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을 경찰에 고소했다는 소식이다. 앞서 지난 27일 가세연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의 수사기록과 판결문 등으로 확인했다며 이준석 대표가 2013년 8월 15일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벌써 8년 전의 일이긴 하지만 최근의 대선정국을 감안하면 워낙 엄중한 시기일뿐더러 그 당사자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라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일단 이준석 대표는 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 금지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져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10월 28일 별장 성접대 의혹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아 법정구속돼 수감생활을 하고 있지만, 불법 출국 금지 의혹은 그보다 앞선 2019년 3월 22일에 발생된 사건이다. 당시 법무부의 출국 금지 의혹이 불법으로 드러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 사건을 맡아 진행해왔던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수원지검 본청으로 사건을 전격 재배당하고, 재수사에 착수토록 한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 금지 의혹이 낱낱이 가려질 전망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YG엔터테인먼트 대표 그룹인 빅뱅 멤버들이 연달아 구설에 오르면서 빅뱅 활동 재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미 팬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그룹 빅뱅은 멤버들이 회사와 논의를 해야겠지만,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 활동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의 성 접대 혐의와 탈세 의혹, 과거 지드래곤과 탑의 마약 투약 혐의, 지드래곤 군 특혜 의혹,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이번엔 대성이 소유한 강남 건물의 불법 유흥업소 영업 등이 쓰나미처럼 연예계를 강타하고 있다. 오는 11월 전역을 앞둔 대성이 앞으로 어떤 행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YG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가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 이후 자신의 음악적 인생에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양현석은 자신의 인생 최대의 행운이었던 서태지를 만난 후 당시 가요계를 휩쓸고 97년 YG 설립 이후 국내 3대 연예기획사로 불리며 많은 뮤지션들과 히트곡들을 내놓으며 승승장구했다.그러나 몇 년 전부터 YG 내의 마약 문제가 끊이지 않았고 소속 가수의 관리 소홀,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면서 마치 잽을 맞다가 큰 어퍼컷을 맞은 복싱선수처럼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다리에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해외 원정도박을 해도 6개월이면 컴백하는 연예인, 상습적으로 마약을 해도 불구속이 되는 로버트 할리, 성접대를 알선해도 조금 시간이 지나도 ‘냄비근성’으로 잊혀지는 가수. 그러나 유독 유승준이 철없던 시절 저질렀던 병역기피 사건에 대한 그를 향한 시선은 너무 차갑고 독하기까지 하다.지난 2001년 매스미디어를 통해 군대를 가겠다고 팬들에게 여러 번 공표했던 유승준이 주변의 설득으로 잘못된 선택을 했고, 그의 선한 이미지와 ‘바른 청년’ 꼬리표를 믿었던 팬들의 실망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필자가 최근 주변 20대를
지난 22일 밤 11시께 타이 방콕으로 나가려던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이 법무부의 ‘긴급출국금지’ 조처로 출국이 제지당했다. 김 전 차관은 현재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과거 자신의 ‘특수강간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는 신분이다. 대검 조사단에서는 김 전 차관이 춘천지검장 시절에 건설업자로부터 성접대 받는 과정에서 특수강간 의혹과 이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두 차례나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많은 국민은 김 전 차관이 밤늦은 시간에 해외로 나가려던 의도가 해외도피가 아닌가하고 의아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이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단순한 새벽 클럽 폭행 사건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버닝썬 게이트’는 이제 클럽 비리와 문제를 뛰어넘어 가장 큰 사회적 이슈로 확대됐다. 버닝썬은 마약, 성접대, 몰카, 경찰유착, 미성년자 출입, 불법동영상 공유 의혹 등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소재들이 뒤엉켜있으며, 여기에 K-POP 스타 승리가 관여돼 있다는 소식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퇴폐와 타락의 온상으로 밝혀진 버닝썬 클럽의 실제 운영자인 승리, 배우 박한별 남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등이 속해 있는 카톡방에 가수 정준영의 불법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잘나가던 빅뱅 승리가 가수 은퇴를 선언하며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고 한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던 29세 청년은 자신의 명예가 추락하고 성공한 가수로 만들어준 소속사 YG와 함께 일했던 빅뱅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 은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가수 승리의 성접대 알선 정황은 동료연예인의 휴대전화에서도 유출됐으며 승리의 ‘카톡’ 수사는 연예계로 더욱더 불똥이 튈 전망이다. 경찰은 승리를 성접대 알선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다른 연예인들도 연루가 돼 있는지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
