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쿠바가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 관계를 맺었다. 이번 쿠바와 수교로 한국 수교국은 193국으로 늘어났다. 유엔 회원국 중 미수교국은 중동의 친북 국가인 시리아 한 곳만 남게 됐다.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단절됐다. 공산 국가가 된 쿠바는 1960년 북한과 수교하고 ‘참호를 공유한다’는 특수 관계를 유지해 왔다. 북한을 방문한 쿠바 카스트로는 “하나의 조선만 있다”며 김일성을 지지하기도 했다.쿠바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8일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은 압도적인 전력 우위를 과시하며 금메달 200개 이상을 차지해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일본을 따돌리고 메달 종합 순위 1위에 오른 이래 41년간 11회 연속 종합 1위를 달성했다. 특히 2010년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광저우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다 금메달 199개를 경신하는 신기록을 썼다.한국은 금메달 4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오스트리아라는 나라 이름은 독일식으로 읽으면 ‘외스터라이히(Österreich)’이다. 이 단어는 고대 독일어로 ‘동쪽 영토(eastern realm)’란 뜻이다. 오스트리아 동쪽은 유럽의 중심이 아닌 변방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현재의 동유럽 국가들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노바크 조코비치는 동유럽 세르비아 출신이다. 그동안 그는 동유럽 출신이라는 이유로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았다. 로저 페더러(스위스)나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비슷한 시기에 세계 남자 테니스 ‘빅3’로 경쟁했지만 그가 페더러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지난해 8월 13일 한 쇼핑몰을 통해 운동화를 구매했는데 올해 3월까지 배송되지 않아 주문취소 및 환급 요청을 하려고 판매자에게 연락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았어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거래가 늘면서 급성장한 온라인쇼핑몰에을 중심으로 배송·환급 지연 및 연락 두절과 같은 소비자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구제 방법이 아직 마련되지 않는 실정이다.물품, 서비스를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진 온라인쇼핑이 소비자를 속이는 형태는 비일비재하다. 저렴한 가격을 미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3년여 만에 열린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요한계시록 강해에는 마치 파도를 연상케 하는 관람객 행렬부터 행사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쏟아내는 찬사까지 하나하나 다 예상 밖이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22일 서울을 시작으로 30일 부산, 6일 대전까지 ‘요한계시록 계시 성취 실상 증거 말씀대성회’를 세 차례 개최했다. 이 교회는 기성교단으로부터 공격받고 있음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국내 종단 중 거의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원부자재값에 인건비·물류비 등 각종 비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데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기업에 ‘물가 안정’이라는 이유로 가격 인상 자제만 요청하고 있어요. 이미 많은 기업이 작년, 재작년 이후 수익성은 감소하고 내부적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느끼고 있는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어요.”최근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각종 비용 상승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정부에 지친 한 식품업계 관계자의 말이다.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는 지속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통일부가 북한인권보고서를 채택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참담한 인권침해가 북한 땅에서 이뤄지는 모습을 비교적 적나라하게 담아냈다고 평가하고 싶다.“한 여성이 춤을 추면서 손가락으로 ‘김일성 초상화’를 가리켰다. 이후 이 여성은 공개 처형됐다. 사상이 불온하다는 이유였다. 처형 당시 여성은 임신 6개월이었다….”지난달 31일 공개된 정부의 ‘2023 북한 인권보고서’에는 북한의 인권 침해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보고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로 입국한 탈북민 508명과의 상세한
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가 대사‧총영사 등 총 166명의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재외공관장회의가 열리는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며, 특히 한국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는 것은 2018년 12월 이후 4년여 만이다. 그동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계속 화상으로만 열렸다.이번 회의 초점은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맞춰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7일 개회사에서 “이 자리에 함께한 공관장 여러분 모두는 주재국, 그리고 우리 공관의 제1호 영업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식품업체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대다수의 제품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월급 빼고 다 오르네”라는 말이 줄곧 나오고 있다.과자류나 면류를 시작으로 빵·과자·아이스크림·생수·음료 등 대부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업계는 하나같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물류 공급이 어려워짐과 동시에 인건비·물류비 상승 등의 대내외적인 요인에 의해 기업 경영 압박이 심화돼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가격 인상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와 bhc가 하나의 법원 판결문을 가지고 서로 ‘승소’했다는 다른 해석을 하면서 10년째 20여건에 달하는 법적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소송을 보고 있자면 과연 ‘누굴 위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소비자를 위한 것도, 가맹점을 위한 소송도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소송전이 브랜드 이미지를 추락시켜 가맹점은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소비자들도 판결 결과나 누가 승자냐에 대한 것보다는 지속 오르는 물가로 인한 가격 인상에 관심이 더 크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이들의 갈등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도입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2년여 만에 대부분 해제되는 것이다. 병원·약국 등 의료기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대중교통은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방역 조치를 완화한 것은 코로나 사태의 완전한 종식을 당장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상 회복을 한없이 미룰 수는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만 해도 도입된 것이 2020년 10월 13일이니
