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이어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스테이지엑스는 투자 계획과 함께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요금제, 혁신기술을 통한 ‘리얼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 경험 등 전략을 제시하며 제4이통사의 탄생을 알렸다.제4이통사는 지난달 진행된 신규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위한 5G 이동통신 28기가헤르츠(㎓) 주파수 경매를 통해 선정됐다. 경매에는 스테이지엑스의 컨소시엄인 스테이지파이브와 마이모바일의 컨소시엄인 미래모바일, 세종텔레콤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강수곤(姜秀崑)의 임진왜란 때의 행적을 전하는 행장(行狀)을 비롯해 묘갈명(墓碣銘), 묘지명(墓誌銘), 목민심서(牧民心書)의 공통점(共通點)이 있으니 고창 현감(高敞縣監)으로 재임하는 중에 어떤 사건으로 인해 파직됐다는 것이다.그런데 그 사건을 구체적으로 밝힌 자료는 권상하(權尙夏)가 전한 행장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데, 만약에 그가 이러한 기록을 후세에 남기지 않았다면 현재까지도 강수곤이 무슨 이유로 현감에서 파직된 것인지 모를수도 있는 것이었으니 권상하의 선견지명(先見之明)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권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북한이 도발한 6.25 전쟁에서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참전한 미국의 군인 중에는 대통령부터 평범한 시민의 자녀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있었다.아이젠하워 대통령, 클라크 유엔군 총사령관, 밴플리트 대장, 워커 8군사령관 등의 아들들이 최전선에서 싸웠다. 이들은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극동의 조그만 나라인 대한민국을 공산주의 침략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쟁에 뛰어들었다. 참전 미군들 가운데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이가 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 타자’로 불린 테드 윌리엄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우리는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을 가져야 합니다.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공산집단에 대하여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습니다”라는 발언은 지난 6월 28일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장한 연설의 일부이다.실로 연설을 들은 귀를 의심하게 되는 명쾌한 자유민주 대한민국 국가원수의 통찰력(insight)이었다. 민족사의 흐름에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오대온(Odeon)은 극장과 모양이 비슷해 소극장이라고 부른다. AD1세기에 상원의원들이 만나는 강당이자 콘서트홀로 사용됐다. 도시는 상하 두 개의 의회가 경영했다. 상원은 1년에 한 번만 열리고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평의회 홀에서는 에페수스 시민들이 일상적인 문제를 토론했다. 피온(Pion)산을 등진 오대온은 두 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평의원과 관중들은 계단을 통해 입장한다. 무대 건물에는 2개의 층과 5개의 문이 있었다. 가장 큰 중앙문으로 들어서면 좁은 연단이 있었다. BC32년, 카이사르가 암살된 후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알렉산더가 죽은 후 에페수스는 그의 부관들이 잇달아 승계하는 암흑기를 거쳤다. BC 287년 알렉산더의 부관이었던 Lysimacus가 에페수스에서 독립했다. 그는 BC 299년 초대 이집트 파라오였던 프롤레마이오스의 딸 아르시네와 결혼했다. Pion산맥과 Coressus산맥 사이에서 그는 헬레니즘 시대의 전형적인 계획에 따라 거리를 직각으로 자르고 Hippodamus라는 튼튼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를 재건했다. 그는 아내의 이름을 따서 이 도시의 이름을 아르시나에라고 불렀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에 따르지 않았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과거 화려했던 연예 전성기를 뒤로하고, 새 분야에 뛰어들어 활동 중인 왕년 스타들에 대한 중년 팬들의 그리움이 크다.팬들은 ‘스타다큐 마이웨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원조 스타들의 근황을 접하고 잠시 추억에 젖는다. 연예계를 떠났던 원조 스타들은 방송을 통해 재조명을 받고 팬들과 마주할 감성을 충전하기도 한다.빠듯한 삶에 지쳐버린 중년 팬들은 자신이 좋아했던 원조 스타들을 오랜만에 보며 반가움을 느끼고 타임머신을 타고 잠시나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 적지 않은 원조 스타들은 화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 곰취의 학명은 ‘Ligularia fischeri (Ledeb.) Turcz.(1838)’이며, 속명인 리굴라리아(Ligularia)는 곰취 꽃의 설상화 모습이 혀를 닮았다하여 혀를 뜻하는 라틴어 리굴라(ligula)에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국화과 곰취 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전국의 깊은 산의 물기가 많은 습지에서 주로 자란다. 고산의 메마른 지역에서도 간혹 발견되지만 습기를 좋아하므로 아침저녁의 안개 등을 통해서라도 충분한 수분이 공급될 수 있는 곳이 주된 분포지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난 9월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치러진 곳은 성공회 성당인 웨스트민스터 사원이다. 잉글랜드는 영국 국교회라고 부르는 성공회가 국교이고 국왕 또는 여왕이 교회의 수장이기 때문이다. 영국을 알면 기독교 역사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 유럽에 개신교 바람이 불 당시 로마 가톨릭 국가였던 영국에서는 헨리 8세와 그의 딸인 엘리자베스 1세를 거쳐 성공회를 설립했다. 이후 현재까지 성공회는 영향력과 특권을 부여받는다. 이들은 영국 주립 학교 4632개를 운영하고 주교와 대주교는 상원에서 26석을 보장받으며,
