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민심이 천심’이라고 했다. 이번 대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에는 봄은 왔으나 따뜻함을 느끼지 못하는 형국이 됐다. 민심이 ‘추상(秋霜)’같이 와닿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에서 승리했다고는 하지만 지역구마다 호남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근소한 차로 이겼다. 여당을 지지하는 투표자 수도 45%나 된다.승리한 야당도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뜻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또다시 다수당이 됐다고 사사건건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면 국민은 언제고 돌아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반이나 되는 국민들
2024년 3월 소비자 물가가 3.1%대로 안정됐다. 미국은 금년 6월부터 0.25%씩 기준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한국도 미국과 보조를 맞춰 하반기에는 기준금리를 내린다.정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앞으로 6개월 정도만 정부 지원이 있다면,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하반기에는 한국경제가 훨씬 좋아진다.사과와 과일가격 급등으로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올랐다.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으로 과일 가격은 안정되고 있다. 정부는 국민 물가 부담을 덜어 줘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과일값이 32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물가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외식물가를 포함한 생활 전반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부동산 가격까지 들썩이면서 국민들의 한숨과 시름 소리가 늘어나는 모습이다.실제 현장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가족뿐만 아니라 지인들과 밖에 나가 뭘 사 먹기가 무섭다는 얘기를 쏟아낸다. 연차가 있는 직장인들마저 “점심시간 밖에서 뭘 사 먹기가 겁난다”거나 “미친 물가”라는 말을 하는 걸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해 직장인들 월급은 물가 인상에 맞춰 전년 대비
QR(Quick Response code)코드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2차원의 바코드로,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스캔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웹 사이트, 디지털 컨텐츠 등에 접속할 수 있어 편리함과 다용성 덕분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하지만 최근 사람들이 의심 없이 QR코드를 스캔하는 점을 악용, 신종범죄인 ‘큐싱(Qshing)’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큐싱이란 QR코드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QR코드를 이용해 악성 앱(App)을 설치해 개인정보, 비밀번호 등을 탈취하고, 이를 통해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신종 사기수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한다. 한국인이 해외에서 쉽게 창업하고 현지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또한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ESG 등 당면 문제들을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부과되는 불합리한 영업규제도 과감히 개선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 5000명 외국 인력을 도입하며 중소‧벤처 모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시민과 청소년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 사기와 마약 범죄, 스토킹, 묻지마 살인, 학교폭력, 음주운전, 데이트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척결이 올해는 가능할까.지난해 한국 사회를 강타했던 묻지마 살인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안전공화국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사이코패스들은 대체로 청소년 시절부터 학폭 가해자, 불우한 성장 과정, 비사회적 인간으로 커가면서 사회에 큰 불만을 품고 있다.여전히 사회에서는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신림동에서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공정거래위원회가 입법 중인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민생경제회의에서 일부 플랫폼 독과점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국무회의에서 공정위에 입법을 서두르라고 지시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를 사전에 지정해 강하게 규제하는 플랫폼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밝힌 후 법 통과를 서두르고 있다. 거대 플랫폼의 행위를 규제하는 정부안이 곧 공개 예정이다. ‘지배적 사업자’를 지정하고, 4대
임시 국회가 2월 1일 열린다. 이번 임시국회는 사실상 4월 총선을 앞두고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일 가능성이 높다. 설 연휴가 임박한 데다 여야 모두 공천 과정에 돌입하면 국회 본회의가 또 언제 열릴지 모르기 때문이다.현재 국회가 다뤄야 할 민생·경제 법안은 한둘이 아니다. 수출입은행법 개정,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실거주 의무 폐지 또는 유예를 위한 주택법 개정, 전세사기 피해 구제를 구체화한 전세사기특별법,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를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서비스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비대면
정부가 설을 앞두고 ‘설 민생안정대책’을 내놨다. 지금껏 없었던 4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돈을 풀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게 골자다.좀 더 살펴보면 이번 대책에는 성수품 집중 공급을 비롯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자 부담 완화, 온누리상품권 확대, 취약계층 전기요금 인상 유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이 담겼다. 성수품 물가 안정과 민생 지원, 관광 활성화 등도 포함됐다. 상반기 중 약자 복지, 일자리,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을 중심으로 65% 이상의 재정을 집중 집행하겠다고도 했다.분명 서민들에게는 가뭄 속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한동훈이 등장하자 그가 가는 곳마다 구름 인파가 몰린다. 그동안 대전, 대구, 광주와 충북을 찾아 열기를 몰고 다녔다. 그는 새해 첫날 국립 서울현충원을 참배, 헌화·분향한 뒤 방명록에 ‘동료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적었다. ‘국민’이 아니고 ‘시민’이라고 적은 것이 인상적이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평가한 국내 유력 대중매체는 그의 부상과 장점을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서울법대 출신 엘리트 검사 ▲검찰 내 천재로 불릴 정도의 명석한 두뇌 ▲유복하게 자란 강남 8학군