사람이 찾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법, 최근 ‘핫뉴스’가 있다면 바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소식이다. 요즘 한국교회 상황을 들여다보자. 기성교회 교인들 수가 갈수록 급감하고 있다는 뉴스다. 교인이 줄어들다 보니 교회 건물마저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럼 기성교회를 나온 교인들이 신앙을 포기한 건가. 물론 교회와 신앙생활에 염증을 느낀 교인들도 없지는 않다는 통계다. 하지만 그 이유보다도 대부분의 교인은 신천지예수교회로 수평 이동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돼 있음을 뉴스와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단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친환경’이 각광받는 요즘이다. 이에 많은 기업이 친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가짜 친환경’도 많다는 사실이 적발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들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소비자들에게는 소비의 조건 중 빠질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친환경이 아니면 도태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주 소비층인 MZ세대에게는 단순 물건 구매에 그치지 않고 광고나 브랜드 이미지와 상관없이 본인의 가치 판단을 토대로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갑자기 테니스코트로 많은 사람이 몰린다. 남녀프로들의 경기를 직접 찾아가서 보거나 TV로 중계된 세계 남녀 메이저대회를 시청하기도 한다. 동호인들은 서로 파트너가 돼 친선 경기를 하는 가하면 기초적인 레슨을 배우기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일요일인 지난 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 경기장은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을 보기 위해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각종 테니스 용품 업체들이 마련한 행사 체험장에도 줄이 50m 넘게 이어졌다. 이날 KAL컵 코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이 재연장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및 영업 제한으로 손해를 입은 자영업자에게 지원된 해당 조치는 2020년 4월 시행된 이후 6개월 단위로 계속 연장돼 이번으로 다섯 번째 재연장을 맞았다. 이번 재연장의 특징은 대출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가 각각 최대 3년, 1년씩 연장된다는 점이다. 문제는 해당 조치가 실시될 때부터 이어졌던 ‘관치금융’ 논란이다. 윤석열 정부 초창기부터 ‘과도한 이자장사’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세계 남녀 테니스에서 위대한 챔피언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넘어가고 있다. 현재 미국 뉴욕에서 벌어지고 있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1, 미국)가 파란만장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3일 여자 단식 3회전에서 3시간 5분 접전 끝에 아일라 톰리아노비치(호주)에게 1-2(5-7, 7-6〈7-4〉, 1-6)로 졌다. 윌리엄스가 US오픈 단식 3회전에서 패한 것은 1998년 이후 이번이 24년 만이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미국 패션 잡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순천에서 인물 자랑하지 마라’는 말이 있다. 여수에서 돈 자랑하지 말고, 벌교에서 주먹 자랑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회자되는 것이다. 그만큼 순천에는 출중한 인물이 많다는 뜻이다. 순천에서 인물을 말하는 것은 외모를 가지고 말했던 것은 아니라 인간성이나 도량으로 평가한 것이다. 순천에는 8마리의 말이라는 뜻인 ‘팔마(八馬)’라는 호칭이 많다. 팔마비, 팔마중고, 팔마로, 팔마체육관 등이다. 팔마라는 말의 유래도 인물과 관계가 깊다. 고려 충렬왕 때 순천을 관할하는 승평부사(昇平府使) 최석(崔碩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최근 북한의 선전선동 기관들은 소재의 고갈에 직면하고 있는 것 같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걸로 보이는 정황을 재차 암시하면서 ‘방역전 승리’를 김 위원장의 애민정치와 리더십의 공으로 찬양하는 데 주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1면 ‘정론’에서 “나라가 처음 겪는 위기 사태 앞에서 어느 하루 한시도 마음을 못 놓으시고 그토록 커다란 마음속 고충을 이겨내시며, 때로는 안타까움에 속태우시면서도 인민들 앞에서는 언제나 환히 웃으시며 힘과 용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지난 2012년 제정된 후 10년째 요지부동이었던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선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통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월 2회 공휴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할 수 없으며 온라인 배송도 함께 금지됐다. 해당 규제가 제정됐을 당시 대형마트·백화점·슈퍼마켓 등에서는 소비자들로 북적이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지도를 펼쳐놓고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주관하자 미국 ICBM부대가 김정은의 화성-17 개발 사진을 걸어놓고 회의하는 숨 막히는 북-미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오늘, 북한이 지난 21∼23일 사흘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억제력 강화를 위한 중대 문제와 전방부대의 작전 임무 추가, 군사조직 개편 등 주요 국방정책을 의결했다. 준비가 완료된 제7차 핵실험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관련 계획을 승인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와 같은 중차대한 결의를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