오늘날의 많은 세계 리더들은 무대를 떠나는 게 어려워 보인다. 한 때 가졌던 권력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이다. 그 결과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도 전직 지도자들이 국익보다 자신을 중요시 여기는, 러시아나 중국과 같은 억압적인 국가에서 볼 수 있었던 사례가 데자뷔되고 있다. 지난달 말 치러진 브라질 대선에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대결해 두 번이나 대통령을 역임한 룰라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세 번이나 집권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우파 연합을 결성해 9년 만에 상원의원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 이른바 ‘칩(Chip)4’ 참여 압박을 받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사실상 양자택일의 기로에 선 한국이 전략적 선점을 위해 미중 양국에 과감한 대화를 주도하자”는 ‘원칙론’과 “어차피 전체 이해관계자들이 제3의 대안을 만들어나갈 것이므로 새로운 무역질서가 형성될 때까지 외교적으로 무리하지 말고 기다리자”는 ‘현실론’이 교차되고 있다. 대만은 세계 최대 규모 파운드리 업체인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가로열쇠 1. 1948년 7월 17일 헌법이 공포된 것을 기념하는 경축일 3. 음력 6월 15일로 복중에 들어 있으며 유둣날이라 불리는 세시풍속 5. 족제비과의 포유류.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7. 자신의 출신 학교를 먼저 입학한 사람.↔후배 8. 간절히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중국이 태평양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10여년 전부터다. 그만큼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태평양 섬나라를 문치(文治)나 문화의 힘이 아니라 다른 수단으로 세력 안에 편입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각종 경제적 재정적 지원을 내놓고 있다. 군사적 거점을 마련해서 세계의 질서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특히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등 태평양 섬나라를 군사기지화 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대만도 비슷한 전략 안에 있다. 지난 30일 전투기 22대를 포함한 중국 군용기 30대가
16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 형식으로 불린다. 물론 지난해도 기념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들어갔다. 이미 광주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는 뜻이다. 문재인 정부에 이어 이번에는 ‘보수 정부’를 표방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참석해서 이 곡을 제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보수정당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잘 알려진 대로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김원길 국가상징물연구가 4년 임기 6.1 지자체장, 지방의원, 광역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이 발표되면서 지방선거 열기가 일어나 지역발전을 위한 선거공약이 발표된다. 이에 대한 의견으로 원주시와 광역 강원도·교육감 후보들에게 관광자원화와 국민교육으로 제안한다. 57년 전 강원도 최남단 두메산골 버선모양(발판)의 원주시 신림면 마지들(1965년 2월 10일 16시경)을 최초로 박정희 대통령이 방문한다. 농업용지하수 개발시험결과 전반에 걸쳐 브리핑을 듣고 시설 일부를 돌아본 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김승길 원성군수(현 원주시장)에게 ‘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한국반도체협회는 지난 2월 ‘반도체 투자 활성화 간담회’에서 150개 회원사의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56조 7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0%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및 후공정 분야 중소·중견 기업의 투자액이 약 1조 8000억원에 달한다. 또한 팹리스·전력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 중소·중견기업은 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반도체 기업들은 인프라, 자금 지원과 규제 완화를 정부에 건의했다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주택의 유형에서 공동주택으로 아파트가 많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공간을 통해 주거용적을 키우는 방식인 아파트는 다수가 단지로 돼 군락처럼 집단화돼 있다. 과거에는 공공주도형 아파트가 많았지만, 점차 민간주도형 아파트가 다수를 차지하게 됐다. 이와 함께 주택개발이 공영개발이 아니라 민간개발로 바뀌게 됐다.주거 형태가 단독주택에서 공동주택으로, 공동주택이 연립주택이 아니라 아파트가 중심이 된 것은 국가의 주택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파
이별 다리박호영(1949 ~ )오대산 상원사 가는 길에섶다리 하나 놓여 있다.여름 홍수에 떠내려가면가을에 다시 세워져만남과 헤어짐이 둘이 아님을 말하는법문(法文)의 이별 다리.만났다고 반가워할 것도 없고헤어진다고 슬퍼할 것도 없건만살아오면서 나 얼마나이 상정(常情)에 얽매였던가.오늘 이 다리 위에 서니만남과 헤어짐만이 아니라이 세상 대립된 모든 것들이둘이 아님을 새삼 알겠네. [시평]시골길을 가다 보면, 개울에 놓여 있는 ‘섶다리’라는 것을 만난다. 섶으로 만든 다리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름에 홍수가 나면, 이 가벼운 섶은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저자1905년 9월 5일, 미국 사절단 80여명은 상하이에서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단장인 육군장관 태프트 일행은 미국으로 돌아갔고, 루스벨트 대통령의 외동딸 앨리스 일행은 북경, 대한제국을 거쳐 일본 순방 일정을 계속했다.9월 19일 오후 7시에 앨리스 일행은 제물포에 도착했다. 모건 주한미국공사와 부영사 윌라드 스트레이트 그리고 궁내부대신 이재극의 영접을 받은 앨리스 일행은 황제 특별열차를 타고 서울로 들어왔다.숙소인 정동의 미국 공사관까지 가는 길의 집들에는 미국과 대한제국 국
박상병 정치평론가당초 큰 태풍이 아니었는데도 점차 다른 기상 이변과 결합하면서 급기야 엄청난 태풍으로 몰아치는 경우가 있다. 말 그대로 완벽한 태풍,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다. 유명한 베스트셀러의 제목으로 기억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며, 또 혹자는 영화 제목으로 더 익숙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로 경제 용어로 사용된다. 하나의 경제 위기가 다른 위기들과 결합하면서 엄청난 위기를 맞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최근 한국에서도 심심찮게 ‘퍼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