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 북한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국가는 누가 뭐래도 한국이다. 물론 미군의 SI(특별정보)를 포함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대북 감시 첩보 및 정보의 상대적 비교우위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비교우위를 뛰어넘는 휴민트에 의한 정보는 미국을 비롯한 지구상 어떤 나라도 그 이상 가치 있는 내용을 확보하고 있기에 역부족이다. 한국 정보기관과 연결된 사람이 직접 북한의 요로에 선을 대고 넘겨주는 정보는 그 어느 정보보다 정확하다. 세계 최고 정보기관 미국 CIA를 능가하는
송구영신, 이 사자성어는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천문학자인 격암(格菴) 남사고 선생의 격암유록에서 비롯됐다.이 송구영신이라는 네 글자에 대해 많은 이들은 해마다 찾아오는 연말연시가 되면 의례히 대문 또는 교회 등에 붙이고 가는 해를 아쉬워하며 오는 해를 맞이한다.물론 그 자체가 크게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싶지는 않다.하지만 격암선생이 신(神)으로부터 받은 ‘송구영신’의 참 의미는 한 해의 해넘이와 해맞이를 넘어 시대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옛 구(舊)’와 ‘새 신(新)’자를 통해 가고 오는 한 해가 아닌 창조주 하나님
대전 제일고등학교 배움터 지킴이 김 천 섭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 다사다난 한해가 저물고 황금돼지의해 기해년 새해가 밝았고 또 다시 우리 민족의 대명절이 바로 곁에 ‘설’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고 있다.한동안 우리는 항상 연말연시가 되면 범국민적으로 불우이웃 성금 모금을 통해 어렵고 불우한 이웃들 위해 나눔을 함께 하자고 거리의 자선냄비인 구세군이 국민들의 가슴속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자리 잡곤 했지만 이젠 그나마도 어디론지 살아지고 자선단체의 불우이웃돕기 행사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우리 민족 고유
천안동남경찰서 원성파출소 윤정원 경위오는 18일부터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돼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면허 정지 기준은 현행 0.05~0.10%에서 0.03~0.08%로 낮아진다. 평균적인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소주 한잔을 마셔도 음주운전에 해당된다.면허취소 기준은 현행 0.10%에서 0.08%로 낮아져 성인 남성의 경우 소주 한 잔을 마시고 1시간가량 지난 후 알코올 농도는 0.03% 수준이어서 앞으로는 소수 한 잔은 면허정지 처분을, 소주 세잔 정도를 마시고 운전하면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다.음주운전을 하다 사람을 상해
이상면 편집인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정유년을 뒤로한 채 무술년 새해는 힘차게 떠올랐다. 그러함에도 한편으로 무거운 마음 지울 수 없는 것은 너무나 어지러운 세상의 늪을 건너가고 있기 때문일 게다. 필자는 새해벽두부터 무거운 내용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펜을 들어야만 했다. 연말연시 그것도 친부에 의해 8개월 동안 야산에 유기된 고준희(5세)양의 서러운 소식을 접해야 했기 때문이다. 과거 70~80년대까지만 해도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죽인 사건은 온 국민이 치를 떨 정도로 경악을 금치 못할 대사건으로 간주됐다
이병진 한국외대중국연구소 연구위원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은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선물을 받을 때도 기쁘지만 줄 때는 상대방의 선호도와 기호를 파악해 주면, 받는 사람이 기뻐하는 것은 물론 주는 사람도 행복하고 기쁜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국제화시대를 맞이해서 각국마다 그 나라 사람들이 어떠한 선물을 좋아하고 어떠한 선물에 대해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안다면, 상호간 친밀한 교류나 비즈니스에서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날로 부상함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중국인들의 선물 기호를 차제에 한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새해를 눈앞에 두고 아직 갈 길의 초입도 들어서지 못한 우리 정부와 국회는 언제 온전한 길로 들어서 달릴 수 있을까. 지난 22일 임시국회가 국회개헌특위활동기간의 여야협상이 되지 못한 관계로 열리지 못했다. 상정에 오른 1만여개 법안에서 7800건 이상이 대기표만 받고 또 한해를 넘기게 생겼다. 국회 효율이 20%에 불과하니 요즘처럼 심란한 시대에 과연 국회를 신뢰하고 국정을 맡겨도 되나 하는 자조의 한숨을 피할 길이 없다. 매번 임기가 끝나 새로이 국회가 조성되면 그들에게 품는 기대가 크다. 동물국회,
