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국민들을, 괴담 유포한다며 수사한다고 협박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며 윤석열 정부를 맹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면 먼저 앞장서서 나라의 주권을 든든히 지키고 이웃 나라가 침탈하면 국민이 피곤하지 않도록 대신 싸우겠다고 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쓸데없는 괴담 소리 하지 말고 대한민국 주권을 지키라”고 몰아붙였다.이날 집회에는 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문재인 정부의 박근혜 정부 적폐 청산은 지난해 말 이명박 대통령의 마지막 석방으로 6년 만에 종료됐다. 이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하던 7대 국가상징물 거리 ‘한가온’도 완성돼야 한다. 대한민국은 75년이 되도록 국가의 가치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가상징물 ‘한가온’ 거리는 청와대에서 한강대교까지 1, 2단계 추진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필자 책을 보고 축전, ‘한가온’ 명칭 공모, 청와대 담당 임명, 국민 성금의 상징물 건설을 제기했다. 미국 자유 여신상, 프랑스 철 산업상징 에펠탑처럼 한가온 거리 조성은 헌법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인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31일 오전 10시 서울광장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개방했으며 이달 5일까지 매일 오전 8시∼오후 10시 조문객을 받는다.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관할 구청인 용산구는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월 5일까지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24시간 운영한다. 다른 시내 자치구도 합동분향소를 속속 설치했다. 각 자치구는 국가애도기간 중 축제성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유가족에 대해서는 자치구 직원을
자유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분단국가로 동북아 최일선에서 공산주의와 대치하는 나라이다. 국가상징물은 한나라의 역사, 문화, 사상 따위를 구체적으로 나타낸 물체이다. 대표적으로 국기, 국가, 국장 등이 있으며 국가이미지 개선, 사회통합 등의 기능을 한다.국가상징물은 국민과 친근하고 밀접하며 특수한 관계이다. 인간의 자유본능을 좋아하고 생각하고 노래하고 겨루고 즐기고 그리고 이루는 과정은 생물, 철학, 음악, 체육, 문화, 미술, 건축 7개 학문이다. 이는 각각의 학문목적을 통해 최종목표에 이룬다. 국가발전에는 민족화, 건국화, 산업화,
김원길 국가상징물연구가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운동이 한창이다. 한 가지 제안한다.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하려다 여건상 중단된 국가가치, 국가상징 ‘한가온 거리’ 다시 조성을 제안한다. 거리는 사전적으로 사람이나 차가 많이 다니는 길로 정의한다. 이는 특성화 주제나 관계된 인물의 이름을 지정해 부르는 경우가 많다. 1993년도 김영삼 정부는 국가정체성 차원에서 청와대에 인접한 안가를 헐고 무궁화 동산을 조성한 적이 있다. 서울올림픽과 2002월드컵 때도 공원과 대로, 로 등을 조성해 시민의 자부심이 됐고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유익하게 활
그야말로 나라가 두 쪽 났다. 개천절 광화문 광장에선 전례 없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이 추산한 300만까지는 아니더라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대 인파가 정권 퇴진을 위해 다시 모인 것만은 분명하다. 광화문은 물론 서울역, 세종대로, 종각역까지 인파로 넘쳤다. 이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에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전례 없는 인파에 황 대표의 목소리엔 힘이 실렸다. 조국 장관을 지키기 위해 문 대통령이 국정을 파탄내고 김정은만 대변하며 안보도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같은 시각 교보빌딩
김상겸 동국대 교수 집회와 시위는 민주주의의 실현에 있어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기본권이다.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는 의사소통이 자유롭게 전개돼야 하고 다양하게 여론 형성이 돼야 한다. 집회와 시위는 동일한 의사를 가진 다수의 사람이 모여서 표현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집회와 시위는 다수의 사람이 모여서 의사를 표출하고 행동한다는 점에서 공공의 질서와 다른 사람의 기본권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집시법은 집단적인 폭행, 협박, 손괴, 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 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 또는 시
6월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정부의 합동답사단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정부 인사들과 협의를 마쳤고, 이번 주 중으로는 구체적인 정상회담 일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폭 넓은 외교성과를 거두기 위해 정상회담 방미 길에 행정부, 경제계 인사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까지 포함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외교라인으로 가동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정부여당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에 놓여있다.강 후보자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5월 24일, 육군보통군사법원이 A대위에게 동성과 성관계를 했다는 이유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현행 군형법 제92조의 6은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은 동성 간의 성관계는 동의여부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처벌하겠다는 것으로, 제도화된 동성애 혐오조항이다. 대학성소수사모임연대의 한 대학생은 신문의 기고 글에서 “나는 군대에 들어가서도 나의 정당한 성적 권리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나는 건강한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다. 내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요즘 태극기를 자주 보는 게 일상적인 모습이다. 길거리, 경기장에서는 물론 공공건물과 일반건물 옥상에서도 태극기를 볼 수 있다. 국가를 위해 일하는 군인과 119 구급대원들의 복장에도 태극기가 들어가 있고, 각종 공식의례서도 태극기는 빠지지 않는다. 이른바 ‘태극기의 물결’이다.대한민국 사람으로 태극기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최근 들어 더 눈길이 가게 된 까닭은 서울광장의 태극기 집회와 경기장에서의 태극기 모습이 비교됐기 때문이다. 지난 해 10월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보수