박태봉 대중문화평론가제70회 칸 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배우 이소아의 단편영화 ‘김감독’이 비경쟁 단편영화부문에 초청됐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진출했고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는 ‘악녀’ ‘불한당’이,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는 홍상수 감독의 ‘클리어의 카메라’가 진출했다. 비경쟁 단편영화 부문에는 ‘김감독’ 외 ‘인터뷰-사죄의 날’ ‘백천’ ‘아리’, 한일합작영화 ‘모던 러브’가 초청됐다.하지만 언론에서는 비경쟁 단편영화에 대한 조명보다는 유명 감독의 작품이나 불한당 같은
일명 ‘음란 검사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피의자와 성관계를 가진 ‘성 검사’, 변호사와 내연 관계에 있었던 ‘벤츠 여검사’, 성접대 의혹을 받은 전 법무부 차관에, 혼외 아들 논란을 빚은 검사에 이어 한낮에 노상에서 음란행위를 한 ‘음란 검사장’까지 나오다니 그야말로 충격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사회적 충격이 큰 만큼 ‘왜 그랬을까’를 두고도 다양한 견해가 쏟아지고 있다. 사건 당사자인 김수창 전 검사장에 대한 시각은 크게 두 가지다. 범죄자를 다루는 ‘검사’의 사회적 지위를 고려했을 때 용납할 수 없는 일탈행위라는 시각과 아마도
잇따른 인사사고로 ‘청와대 책임론’이 커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간 단점으로 지적받아온 불통의 또 다른 면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부실 인사 검증에 대한 문책론은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여야의 목소리와 여론의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더 이상의 불통은 또 다른 악재와 파국의 위험만을 낳을 뿐이다.자고 나면 터지는 인사사고에 국민의 어안도 벙벙할 따름이다. 무기중개상 고문 경력, 주식 보유 누락 신고 논란으로 사퇴한 김병관 전 국방부 장관
며칠 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언론이 성추문, 성상납 등의 글들로 도배가 되다시피 했다. 주요 언론사들도 고위층 성상납 스캔들과 관련, 기사를 내보내기에 바빴고 이를 도화선으로 연예계 등 사회 전반에서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던 성상납과 관련된 사건들이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했다.고위층 성접대 사건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여러 인물들이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21일 고위층 성접대 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면 할복자살을 하겠다”며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또한 건설업자의
경남 지역의 건설업체 前 대표가 부산․경남을 거쳐간 전․현직 검사들에게 금품 및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건설업체 前 대표인 정 씨는 1984년부터 20여 년간 회식․송별식 비용, 매달 30~100만원씩 촌지를 제공하고 룸살롱 접대비용으로 10억 원이 넘는 검은 돈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사실 여부는 외부인사가 포함된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말해주겠지만 검찰의 그간 행태를 볼 때 결코 정 씨의 주장이 헛소리만은 아닌 듯하다. 검찰은 그동안 법조비리가 불거질 때마다 ‘떡값 검사’니 ‘스폰서 검사’니 하는 불명예에서
한때 횟집에서 유행한 개그 한 토막. 서민들에게야 횟집도 분에 넘치지만 고급 일식집 대신 대중 횟집에 마주앉은 샐러리맨들끼리 주고받던 흰소리 중에 ‘횟집과 일식집의 차이점’이 안줏감으로 올랐다. 나도 몇 번 들은 적이 있는데, 대충 기억을 되살려 보자면 정답이 대여섯 가지는 됐던 것 같다. 첫째, 횟집에는 상추가 나오는데 일식집에는 없다. 둘째, 횟집에서는 아줌마가 도우미인데 일식집에서는 아가씨가 서브한다. 셋째, 횟집에는 큰 병맥주가 나오는데 일식집에는 작은 병맥주만 나온다. 넷째, 횟집은 내가 쏠 때 가는 집이고 일식집은 얻어먹
교향곡의 아버지 요제프 하이든. 그가 모차르트와 함께 오스트리아가 낳은 가장 위대한 음악가 중 한 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후원자 덕분이었다. 오스트리아 문화 예술의 대부로 불렸던 에스트하지 가문이 경제적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았고, 하이든은 그 덕에 음악에만 전념, 눈부신 성과를 일구어낼 수 있었다. 하이든 하면 에스트하지가 떠오를 정도로, 에스트하지 가문과 하이든은 바늘과 실처럼 절대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에스트하지 가문의 문화 예술 지원 사업 전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989년 이 가문의 마지막 백작인 파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