복음서를 쓴 곳은 에페수스였다.431년의 공의회 기록에 따르면 성모는 나중에 공의회 교회로 바뀐 건물에서 잠시 머물렀다. 공의회는 성모에게 헌정된 세계 유일의 교회에서 열렸다. 성요한은 불불(Bulbul)산 자락의 우거진 숲속에 집을 짓고, 성모를 거기에 숨겼다. 성모는 이 집에서 겸손하고 조용하게 살다가 승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가 확산된
8세 어린이가 계시록을 설교한다. 신학박사와 목회자들도 뜻을 몰라 덮어뒀던 계시록을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전한다. ‘전 성도 목자화’를 선포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서 현재 일어나는 일이다. 신천지에서 얼마 전 남녀노소 일반 신도에게 수요예배 설교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을 때도 놀라웠지만 초등학생들도 계시록 설교를 유창하게 한다는 소식에 기성교단 목회자들이 말문이 막힌 듯 잠잠하다.설교에 나선 어린이들은 “평소 성경공부와 스피치 연습을 해서 설교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신천지 내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답이다.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6개의 돔으로 덮인 십자가 모양의 성당은 중앙의 돔 바로 아래에 있는 성 요한의 무덤을 보호하는 거대한 기둥이 지탱했다. 이 성당에는 정확한 건립 일자를 증명하는 황제와 그의 아내를 위한 모노그램과 머리 부분에 푸른 결이 있는 대리석 기둥으로 구성된 견고한 3개의 본당으로 이뤄졌다. 이 기둥은 바닥을 받치는 지하의 납골당과 연결돼 있다. 지하실 앞에 놓인 벽감의 바닥은 두 계단 더 높고, 돔은 4개의 기둥이 지탱하고 있다. 바닥을 덮은 다양한 색깔의 모자이크는 하나씩 뽑혀 나갔다. 그 잔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아카디안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최초로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교회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이 교회는 AD2세기에 뮤제스(Muses) 신전 자리에 지었다. 발굴된 비문에 따르면, 뮤제스 신전은 의과대학을 겸했다. 의사와 교수들은 면세특권을 누렸다. 당시 여행자들이 엄청난 통과세를 내야 했던 것에 비하면 그들이 얼마나 중시됐는지를 알 수 있다. 이 교회는 4세기에 지었다. 본당에 뒷부분을 추가해 3개의 본당으로 구성된 바실리카식이다. 서쪽에는 기둥이 있는 현관, 넓은 아뜨리움, 대리석 포장도로, 세례당이 있다.
10대 학생부터 70대까지 일반 신도들이 단에 서서 설교를 한다. 그것도 온통 비유로 기록돼 목회자나 신학박사들도 모른다는 ‘요한계시록’을 술술 강의한다. ‘계시록이 성취됐다’고 증거하는 지구촌 유일무이(唯一無二) 교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신천지 측에 따르면 7월 19일부터 일반 신도 중 신청을 받아 수요예배 설교 기회를 주고 있다. 성경 강의와 달리 예배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리로 여겨지는 만큼 설교 경험이 전무한 일반 신도가 공식 예배 설교를 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기성교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피온산 자락에서 아카디안로를 마주 보고 있는 대극장은 수용인원이 약 2만 4000명으로 소아시아에서 최대규모이다. 대리석으로 포장된 길은 항구까지 연결됐다. 도시의 입구인 항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이 극장은 매력적이고 장엄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놀라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 아르카디안로와 대리석길 사이에 서 있는 이 건물의 높이는 18m이고 3층이다. 오케스트라 뒤의 벽에는 조각상을 포함한 다양한 장식이 돋보인다. 발굴과정에서 생긴 파편은 복원에 사용하기 위해 수집됐다. 첫 번째 2층의 보존상태는 비교적 양호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등록 성도가 1만인데, 출석 성도는 반토막도 안 돼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교회 상황이 100% 좋아질 수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경기 일산 모 대형교회에서 30년간 안수집사로 있다는 A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자신이 다니는 교회 현실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엔데믹 이후 예배 등 대면 모임이 회복됐지만, 돌아오지 않는 교인들이 많은 탓에 현장 예배 출석률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팬데믹 여파로 침체에 빠졌던 국내 종교계가 ‘회복’과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사도 바울이 로마의 성벽에서 참수된 후, 성 요한이 에페수스 교회의 수장이 됐다. 얼마 후 그는 복음서를 쓰고 에페수스에서 죽었다. 그는 아야술룩 언덕의 남쪽 자락에 묻혔다. AD 4세기에 그의 무덤 위에 작은 예배당이 세워졌고, 6세기에는 성 요한을 기리는 대성당이 세워졌다.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에는 당시 에페수스의 복잡한 정치적 상황과 기독교가 처한 어려운 환경에서 어떤 신앙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묵시록적 통찰로 가득하다. 기독교인에게 에페수스는 성 바울, 성 요한, 성모 마리아가 살았던 곳으로 매우 중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3년여 만에 열린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요한계시록 강해에는 마치 파도를 연상케 하는 관람객 행렬부터 행사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쏟아내는 찬사까지 하나하나 다 예상 밖이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22일 서울을 시작으로 30일 부산, 6일 대전까지 ‘요한계시록 계시 성취 실상 증거 말씀대성회’를 세 차례 개최했다. 