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장안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들이 모두 복수극이라는 점이 공통적이어서 아이러니하다. 그만큼 복수는 이 시대의 당연한 화두인 것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더구나 영화 ‘랑종’ ‘블랙위도우’ ‘킹덤-아신전’은 모두 여성을 중심으로 한 복수 코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공교롭다. 아마도 가장 사회적 약자이면서 가장 강력한 잠재적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영화 ‘랑종’에서는 복수하는 존재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비록 태국의 무당(샤먼) 랑종을 등장시키고 있지만, 한국 공포물의 계보를 잇는다. 바로 원혼을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로 한반도 사정이 긴박해 보인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한국정부의 대북 관계가 예전과 같지 않은데 그 근저에는 북한이 임기 말에 접한 문재인 정부를 보는 시각 차이 때문이다. 북한은 과거 노태우 정부에서 김영삼 정부로 넘어가는 시기에도 1991년 12월 12일 남북기본합의서, 12월 31일 비핵화 공동선언 등 중요한 남북 합의사항에 대해서는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준수했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 정세의 불투명성을 내세워 정권의 임기 말에는 적극적인 대화와 교류에 나서지 않겠다는 조짐을 보이고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최근 7년간 중단됐던 한·중·일 3개국의 정보통신(ICT) 장관회의가 내년에 다시 열린다. 지난 4월 2일 우리 정부 관계자는 “한국, 중국, 일본 ICT 정부 부처가 5월 말 일본 도쿄에서 ICT 장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현재 “실무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일 ICT 장관회의의 주요 의제는 4차 산업혁명 협력, 제5세대 이동통신(5G), 한·중·일 3국 간 로밍 요금 등이 논의 중이다.그동안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은 ICT분야에서 서로 경쟁하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