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라곤 논설실장/시인 현대정치는 정당정치이다. 정당이 현대정치에 개입하게 된 시초는 정당의 보호 조항이 헌법에 진입하고부터인데, 1947년 독일의 바덴 지방(支邦)헌법이 첫 사례다. 국가 또는 연방헌법에서는 1949년 서독기본법에서 맨 처음 규정됐고, 그 이후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헌법상 정당 활동이 보장됐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48년 제1공화국헌법에서 정당 규정 없이 묵시적으로 인정돼 오다가, 1960년 제2공화국헌법에 정당의 보호 규정을 두었고 1963년 제3공화국헌법에서 정당에 관한 여러 규정들을 두어 비로소 정당국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