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산동반도 동남쪽 린위시(臨沂市)는 인구가 1천만이 넘는다. 린위보다는 낭야라는 옛 지명이 더 친숙한 곳이다. 전체 면적의 60%가 얕은 구릉지대로 중국고대문명의 발상지인 기몽산구(沂蒙山區)이다. 위대한 문명의 저력 덕분인지 이 지역은 순자(荀子), 담자(郯子), 유홍(劉洪), 제갈량(諸葛亮), 왕희지(王羲之), 안진경(顔眞卿), 유협(劉勰), 좌보기(左寶貴) 등 많은 명사들을 배출했다. 현대에는 유소기(劉少奇), 서향전(徐向前), 나영환(羅榮桓), 진의(陳毅) 등 쟁쟁한 공산혁명가들의 유적이 많아 남아 있다.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산동반도 동남쪽에 있는 린위(臨沂)는 인구가 약 2천만이나 되는 큰 고장이지만 우리에게는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야트막한 구릉지대가 전체 면적의 60%를 차지한다. 약 40만년 전부터 사람들은 이곳에서 제법 발달된 삶을 꾸렸다. 순자, 담자(郯子), 제갈량, 왕희지, 안진경, 유협(劉勰) 등 명사들도 이곳이 배출했다. 또 유소기, 서향전, 나영환, 진의 등 중공군의 전투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험준한 산과 수려한 전원풍경은 순박한 민속과 함께 독특한 관광자원이다. 은작산 한묘죽간박물관은 가장 많은 죽간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