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이후 엄중한 민심을 확인하고 “그동안 민생경제에 힘썼지만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고강도 국정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심을 받들어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소통하고 민심을 경청하겠다”고도 했다.그러나 그동안 진행해온 정책들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며 정당성을 내세우는 발언을 하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 없이 변명만 늘어놨다’라는 비판이 쏟아졌다.그렇다면 과연 국민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쇄신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까. 정권이 들어선 지 2년이 다 된 지금 시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박근혜 정부 적폐 청산은 지난해 말 이명박 대통령의 마지막 석방으로 6년 만에 종료됐다. 이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하던 7대 국가상징물 거리 ‘한가온’도 완성돼야 한다. 대한민국은 75년이 되도록 국가의 가치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가상징물 ‘한가온’ 거리는 청와대에서 한강대교까지 1, 2단계 추진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필자 책을 보고 축전, ‘한가온’ 명칭 공모, 청와대 담당 임명, 국민 성금의 상징물 건설을 제기했다. 미국 자유 여신상, 프랑스 철 산업상징 에펠탑처럼 한가온 거리 조성은 헌법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주거 당사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수도권특별본부 앞에서 20일 기자회견을 했다. 모두 네 명이다. 이들은 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금 사장 물망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은 죄다 시장 지상주의자 또는 토건주의자로 비판받고 있다. 박재혼씨는 용산역 텐트촌에 20년 거주했다. 무단점유자라는 말까지 하던 구청 측은 처음엔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 상향사업의 대상도 아니라고 했다. 화재로 텐트마저 잃고 나서야 구청 측은 지원 대상자로 인정했다. 매입임대주택 신청을 했지만 대기 번호가 630번 대여서 언제
자유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분단국가로 동북아 최일선에서 공산주의와 대치하는 나라이다. 국가상징물은 한나라의 역사, 문화, 사상 따위를 구체적으로 나타낸 물체이다. 대표적으로 국기, 국가, 국장 등이 있으며 국가이미지 개선, 사회통합 등의 기능을 한다.국가상징물은 국민과 친근하고 밀접하며 특수한 관계이다. 인간의 자유본능을 좋아하고 생각하고 노래하고 겨루고 즐기고 그리고 이루는 과정은 생물, 철학, 음악, 체육, 문화, 미술, 건축 7개 학문이다. 이는 각각의 학문목적을 통해 최종목표에 이룬다. 국가발전에는 민족화, 건국화, 산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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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1992년 6월 3일, 철거민을 중심으로 한 무주택자들 수천 명이 ‘무주택자의 날’ 선포 대회를 열었다. 29년 전이니까 강산이 변해도 세 번은 변했다. 무주택자들은 행복해졌을까?무주택자의 날을 하루 앞둔 2일 최대 규모의 쪽방이 자리 잡고 있는 서울역 앞 동자동에서는 ‘집걱정없는세상연대’ 출범식이 열렸다. 31개 주거복지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주거권 보장, 토지공개념, 계속거주권, 10년 동안 장기공공임대주택 200만호 공급, 투기근절, 주거의 탈탄소화, 주거비 지원 등을 외쳤다. 정부와 국회가 어떤 응답
김원길 국가상징물연구가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운동이 한창이다. 한 가지 제안한다.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하려다 여건상 중단된 국가가치, 국가상징 ‘한가온 거리’ 다시 조성을 제안한다. 거리는 사전적으로 사람이나 차가 많이 다니는 길로 정의한다. 이는 특성화 주제나 관계된 인물의 이름을 지정해 부르는 경우가 많다. 1993년도 김영삼 정부는 국가정체성 차원에서 청와대에 인접한 안가를 헐고 무궁화 동산을 조성한 적이 있다. 서울올림픽과 2002월드컵 때도 공원과 대로, 로 등을 조성해 시민의 자부심이 됐고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유익하게 활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라는 말이 있다. 