이 교회는 기성교단으로부터 공격받고 있음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국내 종단 중 거의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인들이 서로를 혐오하는 모습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지난 4월 9일 부활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보수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이른바 ‘광화문의애국시민들’의 주최로 ‘2023 한국교회 자유통일을 위한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이날 예배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신도들과 현장을 통제하기 위한 경찰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예수님이 살아나셨기에, 오늘 우리가 부활 주일 축제 속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
홍준표 대구시장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설전이 점입가경이다. 급기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까지 진화에 나서는 모양새다.홍 시장과 전 목사의 설전 발단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5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에서 전 목사를 가리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했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도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하기도 했다.이후 홍 시장이 김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했다. 그러자 전 목사는 홍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제 제재로 모든 교류가 멈췄지만, 드물게 잘 운영되는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가 있다. 북한의 유일한 국제 사립대학이자 이공계 인재 양성소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바로 그것이다.평양과기대는 지난 2001년 남북 정부 협약하에 한·미 기독교계와 과학계 지원으로 2010년 평양 중심에 개교했다. 지금도 미국·유럽 등 서방 교수진 60여명이 학부생과 대학원생 640여명에게 선진 과학 지식과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 그런대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올해로 104주년을 맞는 삼일 운동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3. 군산 출신으로 최익현과 함께 거병했던 구한말의 의병장으로 단식 순국함5. 나라가 망해 없어짐. □□의 후손들은 조국이 없는 설움을 당해야 한다7. 훈구파의 반대로 기묘사화를 불러일으켰던 조선 제11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한국의 애국적 도둑(?)이 대마도 한 절에서 훔쳐온 고려시대 금동보살좌상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처지에 있다. 대전 고등법원은 1심의 판결을 뒤집고 일본으로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지난번 부석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금동보살좌상 인도 청구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것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330년 서주(서산의 고려시대 명칭)에 있는 부석사가 해당 불상을 제작했다는 사실관계는 인정할 수 있고, 왜구가 약탈해 불법 반출했다고 볼만한 증거도 있다. 그러나 당시 부석사가 지금의 부석사
성탄절인 25일 전국 주요 성당과 교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3년 만에 참석 인원을 제한하지 않은 가운데 성탄 의식이 거행된 것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5일 0시 5분께 주교좌 성당인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가 집전하는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열었다. 정 대주교는 강론 중에 “아기 예수님 성탄을 맞이해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그리고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성탄 메시지를 낭독했다. 그는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 물질적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국가조찬기도회 참석은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유민주주의 수호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거룩한 예수님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께서도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올해로 50년이 넘었다. 그리스도인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국가조찬기도회가 국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