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걷는 즐거움은 트레킹이나 등산이나 다를 바 없다. 굳이 차이점을 두자면 트레킹은 온전히 걷는 과정 그 자체에 대한 즐거움에 집중한다. 풍광이 수려하고 아름다운, 때로는 사람의 손때가 거의 묻지 않은 인적 드문 호젓한 둘레길을 걷는 즐거움은 나홀로 걷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이에 비해 산행은 오르는 즐거움도 있지만 정상에 도달하는 즐거움이 더욱 크다. 이는 정복의 의미라기보다 정상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오르막의 힘든 과정을 거쳐 목표한 바에 도달하는 성취감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산의 정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최근 원전 밀집지역인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이 정부의 원전강화 기조에 맞춰 “새울5·6호기 유치를 희망한다”며 신규 원전 유치 선언을 발표했다. 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년) 수립과정에 신규 원전 최대 6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원금을 노리고 유치 경쟁에 나선 것이다.재생에너지 확대는 손 놓고 오로지 원전 건설에만 ‘진심’인 윤석열 정부의 이러한 국가에너지정책을 놓고 거꾸로 가는 에너지/탄소제로 정책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정녕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시간은 거꾸
정연용 변리사신기술 인증은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서 그 우수성을 인증해주어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거래를 촉진하고, 그 기술을 이용한 제품의 신뢰성을 제고시켜 구매력 창출을 통한 초기 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2년 이내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이 요구된다. 비슷하게 들릴 수 있는 신제품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핵심 기술로 적용해 실용화가 완료된 제품 중 성능과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인증한다.우선 공통점을 살펴보면 무제한 신청이 가능하지만, 선정되는 비율이 무척 낮으므로(7.5%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날 취재 할 때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1988년 9월 17일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24회 서울올림픽 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눈이 시리도록 맑고 푸른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 하늘 아래에서 ‘세계는 서울로, 서울은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동서 냉전의 벽을 깨고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세계 각국이 함께 평화의 제전에 참가했다.개회식 기자석에서 앉아 취재를 하는 내내 우리 민족 역사상 최대 행사를 함께 한다는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신재생에너지 사업 재원으로 쓰인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 중 5824억원이 부당하게 집행된 사례가 드러났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력기금 사업 실태를 2차 점검한 결과 부실 집행액 5824억원이 확인됐다. 작년 9월 발표된 1차 점검에서 나온 2616억원을 더하면 8440억원이 위법하거나 부적절하게 집행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비리 온상은 태양광·풍력 사업자들에 대한 금융 지원이었다. 사업 분야별로는 2019∼2021년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사업에 대출된 6607건(1조 1325억원)을 전수조사한 결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문재인 정부 당시 태양광 사업 의사 결정 라인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지시했다.이는 전날 감사원이 문 정부 때 이뤄진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서 대거 비리 혐의를 적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감사원에서 미처 하지 못한 조사가 있다면 공직 감찰 차원에서 하겠다는 입장이다. 감찰 결과에 따라 해당자에 대해 징계 요구나 법 위반이 명백할 경우 수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수사 가능성도 시사했다.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정부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전·
정부는 전기요금을 시장 가격에 연동해야 한다. 정부는 전기요금을 5.3% 인상했다. 전기요금은 4인 가족 기준으로 3000원, 가스 요금은 4400원 정도 인상됐다.한국전력은 2022년도 32조원 적자를 냈다. 금년 1분기에도 6조원 적자다. 최근 2년간 한국전력의 적자는 44조원이다.지난 문재인 정부는 전기요금이 오르게 되면 생산자 물가가 오르고 원전축소 등 정책 오류가 드러날까 싶어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았다. 전기요금이 생산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한국전력은 매년 적자가 발생했다. 생산단가가 가장 저렴한 원자력 생산 비중을 줄이
한전공대는 광주과학기술원 등과 통폐합이 필요하다. 2023년 한전공대에 한국전력이 입금해야 할 돈이 1588억원이다. 한국전력은 2022년도 32조원 적자를 냈다. 금년 1분기에도 6조원 적자다.지난 문재인 정부 때 탈원전 등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을 막기 위해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한국전력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금 최근 2년간 한국전력의 적자는 44조원이다. 한국전력이 적자인 상황에도 이렇게 한전공대에 지원금을 주는 것은 법에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국회는 빨리 법을 개정해야 한다.전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한국전력은 한전공대(한국에너지공대)에 2023년 158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적자가 31조원에 이르는 한국전력이 한전공대에 이렇게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전공대는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 공약 사항이었기에 퇴임직전에 설립됐다. 나주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바로 옆에 한전공대가 설립됐다. 부영건설이 제공한 부지에 한전공대는 현재 본관과 연구시설 그리고 기숙사 등이 건설되고 있다. 한전공대가 위치한 나주에는 전남대학교와 유니스트 등 좋은 대학이 많다. 2023년 지방대학에는 지원자가 한명도 없는 학과가 수십 개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현 정부의 국가에너지기본계획안인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됐다. 계획에 따르면 전체 발전량에서 원자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3.4%에서 2030년 32.4%, 2036년34.6%로 올라간다. 신재생에너지도 2018년 6.2%에서 2030년 21.6%, 2036년 30.6%로 상향된다. 이에 비해 석탄발전은 2018년 41.9%에서 2030년 19.7%, 2036년 14.4%로 줄고, LNG발전은 2018년 26.8%에서 2036년 9.3%까지 비중이 축소된다. 2022년부터 2036년까