원민음 정치부 기자대한민국에는 두 개의 ‘공룡 포털’이 있다. 하나는 네이버, 또 다른 하나는 다음카카오다. 대한민국에 수많은 언론이 있지만 사실상 두 포털에 종속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부분의 국민은 이 두 포털을 통해서 뉴스를 검색한다. 최근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영향력이 줄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두 포털이 뉴스의 주 유통경로가 되고 있다.국내 포털을 이용해 뉴스를 검색한다는 건 그만큼 포털이 소비자가 쓰기에 편하다는 의미도 된다. 대형 언론사의 경우 이런저런 말을 하지만 사실 두 포털을 통해 들어오는 유입자와 그로 인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금 시점에서 은행이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정부에 맞기 전에 내거나, 맞고 내거나.”얼마 전 만난 금융권 관계자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던진 말이다. 총선을 앞두고 금융권은 정치권의 ‘금융사 때리기’에 연일 시달리고 있다.물가 상승에 따른 긴축 기조,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성장, 대출금리가 오를수록 커지는 국민들의 이자 부담. 정치권은 금융권이 막대한 이자수익을 거뒀다는 명목으로 횡재세를 내거나, 그에 준하는 상생금융 기금을 낼 것을 강요하고 있다. 교묘한 물타기로 보일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김영란법으로 정한 3만원 식사비 한도 상향과 관련해 “현실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 김홍일 위원장도 외식업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식사비 한도와 관련해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김영란법의 음식값, 선물 한도 규제 등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으니 개선해 달라’는 자영업자·소상공인 호소가 있다고 언급한 이후 정부의 식사비 한도 상향 논의가 본격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환경부가 지난 7일 규제 합리화란 명분으로 일회용품 품목별 규제를 풀고 ‘과태료 부과’에서 ‘자발적 참여에 기반하는 지원 정책’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식당이나 카페, 편의점에서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비닐봉지 등 주요 일회용품 사용을 더 이상 정부가 강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이 결정은 환경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 말이 좋아 자발적 참여를 통한 감축이지 사실상 기존의 일회용품 규제 정책을 폐기한 꼴로 한마디로 정부가 매장의 일회용품 사용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환경부는 식당,
민주당의 재정확대 요구는 바람직하지 않다. 긴축정책을 추진하는 현재의 작은 정부가 바람직하다.최근 민주당은 국회에서 재정을 확대하고 돈을 풀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작은정부를 지향하고 시장경제원칙에 맡기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IMF는 한국 경제의 긴축정책이 아주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인플레이션은 시중에 돈이 풀리면 물가인상을 유발한다. 물가인상의 가장 큰 요인은 재정확대이고, 시중에 돈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과 한국 등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현금을 풀었다. 시중에 돈이 많다 보니 물가 인상을 유발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처음으로 청와대 영빈관이나 용산 대통령실에서 벗어나 마포의 한 북카페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소상공인, 택시기사, 주부 등 일반 시민 위주로 구성됐다. 참석한 시민들은 최근 금리와 식비, 교통비 상승과 민생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의 역할을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작년 10월 9차 회의를 경북 상주에서 연 뒤로 직전 20차 회의까지 11차례 회의를 모두 대통령실 청사나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마포의 한 카페에서 연 배경을 대선 출마를 결심한
은행은 국민과 상생을 선택해야 한다. 5대 시중은행 누적이익금이 금년에만 30조원을 넘었다. 은행이 기준금리에다 적절한 마진 1.5%를 더해 남겨야 하지만, 보통 3%가 넘는 가산금리를 붙여 많은 이익을 남겼다.은행은 국민들이 은행 이용을 많이 해주기 때문에 이익을 남긴다. 은행은 수신고의 80%를 독점하고 있다. 대출금에서도 압도적으로 이용률이 높다. 은행은 평균 예대 마진을 1.5%로 낮춰서 국민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최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은 ‘서민들이 벌어들인 돈으로 은행들이 막대한 이익을 남긴다’며 국민 고통을 국무회의에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취약계층이나 소상공인처럼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피해가 큰 분들에 대한 배려를 부탁드린 것은 맞지만, 제가 얘기한다고 해서 금리가 내려가지는 않습니다.”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현장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생금융에 대해 한 말이다. 이는 상생금융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금융권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은행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압박을 넣었던 것과는 다른,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다.이번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원장은 ‘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정치를 하는 데는 진실이나 정의가 반드시 민심을 지배하지 못한다.’ 그만큼 민심 얻기가 힘들다는 말이다. 지난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 보선에서 공익제보자 여당 김태우 후보가 정치 초년생이며 경찰 간부 출신인 민주당 진교안 후보에게 큰 표 차로 패배했다.이번 총선은 여야 사활을 걸다시피 한 총력 대결로 비쳤다. 그래도 여당은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기대를 하고 김 후보를 특별 사면하면서까지 재출마시켰다. 이것이 국민에게 첫째 독선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 아닌가.여당이 패배한 이유는 차고 넘친다.
정부는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이 세 개 이상 금융회사에 빚을 가지고 있는 이른바 다중채무자가 큰 우려가 되고 있다. 자영업자의 대출액이 총 104조원이다. 또한 2023년 기준 대출금 중 10%가 연체 상태다.한국은행이 연말에는 다중채무자의 금리가 법정최고금리 20%에 육박하는 18%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채 전체 금액은 1030조원이다. 정부가 지금까지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 줬기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금년 9월이 연장상환 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