경찰, 피해자 보호와 가족관계 회복에 집중폭력 재발방지 위해 피해자 신고 중요정유년 새해를 맞으면서 각자 여러 가지 새해 소망과 희망을 염원했을 것이다.여러 소망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도 ‘가정이 평안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는 새해 소망을 아마 가장 많이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그러나 연초마다 이런 소망을 염원함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아직도 가정폭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이에 경찰에서는 작년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연말연시 민생안정 특별치안대책’을 세워 그 중 가정폭력에 보다 많은 초점을 두고 있다.가정폭력에
최상현 주필 한 해의 묵은 숙제가 쌓여 버거워질 때 항상 새해는 불현듯 눈앞에 나타난다. 연말연시라고 세월이 느려지거나 빨라지는 것도 아니어서 엄벙덤벙 그 묵은 숙제에 사로잡힌 채 어느 새 발걸음은 새해의 시간을 걷는다. 매년 원단(元旦)으로부터 시작해 한 해를 산다는 것은 인생의 짐을 가볍게 하고 줄여가는 과정이 아니라 연말을 향해 늘려가고 무겁게 하는 과정이기 쉽다. 한 해가 저물어갈 무렵이면 대개는 어깨를 짓누른 인생 십자가의 무게에 겨우 버티어낸 숨이 가쁘게 헐떡여지기 마련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한 해의 성취와 결실이 뚜렷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매우 바쁘다. 모처럼만에 특검다운 특검의 활약을 보는 듯하다. ‘세월호 7시간’의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관련된 의료인과 진료실을 압수수색했다. ‘특검 무용론’에 익숙했던 사람들도 놀라고 있다. 특검이라면 처음부터 이렇게 가는 것이 옳았다는 평가다. 아직 특검의 최종 수사결과를 판단하기엔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일단 그 출발은 산뜻해 보인다.특검팀만 바쁜 것이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심판일정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새해 초부터 집중적으로 심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일정이라면 몇 달 내로 최종결정이 이뤄질 가능
을미년(乙未年) 양의 해를 보내고 병신년(丙申年) 원숭이의 해를 맞이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이럴 때면 흔히 지나간 날들을 돌아보고 만족하기보다 아쉬워하며, 새해를 각오하며 설계한다. 그 설계는 개인이나 조직이나 지난해의 일들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결산함으로써, 다가오는 새해에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다짐하게 하는 동기가 된다. 그래서 연말연시가 되면 온 거리에 변화와 혁신이라는 화두로 물결을 이룬다. 물론 그렇게 반복되는 카테고리 속에서 인류는 오늘의 문명과 문화를 일궈 낼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볼 때, ‘변화
천문대오세영(1942~ )하늘나라 백화점은도시가 아니라 한적한 시골에 있다.온 하늘 찌든 스모그를 벗어나,광란하는 네온 불빛들을 벗어나청정한 산 그 우람한 봉우리에 개점한매장.하늘나라 백화점은 연말연시가 아니라대기 맑은 가을밤이 대목이다.아아, 쏟아지는 은하수,별들의 바겐세일.부모의 손목을 잡은 채 아이들은 저마다 가슴에하나씩 별을 품고문을 나선다.[시평]어린 시절 부모님의 손을 잡고 가본 연말연시의 백화점, 너무나 화려해서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했었다. 그러나 하늘나라의 백화점은, 광란하는 도시의 네온 불빛들을 벗어난 한적한 시
임시국회가 개회한 지 삼일째다.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당면한 현안들을 입법하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그동안 국민 지탄을 받아온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열린 이번 임시국회가 초반부터 국민안전과 경제회복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청와대 문서 유출사건 등과 연관해 특검을 하자는 야당과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여당의 맞대응으로 시끌벅적하다. 이러다가는 어렵사리 소집된 임시국회가 파행되지 않을까 하는 국민의 걱정이 크다. 임시국회 취지대로 여야는 당면한 현안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또한 국민이 의심하고 있는 모든 사안에 대해서
