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용 칼럼니스트학교비정규직연대가 2012년 첫 파업이후 예고했던 다섯 번째 파업을 강행했다. 이들이 내건 파업 조건은 기본급 6.24% 인상, 근속수당, 복리후생비를 인상해 정규직 임금의 80% 실현과 교육공무직의 법적근거 마련 등이다. 교육공무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라는 주장은 공무원으로 정식 임명해달라는 말이다. ‘학비 사랑방’이란 카페에서는 ‘학교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의 최종 종착점은 공무원입니다. 영양교사와 영양사, 행정실 공무원과 행정보조로 구분되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명확히 자신들의 목표가 공무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다사다난했던 무술년이 지나고 기해년 새아침이 시작됐다. 2018년은 정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다사다난했던 해였을 것이다. 청년취업난, 자영업자들의 비명, 사립유치원의 비리, 이념갈등, 물가상승, 공사 친인척 비리, 경제실패 프레임 등 문재인 정부는 지난 1년간 국민들의 비판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들었을 것이다.과연 올해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삶, 더 많은 일자리, 개선된 복지사회로 성장하는 데 얼마만큼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을까. 진보정권이 다시 올라타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은 국민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른바 ‘유치원 3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에서 이 법이 통과되면 모든 사립유치원이 폐원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법률안을 논의하고 있는 국회와 정부, 학부모들을 향한 최후의 압박으로 들리는 대목이다.이날 이덕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치원 3법은 문제의 본질은 해결하지 못한 채 처벌만 강화해 유아교육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만든다”면서 이는 “자유민주주의 기본인 개인재산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참석자
가을의 오색찬란함을 만끽하기도 전에 어느덧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만 같은 추위에 나도 모르게 몸이 움츠러드는 날씨다. 계절이야 자연의 이치에 따라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그리고 겨울이 오는 것이 당연하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사람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드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어인 까닭인가.무엇보다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외부에서의 괴롭힘이 큰 원인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사립유치원들의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는 유치원연합회는 국민들의 비판과 원성을 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집단 휴원, 폐원과 더불어 대토론회를 개최해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다. 지금껏 아이들을 볼모로 ‘교육장사’를 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사립유치원들 원장들은 아이들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교육마인드가 있기는 한 걸까. 유치원 교육 환경이 이 지경까지 간 것을 알고도 묵과한 교육부, 교육청 역시 비판받아야 마땅하다.정부가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으로 2020년까지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을 전면
교육청 감사 결과 상당수 사립유치원이 회계부정 등을 통해 각종 비리나 부조리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큰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교육부가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결과를 25일까지 실명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공개 요구에 한참이나 늦은 답변이다. 파장의 시작은 국감조사결과였다. 결과 발표 후 청와대 국민청원엔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고, 미적거리던 교육부도 결국 공개를 결정한 것이다. 17일 밤에는 유치원 교비로 명품 가방과 성인용품 등을 산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산 경기도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 김모씨가 2
박상병 정치평론가 계강자가 정치에 대해 물었다. 이에 공자가 말하기를 “정치란 바로잡는 것이다. 그대가 솔선수범한다면 감히 누가 바르게 하지 않겠는가(政者, 正也. 子帥以正, 孰敢不正)?” 논어의 ‘안연(顔淵)’편에 나오는 얘기다. 이처럼 우리 국민의 정치의식 내면에는 정치를 ‘정의’라고 설명한 공자의 얘기가 깊숙이 내재하고 있다. ‘정치 디엔에이(DNA)’라고 해도 좋다. 그래서 정치인들에게 시대를 관통하는 혜안(慧眼)과 대중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 그리고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최근 정치인들의 행태를
한병권 논설위원 ‘겉으로는 싸우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서로 윙크를 주고받으며 함께 가는 파트너 정당.’양당제라는 정치 제도의 폐해를 생각해본다. 양당제는 쉽게 말해 거대 정당이 2개인 경우다. 백과사전에서 나열하고 있는 좋은 점은 이렇다. 의회와 행정부에서 양당 간에 토의와 결정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정부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여당이 과반수의 의석을 차지하면 내각 구성에 힘을 받고 법안 심의도 능률적·영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국민들의 선택이 2개의 정당에 한정돼 있으므로 다음 정권 담당자를 선택하기 쉽고, 책임소재가 분명
지난 7월 23일에는 여의도 공원 내 문화마당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주관으로 유아무상교육 전면실시를 위한 사립유치원의 날 행사가 있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전국 사립유치원 원장과 교사, 학부모 등 1만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10 유아교육인 총궐기대회’를 열고 유아 무상교육과 유치원 무상급식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뿐인 지원으로 교육비 부담이 전적으로 학부모에게 떠넘겨지는 실정”에서 “유아교육에 대한 지원은 약속만 해놓고 각종 의무규정만을 먼저 강요하는 유아교육 선진화 방안을 손질하고 교사처우개선비를
지난 12월 8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학부모의 유아학비 부담을 경감하고 선진 유아교육 제도 구축을 통한 질 높은 유아교육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유아교육 선진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 계획은 2005년 이후 유아교육에 대한 지원과 서비스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지만, 학부모의 유아학비 부담은 여전히 높으며 도시지역 학부모가 이용할 수 있는 질 높고 교육비가 저렴한 유치원은 부족하며, 특히 최근 유아교육의 사교육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고 선진국 수준의 유아교육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수립하게 되었다는 것이다.유아교
지난 6월 9일 정부와 40여 개 단체가 참여한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가 출범하였는데,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출산을 장려하면서 각 지방에서도 지역본부 출범식을 속속 개최하고 있다.출산율이 세계 최저인 1.19명까지 내려간 시점에서 출산장려운동을 벌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아이 낳기 운동의 실천 방안을 보면 주로 출산, 보육 등 복지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을 뿐이다. 많은 젊은 부모들이 유아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한다. 사립유치원에 보내는 부모의 학비 부담률이 91%인 현실을 보면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