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희 건축가무턱대고 집을 짓는 사람은 없겠지만 대부분의 예비건축주는 집 짓는 것에 턱없이 부족하고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래도 그 정보를 바탕으로 집을 짓는 것을 보면 눈앞에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AI 반도체칩을 공부해 보겠다고 아무리 용을 써도 직접 만들 수는 없는 일 아닌가?타 분야보다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어떻게 하든지 집을 지을 수는 있다는 사실에 자신의 일생을 맡길 공간을 함부로 지을 수는 없는 법이다. 한번 짓고 나면 평생을 그대로 살아야 하는 현실이니 말이다.노휘 건축가는 그래도
김동희 건축가대구에 거점을 두고 건축을 하는 금창영 건축사가 있다.지방에도 좋은 건축사가 있으며 좋은 건축을 잘 만드는 건축가가 있기 마련이다. 성격은 부드럽고 목소리는 굵고 다정하다. 예비건축주라면 당연히 인상도 좋고 건축을 잘하는 건축사에게 일을 맡겨야 할 것이다.한 번도 병원을 가보지 않은 환자에게는 병원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처럼 건축사사무실에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해본 예비 건축사에게는 건축사 사무실이 부담일 수 있다. 낯설고 힘든 것이 당연하다.하지만 좋은 인상의 건축사가 실력을 갖추고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마음이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2023년 4월 월드투어 첫 행선지로 한국을 선택한 가오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연출가 제임스 건 감독이 한국 영화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고 해서 우리는 다시 한번 기분이 좋은 K 콘텐츠 활약을 체감하는 듯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황해’ ‘마더’를 가장 좋아하고 이미 2003년에 ‘올드보이’를 접하고 영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 영화라고 했다. 직접적으로 영화 ‘악녀’에서 액션 장면의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이전의 다른 감독이 언급하던 인사치레의 발언과는 확실히 달랐다.그런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채식 인구 200만, 바야흐로 ‘비건(vegan)’ 열풍이다. 건강이나 다이어트 때문이든, 윤리적 이유나 환경보호 때문이든 베지테리언의 증가는 기후위기 시대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다. 과도한 육류 소비와 이를 위한 대규모 목축 때문에 발생하는 생태계 파괴는 산업화로 인한 온실가스 만큼이나 심각하기 때문이다.데이터에 의하면 지구상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는 것 보다 전 인류가 식생활을 육식에서 채식으로 바꾸는 것이 온실가스 감축에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만큼 채식이 지구 생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20
김동희 건축가 내가 살 집은 튼튼하고 살기 좋은 집이면 된다. 그래서 예비건축주는 이를 충족시켜줄 온갖 건축 아이템들에 귀를 기울인다. 그중 하나가 ‘중목구조(重木構造)’이다. 중목구조의 ‘중’ 자는 한자로 ‘무거울 중’ 자를 사용한다. 그만큼 단단하고 믿음직스러운 목재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중목구조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중목구조는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건축도면에 맞게 제작된 중목 구조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업주택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 1㎜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는 정교한 작업이 요구된다. 그래서 잘 정리되고 선행된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바야흐로 ‘비건(vegan)’ 열풍이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 환경보호,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식품에서 의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동물성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비거니즘(Veganism)을 지향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MZ세대를 중심으로 매년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2008년 15만명으로 추산됐던 채식 인구는 10년 동안 150만명으로 10배나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탄소배출 절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 채식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흔히 육류 소비를 위한 가축의 사육이 기후위기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말은 사실이다. 실제 인류사회의 온실가스 배출 1/4 이상이 육류 소비에서 나오는데, 축산업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14.5%를 차지한다고 한다. 단일 배출원으로서 상당한 양이다. 비행기, 기차, 선박 등 모든 교통수단에 의한 배출량을 합친 양과 유사하다는 것을 봐도 큰 수치이다. 하루 2천 칼로리의 고육류 식단이 같은 양의 비건식보다 2.5배나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도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인천의 한 재활용품 선별장. 코로나19 이후 폭증하는 플라스틱류 1회용품은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폭포수처럼 흐르고, 기계에 빨려 들어가는 이들 반입품 중에서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선별하느라 노인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환경다큐멘터리 감독이 약자들에게 떠안긴 재활용선별 작업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원도심 생태파괴현장을 꾸준히 탐사하고 있는 감독이 쓰레기 기록물을 어떻게 만들지 궁금하다. 지난해 7월은 19세기 후반부터 지구 표면 기온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무더운 달로 기록됐다
정연용 변리사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고? 그것도 돌팔매질로?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이긴다는 건 더 큰 뉴스가 된다.숙취해소 음료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위에 빛나는 기업은 대기업들 틈바구니에 속해 있는 중소기업이다. 여명808(그래미, 남종현 회장). 이 회사의 대표는 이 음료를 개발할 때 대표가 술을 취할 정도로 마신 뒤에 본 시제품을 마시면서 실험을 808번 반복해서 808을 붙였는데, 807번의 뼈아픈 실패를 딛고 마침내 808번째 기가 찬 발명을 해 우뚝 선 이 기업은 숙취해소용 특허로 출원해 등록(발명의 명칭: 숙취해소용 조성물 C
