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의 발인식이 11일 오전 거행된다. 지난 7일 95세로 세상을 떠난 손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될 예정이다.손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장례 기간 내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현직 정치인들이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 전 대통령이 발탁해 정계에 입문한 이 전 대통령은 “YS 대통령 시절부터 (손 여사와) 인연이 있었다”며 “하늘나라에 가셔서 편안하고 건강하게 사시라고 (방명록에) 썼다”고 말했다.손 여사는 ‘3김(金) 시대’를
지난 19일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들의 대규모 사직으로 시작된 의료대란이 일주일째로 접어들고 있다.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의료계가 강하게 맞부딪히면서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빅5’ 병원을 시작으로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전국적으로 번졌고, 응급·당직 체계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빠지자 진료에는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이에 정부는 보건의료 위기로는 사상 처음으로 재난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해 범부처 차원으로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사태 이외에 보건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대해 “정치쇼 아니냐”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항간에 이런 시나리오가 돈다.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던진 다음에 혼란과 반발을 극대화시켜서 국민 관심을 끌어모은 뒤에, 누군가 나타나서 이 규모를 축소하면서 원만하게 타협을 끌어내는 정치쇼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한다. 왜 이런 무리한 수를 던졌을까”라고 밝혔다.의대 정원 확대에 ‘정치적 시나리오’가 깔려 있다는 주장이다. 의료대란이 시작되면서 환자들과 국민의 고통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인턴과 레지던트)들이 전원 사직의 강경 카드를 제시함에 따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본격 가시화할 조짐이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40개 의대 중 35개 의대 대표 학생들은 오는 20일 휴학계를 내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한다. 자칫 2020년 ‘의료대란’ 사태가 재연될 분위기이다.빅5 병원은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으로 이들은 국내 필수의료의 핵심으로 꼽힌다. 빅5 병원의 경
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 중 순직한 경북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대 소속 고(故)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의 영결식이 주말인 3일 경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두 소방관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7분께 경북 문경시 신기동 신기산업단지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하늘의 별’이 됐다. 혹시 남아 있을 마지막 한 사람이라도 찾기 위해 화염을 가르고 뛰어들었다가 갑자기 번진 화마를 끝내 피하지 못했다.불이 난 공장에는 이미 모두 대피하고 남아 있는 사람은 없었던 터였다. 빈 건물에 들어가 희생을 당했으니 안타까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고 했다.이 말은 이 대표가 직접 준비했다고 한다. 아마도 부산 방문 중 흉기 습격을 당한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이재명 피습 음모론’을 염두에 두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을 들은 민주당 의원들이나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음모론 주장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듯하다.이 대표 말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를 같은 선상에 올려놓고 마치 습격에 배후가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탈당 및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당 혁신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당 대표직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지만 끝내 이 같은 요구가 거절되자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밝힌 것이다.비이재명(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의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도 이 전 대표에 앞서 “방탄·패권·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지만 거부당했다”는 탈당의 변을 남겼다.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지난해 연말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갔다. 정대철·문희상 등 원로들도 당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영국 엑세터대학, 카디프대학, 호주 퀸즐랜드대학 공동 연구팀은 3차례의 실험을 통해 사무실을 녹색 공간으로 만들면 주의력이 향상돼 생산성이 15%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주의회복이론(Attention Restoration Theory)의 관점에서 보면 녹색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업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따라서 생산성이 향상한다는 것이다.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니 생산성이 32%까지 상승했다. 주변 환경이 생산성은 물론이고 건강도 좌우하는 법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
권이승 가톨릭관동대학교 라파엘힐링사업단 단장/감염관리위생교육중앙회 회장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다양한 경로로 우리 인체에 유입된다. COVID-19와 같은 호흡기계 질병의 병원체는 주로 코나 기관지, 폐 등이 주요 감염경로이고, 소화기계 질병은 손에 의해 주로 음식물 등이 입으로 체내로 들어오게 되고, 피부기계 질환은 손이나 피부 혹은 개방병소인 피부상처나 점막 등의 접촉으로 병원체가 체내 유입돼 감염된다.구체적으로 병원체와 전파경로의 특성에 호흡기계 질병은 병원소인 체내에서 가래, 기침, 재채기, 콧물 등 삼출성 분비물이 체외로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지난 21일 전공의가 ‘파업’이라는 이름으로 집단 진료거부를 한 데 이어 전임의가 이 대열에 합류하더니 지난 26일에는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이라는 이름으로 집단 진료거부를 행동으로 옮겼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자신들이 설정한 4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오는 7일부터 제3차 무기한 ‘총파업’을 감행하겠다고 말한다.이제는 의대 교수들까지 나서서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교수들은 ‘비상대책위’까지 구성해서 정부당국을 압박하고 있고 환자와 가족들을 불안에 빠트리고 있다. ‘비상대책위’는 서울대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디지털병원은 IT와 의료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병원이다. 