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반갑지 않은 ‘산불의 시즌’이 돌아왔다. 통상 산불은 늦겨울부터 봄까지 잦았지만 이제는 여름철 집중호우기를 제외하면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 연중 최악의 가뭄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이상기후’ 탓이다.기상청이 발간한 ‘우리나라 109년 기후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0년과 과거 30년을 비교 분석한 결과, 봄철 산불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겨울 강수량이 9.3㎜나 줄었다고 한다. 그나마 올해는 잦은 비와 눈 때문에 지금까지는 대형산불이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산불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가장 효과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4월 20일/몸이나 마음에 장애나 결함이 있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받는 사람3. 4월 25일/국민의 준법정신을 높이고 법의 존엄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정한 날5. 특수한 장치를 이용해 남의 이야기, 회의의 내용, 전화 통화 따위를 몰래 엿듣는 일7. 관찰이
전경우 칼럼니스트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고,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고 했다. 죄 지은 자가 죄 없는 자를 꾸짖는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정도껏 해야지, 지나치면 곤란하다. 선거를 앞두고 적반하장 인간들이 넘쳐난다. 아무리 눈을 감고, 귀를 틀어막아도, 좀비처럼, 게임기의 두더지 대가리처럼, 자꾸만 튀어나온다. 온 나라에 쓰레기 행진곡이 울려 퍼지고 있다.법을 가르치는 자가 법을 어기고, 역사를 가르치는 자가 역사의 이름으로 사실을 비틀고 더럽힌다. 없는 말을 만들고 추악한 말을 지어내 남의 명예를 더럽히고 적개심을 부추긴다. 잘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걷기의 즐거움은 트레킹이나 등산이나 다를 바 없겠지만 굳이 차이점을 두자면 트레킹은 온전히 걷는 과정 그 자체에 대한 즐거움에 집중하는 반면 등반은 오르는 즐거움과 정상에 도달하는 즐거움이 복합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이는 정복의 의미라기보다 정상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오르막의 힘든 과정을 거쳐 목표한 바에 도달하는 성취감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산의 꼭대기에 올라서면 오히려 대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좀 더 겸손해지며 동시에 일상의 비루함을 벗어던지고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게 된다.1986년 히말라야 8000m
서울시가 노인 돌봄에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으로 돌봄 공백을 메우고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초고령화로 진입해가는 우리나라가 향후 더 지원을 확대해야 하는 부분이다.서울시는 초고령 시대를 앞두고 기존 인력 중심 어르신 돌봄서비스를 인공지능(AI)·로봇·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기기로 확대한다. 독거노인을 위한 반려로봇을 지난해 430대 보급한 데 이어 올해 50대 추가로 지원한다. 와상환자의 배변과 세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배설케어 로봇을 2대 시범 운영 중인데 효과성을 검증한 후 하반기 11개로 확대한다.인지‧
전경우 칼럼니스트‘기다리지 않아도 오고/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어디 뻘밭 구석이거나/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흔들어 깨우면/눈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너를 보면 눈부셔/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너, 먼 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이 온다고 했다. 봄도 그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일 개봉 이후 11일만인 12일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32만 9947명을 기록하며 올해 다큐 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앞서 최고 기록은 지난달 10일 개봉한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다큐 ‘길위에 김대중’(12만 2768명, 12일 현재)이었다. ‘건국전쟁’은 흥행 열기에 힘입어 상영관도 개봉 때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개봉 당일 전국 132곳이었으나 점점 확대되면서 현재
최병용 칼럼니스트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파혼의 이유로 올린 글이 화제다.이 여성은 ‘남자친구가 호텔에 놀러 가면 퇴실 시 호텔 요금에 청소 비용이 포함되었다며 일부러 어지르고 나온다. 비싼 호텔일수록 정도가 심했다’ ‘예비 시어머니는 1인당 8만원대 한정식집에서 식사가 끝날 무렵 반찬 10여개를 리필한 후 다 남기고 나왔다’고 썼다.시어머니는 “비싼 식당에선 이렇게 해야 손해를 덜 본다”라고 말했다니 우려스러운 마인드다. 두 모자의 사례는 부모의 행실이 자식에게 어떻게 대물림 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자신들이 하는 행동이 잘못인
전경우 칼럼니스트아득한 시절 중국에서 초나라와 한나라가 천하를 놓고 다투었다. 그 중심에는 초패왕 항우(項羽)와 한왕 유방(劉邦)이 있었다. 전쟁은 5년간이나 이어졌고 최후의 승자는 유방이었다. 항우는 오강(烏江)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마을 촌장이 오강을 건너 훗날을 도모하자고 했지만, 항우는 비장하게 목숨을 끊었다.항우는 “하늘이 나를 버렸는데 내가 어떻게 강을 건너겠는가, 강동의 부형들이 나를 동정해 왕으로 삼아 준다 한들 내가 무슨 면목으로 그들을 볼 수 있겠는가, 설령 그들이 말하지 않는다고 해도 내 마음에 부끄럽지 않
전경우 칼럼니스트2000년에 나온 영화 ‘반칙왕’은 송강호가 주인공이다. 상사한테 만날 구박 당하고 짝사랑하는 여자는 반응이 없고,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는, 따분하고 지리멸렬한 삶을 살고 있는 은행원 역할이다. 그에게 우연히 일상 탈출의 기회가 찾아온다. 프로레슬링 선수가 되는 것이다. 새로운 경험이 삶에 활력을 주지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가면을 쓰고 반칙의 기술을 익힌 남자는 상대에게 져주기로 약속하고 링에 오른다. 하지만 무슨 오기가 발동했는지 지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결국 KO 패당하고 말지만, 해피엔딩