우한(武漢) 코로나19는 청와대의 친중 성향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중국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청와대였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구촌’ 상황에서 먹거리는 원천 기술의 소재 산업임이 증명됐다. 코로나19균(菌) 진단키트가 소재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KBS 엄경철 보도국장은 지난 연말 취임 일성으로 ‘출입처 폐지’를 강하게 주장했다. 앞으로 20~30% 기자가 출입처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의 말은 허언이 됐다. 청와대에 ‘앉아 죽치는 기자’가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시민의 삶과 도시의 품격을 결정하는 척도는 높은 빌딩도 반듯한 자동차 도로도 아닌 보행에 있다. 관광지로 유명한 해외 주요도시들의 특징이 바로 도심 한복판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는 점은 이를 잘 말해준다. 뉴욕이나 보스턴, 런던이나 파리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적 유명도시들은 도심 안에서 보행과 휴식, 문화와 힐링이 가능하게 조성돼 있다.서울시 역시 이를 인식하고 서울시의 역점사업인 도시재개발과 도시재생 사업을 ‘보행친화도시’에 초점을 맞추고 추진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서울시 미래계획 중
문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나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의 대통령도 되겠다”는 일성이 아직도 필자의 귓전에 생생하다. 나아가 소통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취임 첫 날부터 밥그릇 들고 커피잔 들고 직원들과 대화 제스처를 국민들에게 보이고 인식시키려 애쓰던 모습이 국민들 마음의 눈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을 것이다.당시 어느 야당 지도자의 ‘쇼’라는 비아냥 소리가 약간은 귀에 거슬렸으나, 결과적으로 사실이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 양의 탈을 쓰고 속이고 거짓말하는 야비한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 참으로 서글픈 사연이며, 무엇보다 백성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여론조사가 정권의 선전, 선동, 세뇌의 도구로 사용된다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국갤럽이 9월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내용에 따르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40%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3%였다. 그리고 ‘모름·무응답’은 7%였다. 추석 이후 문재인 청와대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그 이유로 ‘인사 문제(2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0%)’ ‘독단적·일방적·편파적(19%)’이라고 했다.청와대는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책임정치를 않고 있다. 책임의식을 결하면 국가와
그야말로 나라가 두 쪽 났다. 개천절 광화문 광장에선 전례 없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이 추산한 300만까지는 아니더라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대 인파가 정권 퇴진을 위해 다시 모인 것만은 분명하다. 광화문은 물론 서울역, 세종대로, 종각역까지 인파로 넘쳤다. 이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에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전례 없는 인파에 황 대표의 목소리엔 힘이 실렸다. 조국 장관을 지키기 위해 문 대통령이 국정을 파탄내고 김정은만 대변하며 안보도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같은 시각 교보빌딩
김홍철 기술경영학 박사플랫폼(Platform)의 사전적 의미는 “역에서 기차를 타거나 내리는 곳”으로 되어 있다. 최근 IT산업에서 유행처럼 사용되고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Platform business)란 여러 기업의 요구사항을 중개하고 기업 간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해당 시장의 경제권을 만드는 사업형태를 의미한다.스마트폰, 컴퓨터, 게임기 제조업체, 소셜미디어 업체 등이 각종 소프트웨어 공급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해 주는 것이 대표적인 그 사례라 할 수 있다. 마치 기차나 버스역에서 그 역과