스마트병원은 운영시스템과 인프라스트럭처 등을 디지털화해 환자 편익과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의료 시장 전문 리서치 기관인 프로스트&설리번은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컴퓨팅, 원격 환자 모니터링이 한층 더 활성화되면 스마트병원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 기관은 “2025년까지 전 세계 병원의 약 10%가 스마트병원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시장 규모가 2018년 59억달러에서 2025년 110억달러로 급증할 것”이라고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버닝썬 클럽 비리를 최초로 폭로한 김상교씨의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버닝썬 사건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클럽과 경찰 유착 의혹으로 뒤를 봐줬거나 뇌물을 수수한 현직 경찰관 6명이 입건됐으며, ‘경찰총장’으로 톡방에서 불렸던 윤규근 총경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한해 무혐의로 잠정 결론이 났다.경찰과 버닝썬클럽과의 유착관계에 대해 많은 국민이 분노했지만, 결론적으로 무혐의 혹은 입건 정도의 약한 처벌로 수사는 초점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그러나 박유천의 구속으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던 마약 스캔들은 최
조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지역위원장장기표류하던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이 이달 중 정부로부터 최종 허가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부산시와 기장군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 열리는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라고 한다.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사업이 서울대병원 이사회를 통과 본궤도에 오른 데 이어 43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인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도 건설허가가 승인되면 그간 반쪽짜리 산단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던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이 추진 10년 만에 정상화의 급물살
지난달 19일 경기 성남시 소재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혁신성장 확산을 위한 의료기기 분야 규제 혁신 및 산업육성 방안’ 발표 행사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혁신성장을 위해 의료기기 인허가 규제 전면 개편안을 발표했던바, 의료기기산업의 낡은 제도와 관행 및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혁신성장 성과 창출로 이어가겠다는 의도에서였던 것이다.이 행사장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의료기기산업에서 규제 혁신을 이뤄내면 다른 분야 규제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강남 차병원이 배우 한예슬의 의료사고에 대한 사과와 보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특혜논란에 대한 불씨는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 차병원은 한예슬이 연예인이기 때문에 특별대우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병원 측이 과실을 신속하게 인정하고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피력한 부분에 대해 과연 일반 환자였다면 가능했을까 하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앞서 한예슬은 지난달 20일과 23일, 자신의 SNS에 지방종 제거 수술 부위를 공개하며 강남 차병원의 의료과실을 폭로했다. 톱스타 한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17일 경찰이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잘못을 인정하는 데 무려 700일이 걸렸다. 촛불항쟁에 따른 대선을 치르고 새로운 대통령이 뽑히고도 5개월이나 지나서야 사과를 한 건 보통 찜찜한 일이 아니다. 더 큰 문제는 내용이다. 사과가 두루뭉술하다. 상황에 밀려 사과를 억지로 하는 듯한 모습이다. 가장 큰 문제는 가장 큰 책임자라 할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기소자 명단에서 제외한 점이다.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 사용으로 사망했음에도 물대포 사용을 안 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고 있는 점도 큰
서울대병원이 2년여 만에 고(故) 백남기씨 사망 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했다. 백씨는 지난 2015년 11월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서울대병원에 후송됐지만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지난해 9월 25일 사망했다. 당시 주치의는 백씨의 사망진단서에 ‘외인사’가 아닌 ‘병사’라고 표기했고 이를 두고 서울대 의대 재학생, 동문 등이 잇따라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일었다. 사인을 병사라고 기록한 것과 관련해 당시 서울대병원 측은 “일반적인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과 다르
석호익 서울대학교의과대학/서울대병원산학정과정 학사부원장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하는 제47회 다보스포럼은 2017년 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알프스산 허리에 위치한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안토니오 쿠테헤스 UN 신임 사무총장 등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재계 리더들이 100개국에서 약 3천여명이 참석했다. 총 400여개의 세션이 열린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Responsive and Responsible Leadership)이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사회적 통합과 인간개발에
석호익 서울대학교의과대학/서울대병원산학정과정 학사부원장 미국에서는 1997년부터 2013년까지 8만 2천개의 공장과 54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중국과 멕시코 같은 저임금 국가로 공장을 옮긴 영향이 크다. 그러나 금년 들어 포드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는 멕시코 공장건설 계획을 포기하고 각각 7억, 1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에어컨 생산기업 캐리어도 멕시코 공장 이전 계획을 백지화했다. 소프트뱅크와 크라이슬러도 미국에 확대투자를 발표했다. 외국으로 공장을 옮기면 35%의 ‘국경세’를 물리겠다는 트럼프의 위협에 굴복한 것
석호익 서울대학교의과대학/서울대병원산학정과정 학사부원장 앞으로 정보통신공사업체도 정보통신 설비 설계·감리를 수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금년 1월 국회 송희경 의원이 정보통신공사의 설계 및 감리에 대한 시장진입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으로 ‘정보통신공사업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현행법에서는 건축물 내 정보통신 설비의 설계 및 감리업무는 건축사만이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보안, 통신, 미디어시설 등 첨단 정보통신공사에 대한 설계 및 감리를 정보통신공사업자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정보통신 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