정부는 국민을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22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자리에서 167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국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많은 서민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하기로 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쓰레기봉투 사용 문제, 온라인에서 콘택트렌즈 구입 등이다. 지금까지 이사를 가게 되면 기존에 사용하던 지역 쓰레기봉투는 환불받거나 사용 확인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러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온라인에서 콘택트렌즈를 구입하는 것도 금지됐었다. 안경사들의 반대로 인해 온라인에서는 구입이
정부가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 시간대 집회·시위를 전면 금지하고 출퇴근 시간 주요 도로 집회를 제한하는 ‘집회·시위 문화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경찰은 집회 소음 기준을 높이고 드론 채증을 도입하는 등 현장대응 강화책도 내놓았다. 집회·시위 난립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이다.우리나라처럼 집단 시위가 일상화된 나라는 드물다. 집회·시위가 신고제여서 주요 도로 등 일부 지역만 빼고 신고하면 경찰이 통제할 방법이 없다. 그동안 도심 대로를 막고 무분별한 집회·시위가 일상화되면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했다. 지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현 정부의 원전강화정책으로 신규원전 건설은 물론 노후원전 연장 가동까지 가시화되자 이에 대한 적절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원전 가동과 함께 늘 따라다니는 안전성 문제와 환경오염 문제 그리고 핵폐기물 처리 문제까지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만일 수도권에 부산 기장 고리 규모의 원전단지를 건설하고 이를 가동한다면 원전의 안전성 논란은 물론, 지역차별 논란, 송전망 건설 갈등 등 많은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정부의 주장대로 원전이 절대 안전을 보장하고 문제 없는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곧잘 지식인들은 아파트를 콘크리트 덩어리라고 표현한다. 그들에게서 아파트를 찬양하는 글을 찾을 수 없다. 아파트를 찬양하면 의식이 없는 사람들 같다. 찬양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야 맞다. 외국인도 마찬가지다. 발레리 줄레조의 책 ‘아파트 공화국’이 대표적이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면 더욱 그럴 것이다. 유럽과 한국의 상황은 많이 다를 텐데 말이다. 아무리 그곳에서 다른 목적을 갖고 아파트가 탄생했어도 한국에서 얼마든지 다른 식으로 발전한 사례는 많다.아파트에 대한 많은 비판에도 우리 서민들은 아파트 장만을 집 장만으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8월 15일. 光復節3. 지금까지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음. ~의 민족적 수난5. 어떤 사실을 잊어버림. 과거를 ~하면 지탄받아 마땅하다7. 남이 모르게 살짝. 쓰레기를 ~ 버리는 행위는 단속해야 한다8. 예로부터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우리나라 관광지가 지속된 불황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러나 관광지마다 빛을 잃은 탓인지 침체국면이 심각하다. 3년여 코로나 여파로 피해를 입은 많은 지역이 아직도 회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중국도 들리는 소식은 심각하다. 유명 관광지의 행렬이 줄어들고 썰렁한 곳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들이 큰 고객인 북경 상해 항주 등 대도시 골동시장도 폐업한 곳이 많다. 지금 도자기를 굽고 있는 최대 도자기 생산 지역인 경덕진의 상황이 궁금하다.중국의 불황이 동남아 관광시장을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일본은 자국민은 물론 한국의 국민, 세계 시민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행하고 있다.기시다 정권은 ‘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불가피하고 일단 시작하기만 하면 이후엔 소멸될 이슈’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거대한 착각이다. 역사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증명할 것이고 집권자들과 그들의 행동을 말리지 않은 일본 국민들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다.일본은 30년 전 러시아가 핵폐기물을 바다에 투기할 때 자신들이 어떻게 했는지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바다는 방사능 쓰레기장이 아니다”면서 결사반대했다.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미국의 생물학자 개릿 하딘(Garrett Hardin)은 날로 증가하는 인구의 수와 다르게 지구의 자원은 유한하다고 봤다. 따라서 인류가 공공재인 천연자원을 남용한다면 지구에 엄청난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는 자신의 견해를 논문 ‘공유지의 비극’을 통해 세상에 알렸다. 하딘의 논문에 실린 공유지의 비극은 다른 말로 목초지의 비극이라고도 한다.마을 주민들이 자신들의 가축을 방목할 수 있는 공동의 목초지(공유지)가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이 공동의 목초지를 이용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앞
박희제 언론인쓰레기매립장에서 생태문화공원으로 바뀐 제주도 돌문화공원을 11년 만에 다시 찾았다.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의 굿판(1932~2006)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볼일도 있어 오랜만에 제주에 갔다.쓰레기매립지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제주돌문화공원은 4개의 오름에 둘러싸인 광활한 지대에서 곶자왈(나무, 덩굴, 암석이 뒤엉킨 숲을 의미하는 제주어) 원시림으로 복원되고 있었다. 신화와 자연, 예술이 어우러진 곳에서 백 선생이 ‘신기 넘치는 아방가르드 전자 무당’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얼마 전 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를 두고 경쟁하는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가 20일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각각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한국 대표단은 가수 싸이와 소프라노 조수미,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마지막 연사로 나서 한 편의 ‘TV 쇼’ 같은 PT를 선보였다. 윤 대통령은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며 179개 BIE 회원국에게 ‘세계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대한민국 약속’을 주제로 부산엑스포 유치 설득에 나섰다.거슬러 올라가자면 우리나라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