정라곤 논설위원 시인 12월 초가 되면 법정기한 내 예산이 통과될까 하는 게 정부와 국회의 관심사였다.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기한을 넘겼으니 여당은 전전긍긍했고 정부는 행여 준예산이 시행될세라 긴장했는데,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 여야가 11월말까지 예산안을 합의하지 않으면 12월 2일 국회 본회의에 정부예산안 그대로 자동상정되는 국회선진화법 덕분이다. 선진화법에 따라 12월 2일 예산안이 본회의에 자동상정되자 여야가 합의해 올해 예산보다 19조 6천억 원 늘어난 375조 4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 2002년 이
한병권 논설위원 # ‘이효리-이상순’ 커플은 부창부수(夫唱婦隨). 음악이 매개가 된 커플이다. 신랑이 기타를 치며 선창하면 에스라인 허리로 신랑에게 기댄 신부가 노래를 따라 부른다. 이들은 지금 음악처럼 감미롭고 아름다운 신혼생활에 푹 빠져 있다. 유럽 배낭여행에서 돌아온 두 사람은 애월 바닷바람에 동화되고 한라산 숲 내음에 흠뻑 취하며 행복해하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은 최근 교통사고를 당한 유기견을 병원으로 옯겨 수술 등 치료를 도와주기도 했다고 한다. 유명인이라면 특급호텔 호화결혼식을 외면하기 힘들 수도 있을 텐데 이들은 제주도
권태원 시인, 작곡가 우리는 기도회, 수련회에 참석 중이거나 기도센터에 있는 동안에는 별다른 문제없이 잘 지내다가, 집으로 돌아가면 각종 문제에 부딪히기도 한다. 왜냐하면 갈등관계에 있는 상대방이 집에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그 사람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사실 그는 자기가 만난 어려움과 고통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도 외로움과 고통을 받고 우리에게도 똑같이 슬픔과 눈물을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계속 과거로 돌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랑과 자비와 이해라는 평화
권태원 시인, 작곡가 달랑 한 장만 걸려 있는 12월의 캘린더 앞에 우두커니 서 있다. 흑룡 청룡 백룡 황룡의 용띠 해도 어느새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실연을 하면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픈 것처럼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누구나 뒤를 되돌아보게 된다. 그러므로 불과 몇 백 년 전까지만 해도 해부학자들은 우리들의 몸속 어딘가에 마음이 있는지 열심히 뒤졌다고 한다. 왜냐하면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못 이룰 일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 비록 작고 보잘 것 없다 할지라도 모든 것은 내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권태원 시인, 작곡가 연리지(連理枝)란 말은 성적(性的)이다. 큰 사전에는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한 것’으로 설명한다. 연리지는 금슬 좋은 부부, 화목한 가족 사이의 사랑, 가슴 저미는 연인들의 사랑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인다. 그러고 보면, 연리지는 참 좋은 말이다. 20여 년 전 나는 지리산 천왕봉 등산을 하다 우연히 연리지를 보고 매료되어 이제는 아주 수집광이 되었다. 자연이 서로 만나 한 몸 한 마음이 되어 죽을 때까지 함께 사는 모습. 얼마나 오묘한 진리이며 이치인가. 우리 사는 세상 주변을 돌아보면
청소년 문제, 학교폭력, 깊이 뿌리내린 일진, 이 모든 용어들은 이제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이젠 모두가 나서는 걸 보아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대통령은 물론 정부가 나서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그렇다면 오늘날 청소년의 정서불안은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 우선 인성(人性)은 없고 등수와 일류와 성장만 있었던 교육정책에서부터라 감히 말하고 싶다. 나아가 이를 부추겨 왔던 기성세대와 함께 그 중심엔 언론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요즘은 청소년들이 눈뜨면 접하는 것이 인터넷이다. 또 인터넷과 관련된 인터넷 문화다. 인터넷의 발달만 강조해 왔을
윤승용 시민주권 홍보기획위원장 이명박 대통령이 2011년 신묘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사자성어로 일기가성(一氣呵成)을 선정했다. 일기가성이란 16세기 중국 명나라 시인 호응린(胡應麟)이 시 평론집인 에서 두보(杜甫)의 작품 를 평하며 사용한 표현으로 ‘문장의 처음과 끝이 일관되고 빈틈없이 순리에 따라 짜여 있다’는 뜻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성어를 ‘일을 단숨에 매끄럽게 해내듯이 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미루지 않고 이뤄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말연시의 사자성어 화두는 대개 유력 정치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