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준 민속 칼럼니스트 ‘태’(胎)는 갓난아기의 탯줄이다. 탯줄은 어미가 아기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감성을 교류하는 통로다.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은 태에는 아이의 생명력이 깃들어 있다 하여 출산 후에 함부로 버리지 않았다.민간에서 태를 처리하는 방식은 태우거나 땅에 묻는 풍습이 유행했다. 드물게 태를 말려 보관하거나 물에 흘려보내거나 돌에 매달아 바다에 던지기도 했다.왕실에서는 정성을 다하여 태실을 만들고 태를 보관했다. 역사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충북 진천에 김유신 장군의 태실이 현존한다. 이후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 왕실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국 배치 결정이 국내외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사 실험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지켜내기 위한 당연한 조치이긴 하지만 그 문제로 사드 배치지역인 경북 성주군 지역주민들이 극렬히 반대하고 있고 정치권 일부의 철회 요구에 부딪히고 있다. 또 당초 반발이 예상되던 중국이 아니나 다를까 적극 반대에 나서면서 대한(對韓) 경제 보복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것이다.지난 25일 라오스에서 열린 한중 외교부 장관의 회담에서 보여준 중국의 태도 변화가 심상찮다.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위협이 가중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 국제 사회의 공조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한국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책의 하나로 주한 미8군사령관에 의해 제기된 것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사드, THAAD)의 한국 배치 문제였다. 처음에는 제기 정도에서 머물던 사드 배치 논의가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핵 보유 및 미사일 실험발사 등으로 우리 안보가 위협받게 되자 급물살을 타서 경북 성주 지역으로 낙착된 것인 바 성주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고, 현안 설명 차 성주를
그간 논란이 돼왔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에 대해 정부가 경북 성주군으로 결정하자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진 가운데 지난 15일에는 설명회에 참석하러 성주군청에 들른 황교안 국무총리에 대한 감금 여부 논란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황 총리 일행을 태운 미니버스가 주민들에게 에워싸여 군청 옆 공영주차장을 빠져 나가지 못한 채 6시간 반 가량 그 자리에 있었으니 감금 여부를 놓고 사법당국과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주민들은 황 총리가 버스 안에서 주민대표 5명과 대화하기도 하고, 대통령비서실장과도 통화하는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최근 한반도에 사드 배치가 전격 결정되고 국민들은 물론 배치 현장으로 결정된 성주군은 엄청난 혼란에 빠졌다. 사드시스템의 배치문제는 그동안 수차례 언급됐지만 완전성에 문제가 있고 아직은 효율보다 상징성으로 자리한 사드가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서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갑자기 결정된 사드의 배치는 그 유효성과 정보력 때문에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에 비상을 걸어댔다. 특히 중국, 러시아, 일본은 매우 민감한 문제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민감한 것이 우리나라 국민들이다. 고위 공직자의 실언이라고 하지만 개
장순휘 정치학 박사/청운대 교수 지난 2월부터 한·미 간 논의돼 온 사드(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배치 문제가 13일 전격적인 국방부의 발표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사드 배치 지역을 ‘성주’로 결정·발표하면서 성주군민의 집단적 반발로 사드 배치 문제는 제2의 강정기지 문제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필자의 일관된 주장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전략적으로 총체적 국익 차원에서 ‘유연한 결정’을 하자는 것이었다. 유연한 결정에는 우선 북한의 미사일과 핵에 관한 안보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