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다 보면, 덩달아 입맛도 잃기 쉽다. 이럴 때 식은 밥이나 막 뜸을 들인 더운밥을 떠서 물오른 싱그런 상추 위에 한 숟가락 올리고 그 위에 ‘강달이젓’을 얹어 입 안에 밀어 넣고 우적우적 씹어보자. 잃었던 입맛이 거짓말처럼 살아나며 기운이 불끈 솟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강달이(江達-)’는 충청남도 아산만의 특산물이었다. 의 149권 ‘충청도 청주목 아산현(牙山縣)’에 토산물로 “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의 범인 김모씨는 범행 일체를 혼자서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이 대표를 찌른 흉기를 구입해 개조했고, 이 대표 동선을 사전 답사한 정황들이 속속 확인됐다.전문가들은 ‘정치 테러’에 해당하는 이 대표 피습은 “은둔형 정치 훌리건에게 나타나는 범행 양상‘이라고 분석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경찰의 말을 종합하면 김씨는 과거 국민의힘 당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민주당에 입당해 최근까지 당적을 보유해온 것으로 보인다.언론들은 김씨의 거주지인 충남 아산시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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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승 이봉창의사선양회 이사친일파(親日派)는 일본과 친하게 지내는 무리다. 일본 군국주의 세력의 조선침략을 도운 매국노나 그들의 수족노릇을 한 부일(附日, 일본에 빌붙음) 반민족 세력을 지칭한다. 1904년 러일전쟁 이후 1945년 일본 패망때까지 활동한 집단이다. 매국노는 1905년 을사늑약, 1910년 한일병탄조약 등 매국조약 체결에 협력한 자, 부일배는 35년간 조선총독 치하에서 공직생활, 각종단체에서 일제에 적극 협조한 자다. 광복이 된 후 과거의 행적을 숨기고 버젓이 나타나 애국자 처신을 하며 진정한 사죄, 반성, 참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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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저자황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발언을 하자, 명재상 황희(1363∼1452)가 검색어로 떴다. 탁월한 국가경영 능력으로 세종을 보필한 황희는 69세부터 87세까지 무려 18년간 영의정을 했다.또한 황희는 대표적인 조선의 청백리였다.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은 황희가 장인 찬스로 투옥됐다고 기록하고 있다.1427년 6월 17일에 좌의정 황희는 사위 서달이 신창현(아산시 온양읍) 아전을 죽인 사건에 연루돼 우의정 맹사성, 형조판서 서선과 함께 의금부에 갇혔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북한의 핵무장이 불러온 파급은 작금의 사드 혼란 그대로이다. 남남갈등이 증폭되고 중·러의 반발은 정치 외교적 차원을 넘어 경제적 제재라는 협박으로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 모든 혼란의 주범은 북한의 김정은 정권인데, 진작 불을 지른 사람들은 ‘불구경’만 하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한 학술회의에서는 김정은의 베이징 방문으로, 한 발 더 나아가 중국의 핵우산으로 김정은 정권의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대안이 나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중국의 핵우산은 분명 북한의 체제보호 수
교육계에 산재한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학생들이 적응할라치면 바뀌는 대입시험을 필두로 향방 없는 교육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미래를 책임져야 할 아이들이 학교 내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한 둘이 아니다. 말 그대로 백년대계의 하나인 교육이 향방 없이 흘러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 교권이 무너지고 있는 현상도, 학교 내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집단따돌림과 학교폭력 문제도 이제는 고삐를 단단히 잡아야 할 때다. 더 이상 이런 일들이 활개를 치게 해서는 안 된다. 최근 충남 아산의 한 초등
윤승용 시민주권 홍보기획위원장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는 ‘삼풍동 아파트역’이란 희한한 버스정류장이 있다. 어느 날 이곳을 지나는데 버스 안내방송에서 “다음 정류장은 삼풍동 아파트입니다”라는 멘트가 나왔다. 그 순간 난 어리둥절했다. “삼풍동 아파트라니? 요즘 아무리 기상천외한 아파트 이름이 속출한다지만 삼풍동 아파트는 처음인데?” 나의 궁금증은 집에 도착해서 인터넷을 뒤져보고서야 풀렸다. 이 버스정류장은 삼익, 풍림, 동아아파트 등 3개의 아파트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데 정류장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3개 아파트 주민들이
지난달 12일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 최경환 장관은 에너지 절약을 호소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계속적인 한파로 난방수요가 급증하면서 최대 전력 수요량을 기록하고 예비전력이 441만㎾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수준(600만㎾)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 장관은 담화문을 통해 “고급에너지인 전기를 가격이 저렴하고 편리하다고 난방에 사용하는 것은 국가 차원의 큰 낭비”라며 피크시간대 전기난방 자제, 적정 실내난방온도(19℃) 준수, 4층 이하 계단 이용 등을 통한 에너지절약 실천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