국회가 2023년 예산 639조원을 심사 중이다. 여야는 국민을 위해 바르게 예산을 배분해야 한다. 정치(政治)라고 하는 용어는 “올바른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다. 이극찬 정치학원론 서두에 나오는 말이다. 정당하고 합리적으로 예산을 배분하는 것이 모든 정치의 첫걸음이다. 현재 국회에서는 내년 639조원 예산에 대해 여야가 소속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야당은 정부 예산안에서 윤석열 정부가 제안한 혁신형 소형 원자로 개발과 원자력 수출 지원액 등에 대해 삭감했다. 반대로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원전확대 정책으로 203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저탄소사회를 이룩할 수 있을까? 원전 산업 경쟁력으로 글로벌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 대통령 후보 시절 ‘탄소중심’이라 쓰여진 모자를 쓰고 나와 여론의 화제가 된 적이 있던 윤석열 현 대통령의 원전중심 에너지정책은 과연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이 될 수 있을까? 필자는 예전부터 우리나라도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를 태양과 바람과 같은 무탄소천연의 신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 대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바보 같은 짓’이라고 표현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탈원전’, 기후변화 대처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 선택인가? 아니면 그야말로 ‘바보 같은 짓’인가? 그런데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포인트가 서로 다름을 알 수 있다.문재인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실제 탈원전이 맞는가 여부는 뒤로 하고 그 기본 방향이 미래 에너지 정책의 전환이고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환경 문제 해결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에는 원전이 산업과 국가경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21세기는 기후위기의 시대다. 기후위기가 세계 곳곳에서 인류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기후위기를 막지 못하면 지구촌의 인류는 공멸의 위협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얼마 전 동해안 산불이 열흘 넘게 우리의 소중한 숲과 국토를 잿더미로 만들어 기후위기의 폐해를 체감하게 했다. 기후변화와 산불은 하나의 고리처럼 연결돼 기후변화는 산불을 유발하고, 산불이 발생하면 온실가스가 배출돼 기후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킨다. 악순환의 고리다. 이제 또 여름철이 되면 비바람과 태풍이 얼마나 기승을 부릴지 벌써 걱정이 앞선다.그래서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기후위기가 세계 곳곳에서 인류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1.5도 상승 시기마저 예상보다 10년이나 앞당겨졌다. 이제 탄소중립과 저탄소사회로의 전환은 인류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목표가 됐고, 세계 경제도 저탄소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이에 발맞춰 우리 산업도 신속하고 강력하게 재생에너지의 생산·유통·사용 기반을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 이미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전환을 주제로 하는 그린산업이 글로벌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다른 나라보다 반 발짝 빠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기후위기가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상 기후에 시달리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 걱정이다. 우리는 그렇다 치고 우리의 아이들은 어쩔 텐가. 이대로라면 다음 세대가 걱정이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1.5도 상승 시기가 예상보다 10년이나 앞당겨졌다. 이제 탄소중립과 저탄소사회로의 전환은 인류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목표가 됐고, 세계경제도 저탄소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탄소 배출량은 2020년 기준 세계 10위권임에 비해 재생에너지 비중은 6.8%로 OECD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대란이 일어날 조짐이다. 국제유가는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유국들의 공급량이 부족한 것이 첫째 이유다. 여기에 백신 확대에 따른 경기 회복과 겨울 난방 수요 급증 속 원전가동 중단과 불완전한 신재생에너지라는 구조적 원인까지 겹쳤다.에너지난은 특정 국가만의 문제는 아니다. 천연가스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가 유럽 공급을 동결하면서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했다. 이런 중에 고전적 에너지인 석탄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우리나라는 원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늘리고 부족분 전력은 러시아와 중국에서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바닷바람은 탄소 없는 21세기의 석유자원과 같습니다. 드넓은 바다 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는, 국토의 한계를 뛰어넘고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미래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 행사 자리에서 해상풍력의 비전에 대해 이렇게 선언했다.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이 인류 생존의 위협으로 인식되면서 전지구적 차원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각광받고 있는 시점, 해상풍력은 육상에 비해 바람의 에너지가 풍부하고 대규모 발전단지를 건설하는데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한때 식물성 바이오 에너지가 각광받던 시절이 있었다. 기존 화석 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덜 배출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바이오 에너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농경지를 갈아엎고 나무와 숲을 불태워 대규모 야자수 농장을 조성했다. 그리하여 밀림과 원시림이 사라졌고, 화전으로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했다. 또한 식량작물의 재배면적이 축소되고, 결국 국제 곡가가 상승해 최빈국들의 식량위기로 이어지는 부작용까지 발생했다.친환경 에너지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해운대 청사포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이 지역사회에 크나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풍력 개발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면서 일부 지역주민들의 집단 반발은 물론 찬성과 반대 의견으로 나뉜 주민단체들 간의 마찰과 대립마저 격화되고 있다.개발을 반대하는 입장의 요지는 하나같이 ‘해상풍력 개발’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단지 지역주민들의 생활권 가까이 발전기를 설치하고 발전한 전기 운반을 살고 있는 동네를 통과시키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한다. 그들은 설치할 해상풍력 발전기로부터 소음공해를 우려하고, 송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