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최근 선을 보인 KBS 2TV ‘골든 걸스’는 YG의 양현석과 달리 지상파 방송사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관계를 유지해왔던 JYP 박진영의 야심 찬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적극적 소통과 혁신적 시도는 케이팝 걸그룹 문화에서 일신(一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왜 그럴까?우선 기획 의도와 개요를 보면, JYP가 KBS와 합작해 새로운 걸그룹을 탄생시킨다는 컨셉인데, 이른바 ‘디바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를 표방하고 있다. 디바들이 어벤져스 팀처럼 걸그룹이라니 박진영의 말처럼 설레는 시청자들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YG엔터테인먼트 대표 그룹인 빅뱅 멤버들이 연달아 구설에 오르면서 빅뱅 활동 재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미 팬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그룹 빅뱅은 멤버들이 회사와 논의를 해야겠지만,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 활동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의 성 접대 혐의와 탈세 의혹, 과거 지드래곤과 탑의 마약 투약 혐의, 지드래곤 군 특혜 의혹,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이번엔 대성이 소유한 강남 건물의 불법 유흥업소 영업 등이 쓰나미처럼 연예계를 강타하고 있다. 오는 11월 전역을 앞둔 대성이 앞으로 어떤 행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YG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가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 이후 자신의 음악적 인생에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양현석은 자신의 인생 최대의 행운이었던 서태지를 만난 후 당시 가요계를 휩쓸고 97년 YG 설립 이후 국내 3대 연예기획사로 불리며 많은 뮤지션들과 히트곡들을 내놓으며 승승장구했다.그러나 몇 년 전부터 YG 내의 마약 문제가 끊이지 않았고 소속 가수의 관리 소홀,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면서 마치 잽을 맞다가 큰 어퍼컷을 맞은 복싱선수처럼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다리에
정라곤(논설위원, 시인) “지루하게 끌고 가더니 이제 끝났네.” 지난 금요일 종영된 모 방송국의 일일연속극을 두고 아내가 한 말이다. 주변의 TV드라마에 대한 반응, 현실에 어울리지 않은 주제로 사회생활의 상식선을 허물어뜨린다느니, 시청률 경쟁에 매달려 막장 드라마를 스스럼없이 연출한다느니 지적이 많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드라마를 애청하는 것은 그 시간대에 마땅히 볼만한 프로가 없다는 현실도 드라마를 보게 하는 데 한 몫을 한다. TV 등 대중매체는 영향력이 크다. 주부들이나 젊은 세대들이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