지난 주말 서울광장을 메운 분노한 민심의 끝은 보이지 않았다. 노동단체들의 시위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직접 들어본 민심을 통해 시위꾼들에 의한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아이 손을 잡고 나온 부모들, 생업을 뒤로하고 나온 부산 아줌마, 아이 엄마들, 공무원, 중고생까지 현장에선 현 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와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끓어 넘쳤다.단순히 이번 최순실 게이트뿐 아니라, 그간 대통령이 내세운 공약을 이행하지 않아서,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이들에겐 너무 척박한 환경이어서, 공무
서울 한복판, 서울광장 옆에는 덕수궁(德壽宮)이 자리 잡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다니고, 정문 격인 대한문(大漢門)을 쳐다보지만 그저 무심할 따름이다. 그러나 무심한 가운데 있는 덕수궁과 덕수궁의 대한문은 역사의 뒤안길에서 외면당한 채 오늘도 묵묵히 무언가를 전하고 있다. 이 덕수궁은 그저 고궁이며 관광 명소에 불과한가. 또 시위나 집회를 합법화 시키는 장소쯤인가. 분명한 것은 치욕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수치의 상징이며 나아가 교육의 현장이라는 사실이다. 덕수궁의 본래 이름은 경운궁(慶運宮)이었으며, 정문
대한민국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명문화하고 있다. 그러나 종교차별은 존재하고 있다. 2008년 이명박 전(前) 대통령의 개신교계 편향정책이 노골화되자 불교계를 중심으로 종교차별금지법이 추진됐다가 무산됐다. 당시 한기총은 종교차별을 금지하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묘한 논리를 펴며 종교차별금지법을 반대했다.내달 1일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강피연)가 종교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대규모 궐기대회를 서울광장에서 연다. 종교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된 나라에서 개인의 종교 선택권을 인정하고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는 궐기대회에 수만
14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참가자가 경찰이 직사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지면서 머리를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전남 보성군 농민회 소속 백모(69)씨는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뇌출혈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도 혼수상태다. 경찰에서는 규정대로 물대포를 살포했으니 과잉진압은 아니라고 했다. 그렇지만 이날 시위대에 관한 사전 대응 미숙이 제기됐고, 경찰이 쏜 물대포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전국 53개 단체가 참여한 이번 집회는 지난 1월 대표자회의를 통해 결의됐으며, 9
내가 보훈지청에 와서 처음 맡은 일은 참전유공자 분에게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하는 것이었다. 6.25전쟁이나 월남전쟁에 참전하신 분의 헌신에 대해 예우와 지원을 다하는 의미로 일정 수당을 드리는 것이다.특히 5월에는 해외에 계신 참전유공자 분에게 송금을 하는 달이라서 신상신고서를 접수받는 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일을 처리하면서 많은 분과 이메일이나 전화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그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점은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본인의 일을 말씀하
박상병 정치평론가 여야 원내지도부가 25일, 국정원 개혁안과 새해 예산안 등 쟁점 현안에 대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동시에 처리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날짜만 못 박았지 알맹이가 없다. 무엇을 처리한다는 것인지 내용이 빠진 것이다. 어떻게 이런 합의가 가능한지 정말 낯설다. 그저 단순한 크리스마스 선물용이라면 쇼하는 것이고, 내용이 없는 데도 날짜만 합의하는 것은 대충이라도 처리하겠다는 무책임한 태도에 다름 아니다.민주당, 정말 왜 이러나국정원 개혁이 정치권의 화두가 됐을 때 민주당은 땡볕에 천막을 치고
한여름 땡볕이 쏟아져 내려 가만히 있어도 열기로 인해 숨이 턱 막히던 8월 1일, 민주당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천막을 쳤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무기한 장외투쟁에 돌입한 지도 한 달 보름이 가까워져온다.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냉방 시설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설치된 천막당사는 민주당이 얼마나 긴박했으면 여러 가지가 편하게 시설된 여의도 의사당을 박차고 거리로 나오게 됐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열악한 천막당사의 내외 환경은 정치흐름만큼이나 힘겨워 보인다. 천막당사에 머물면서 김한길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하라고 만들어진 서울광장이 폭염과 더불어 몸살을 앓고 있다. 정당과 사회단체 등 시위자들로 들끓기 때문이다. 제1야당은 그곳에서 지난 1일부터 천막당사를 짓고 국민을 상대로 장외투쟁을 벌이는가 하면 사회단체에서도 시국선언이나 호국집회를 가지면서 공휴일마다 이 일대가 시끌벅적하다. 마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로서 시민들이 모여들어 여론 형성의 몫을 했던 고대 그리스시대의 열린광장, 아고라 광장을 연상케 한다. 17일에도 서울광장에서는 민주당이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3차 국민보고대회’를 개
박상병 정치평론가 최근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보노라면 안타깝다 못해 안쓰러울 정도이다. 요즘 같은 땡볕에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대여 투쟁에 나서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사실 앞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광장정치’는 더 강력한 의회정치를 위한 동력을 찾는 것이 요체이다. 시민사회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인함으로써 그 동력으로 원내투쟁에 승부를 걸 때, 당도 살고 지도부도 당의 구심체로서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는 것이다. 김한길 대표가 광장으로 나간 것도 내부적으로는 대여투쟁을 통해 당의 중심을 잡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서울광장의
정치권이 한마디로 판을 깨자는 건가. 민주당이 드디어 과거로 회귀하는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하다. 국민은 김한길 대표가 며칠 전에 국정원문제와 관련해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정쟁을 접고 민생과 경제살리기 등에 민주당 앞장서 힘쓰겠다고 발표하는 것을 두고 역시 김 대표는 역시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구나 하고 기대했는데 어떻게 며칠 사이에 이렇게도 변했는지 진의가 의심스럽다.지금 민주당이 서울광장에 천막치고 정부 여당을 성토하는 시위한다고 손뼉 칠 국민이 얼마나 되겠는가. 혹시라도 계산기를 잘못 두들긴 것이 아닌지 재고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