이병진 한국외대중국연구소 연구위원 베이징(北京)의 소우두국제공항(首都國際空港)은 또 달라졌다. 정리정돈이 잘 되고 치밀하고 세련미가 넘치지는 않았지만, 규모의 웅대함은 모든 사람들의 기를 꺾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베이징에 갈 때 마다 느끼는 기분이 남달랐지만 금번 베이징행은 짜증남으로 시작됐다. 공교롭게도 중국이 공들여 추진하는 이따이이루(一帶一路) 국제정상포름 2차 대회가 때마침 시작되는 날이었다.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첫날에 그것도 중국에서 가장 이용률이 높고 수도에 자리 잡은 공항을 통해 중국에 갔으니, 상
조용우 전, 동의대 철학과 외래교수어느 나라든지 전 세계적으로 그 나라를 홍보하기 위해 내세우는 건축물이나 유명한 상징물이 있기 마련이다. 프랑스 하면 에펠탑, 뉴욕하면 자유의 여신상, 이집트 하면 피라미드같이 어느 나라 하면 떠오르는 것을 보통 그 나라의 랜드마크(landmark)라고 말한다.그렇다면 우리나라 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는 무엇이 있을까? 남대문? 남산타워? 아니면 경주 불국사? 충분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문화유산이긴 하지만 왠지 2%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랜드마크는 국가나 도시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특이성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현재의 경의선(京義線)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중구 한강대로 405 서울역과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노상리 도라산역을 잇는 한국철도공사의 간선철도 노선이다. 원래는 서울역과 신의주역을 연결한 간선철도 노선이었으나, 한반도 분단 이후 서울역에서 군사분계선 이남 도라산역까지 경의선으로 불리게 됐다. 현재 서울역부터 문산역까지 수도권 전철, 문산역부터 도라산역까지는 일반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경의선은 1902년 기공됐으며, 1896년 프랑스 피브릴(Fives Lile)사가 처음으로 부설권을 얻었으나 자금 조달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지난 20일 오후 5시께 경남 진주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414 열차가 전기 공급 중단으로 청주시 KTX 오송역 구내에 멈춰 섰다. 4일 뒤 24일 오후 3시 15분께 경기 광명역에서 부산행 KTX 열차가 고장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또 일어났다. 이로 인해 승객 1천여명이 4시 5분 대체 열차로 갈아타는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코레일의 관련 규정에 따른 피해배상 지급 기준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현재 KTX는 지연 시간은 출발 시간이 아닌 도착 시간 기준으로 계산하며 지연 시간이 20분 이상일 경우 표 값의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서울역에서 공덕동으로 넘어가는 만리동 고개 옆으로 손기정체육공원과 손기정기념관이 있다. 손기정 선생 1백주년 해인 지난 2012년 개장한 이곳은 1905년 설립된 양정의숙(현 양정고등학교) 옛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평소에는 공원 주변 주민들이 운동을 위해 찾고, 간간이 스포츠역사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지난 수년간 스포츠학자와 전·현직 스포츠언론인들이 주축을 이룬 스포츠포럼 21(상임대표 임태성 한양대 교수)은 손기정 선생의 역사적 의의를 기리기 위한 세미나를 매년 개
김세곤 호남역사연구원장 1926년 2월 18일 이완용의 영결식 날, 장례 행렬은 화려했다. 이날 오후 4시에 이완용의 시신은 종로구 옥인동 집에서 영결식장인 용산으로 향했다. 맨 앞에는 기마 순사가 서고 그 뒤에 ‘조선총독부 중추원 부의장 정2위 대훈위 후작 이공지구’라고 적힌 붉은 명정이 휘날렸다. 명정에 쓸 직함이 많아야 양반이라던 시절에 이완용의 유족들은 대한제국 총리대신을 비롯한 그 많은 직함을 다 물리치고 오로지 일본 천황이 준 벼슬만 명정에 쓴 것이다. 이완용은 죽어서도 일제에 충성한 것이다. 뼛속까지 친일파였다. 명정
김세곤 호남역사연구원장 #1. 이완용은 1926년 2월 11일에 서울 종로구 옥인동 집에서 죽었다. 이완용의 집은 원래 서울역 인근의 약현(현 중림동)에 있었지만 1905년 11월 을사늑약 체결 후 군중들의 방화로 집 두 칸이 불탔다. 이후 신변의 위험을 느낀 이완용은 일본인 거주지인 왜성대 구락부, 장교동, 저동 등을 전전했다. 1909년 12월 22일 이완용이 명동성당 앞에서 이재명의 칼에 맞아 죽을 고비를 맞았을 때 그는 저동에 살았다. 이후 이완용은 1911년 3월에 이문동으로 이사하여 살았다. 1913년 12월에 이완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