김동희 건축가골목길을 지나거나 신장대로를 지나갈 때 길거리의 즐비하게 늘어선 건물을 보게 된다.저 건물은 멋있고 저 건물은 그럭저럭이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건물의 생김새에 관심을 표한다. 그 중 괜찮은 건물이 있으면 기억해 두었다가 지인과 이야기 할 때 기억을 되살려 언급하기도 하고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건물은 약속 장소를 정할 때에 요긴하게 활용된다.대지에 앉혀진 건축물은 대부분 도로를 향해 자신을 뽐내고 있다. 거리의 시선을 고려한 것일 것이다. 반대로 건물의 뒷부분은 어떻게 생겼는지 관심도 없거니와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현재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평양에서 어떤 존재일까. 평양 권력의 실질적 2인자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그는 지난 6월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공중폭파로 날려 보낸 데 이어 9월에는 서해상에서 헤엄쳐 간 우리 민간인을 쏴 죽인 장본인이기도 하다. 어떻게 1988년생으로 올해 겨우 33살밖에 되지 않은 그에게 이런 막강한 권력이 주어졌단 말인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12월 8일 김여정 제1부부장은 대한민국 정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북한 코로나19 대
김동희 건축가‘콘크리트, 돌, 플라스틱….’사물은 자기의 성질이 있다. 그래서 예비건축주는 ‘이런 재료는 싫어요, 좋아요’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재료가 주는 성질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재료의 성질을 변형시켜서 색다른 느낌을 만드는 작업이 비물질화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가지고 있던 성질을 바꾸는 작업은 디자이너가 제안하고 시공사가 구현하지만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고 결과가 항상 기대 이상으로 좋을 수만은 없다. 그래서 디자이너들이 선호하지만 선뜻 제안할 수 없는 것이다. 스스로 곤경에 빠지게 될
김동희 건축가사람마다 다 다른 성격과 취향이 있듯이 살고 싶은 집은 다 다를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맞아’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과 맞는 디자인과 공간을 선택하고 싶어 한다. 자신을 찾는 일이 집짓기의 시작이라고 봐야한다. 어떤 삶이 어떻게 반영 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자신에게 꼭 맞는 집을 지을 수 있단 말인가?집짓기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예비건축주는 자신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그것은 자신을 잘 알릴 수 있는 특징을 찾는 일이다. 어떤 취향의 취미생활을 가졌는지부터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오늘로써 딱 2년하고도 2개월이 지났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시점이다. 그러나 5년 단임제의 대통령제하에서는 임기 중반이면 사실상 정권에 대한 평가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한다. 조만간 차기 대선을 향한 ‘대선정국’이 가시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즈음 여론은 ‘정권재창출’에 힘을 실을지, 아니면 ‘정권교체론’에 힘을 실을지에 대한 큰 가닥도 잡힌다. 그 간의 국정운영이 형편없었다면 ‘레임덕’으로 가는 것도 대체로 이즈음이다.그래서 임기 중반쯤의 대통령 지지율은 매우 중요하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이 ‘큰 선물’을 준비한다는 크리스마스가 내일 모레다. 과연 북한은 미국을 향해 뭔가 보여줄 준비가 돼 있는가. 자칫 군사적 대결로 이어질 북미 사이 강 대 강은 그렇게 쉽게 일어날 것 같지 않다. 지난 주 스티븐 비건이 서울로 날아온 뒤 평양발 ‘말폭탄’은 휴전상태였다. 북한의 심사숙고 모드는 그만큼 빅 이벤트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한 마디로 북한은 무모하게 전쟁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한국과 미국을 상대로 싸워 이기기는 절대로 어렵다. 전쟁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북한 체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마치 평행선을 달리는 듯한 북미 간 말폭탄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2년 전의 ‘화염과 분노’는 저리가라는 식이다. 김정은과 만나 본 뒤 “내가 아니면 벌써 전쟁났을 것”이라고 큰소리치던 트럼프는 이제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로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로켓맨’이 말폭탄 전쟁의 원인이었지만, 북한은 올해 연말을 디데이로 정해놓은 터라 마치 기다렸다는 등 연일 분노의 욕설을 토해내고 있다. 첫 포문을 열었던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이 14일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북한군 서열 2위이자 남한의 합참
나경원 원내대표, 무려 4선의원이다. 우리 정치현실에서 여성으로서 서울에서 내리 당선될 정도라면 그 정치력은 이미 검증 받은 것과 다름 아니다. 제1야당 원내대표 자리도 그리 낯설지 않은 이유다. 그래서 이런저런 설화에 휘말리고 여론의 비난이 쏟아질 때도 열악한 자유한국당 현실을 감안한 도발적 담론쯤으로 이해했다. ‘대표’라는 자리가 그럴 때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내에서 그만한 대중성을 가진 정치인이 많지 않다는 점도 고려할 대목이었다.그러나 열 번을 양보하더라도 이번의 ‘망언’은 결코 용납하기 어렵다. 그간의 나경원 원내대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삼세번이란 말이 있다. 북한과 미국이 세 번째로 마주 앉았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사실상 재개됐다. ‘하노이 결렬’ 이후 7개월 만이다. 북-미 실무 대표단은 이날 스톡홀름 인근 모처에서 5일 정식 실무협상을 갖기 전 예비접촉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가까스로 접촉이 성사됐음에도 협상 진전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것이 외교가의 중론이다.북-미가 비핵화 및 상응 조치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북한이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라는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10일 북한은 또 미사일을 동해로 쏘아 올렸다. 미국이 북한에게 새로운 조건으로 협상장에 나오지 않으면 한국과 일본에 핵무기를 배치한다고 하자 북한의 외무성 최선희가 이달 말 미국과 마주할 수 있다고 화답한 후 발발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미협상이 실패할 경우 한국과 일본 등에 핵무장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말했다. 우리나라는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어떠한 결론을 만드느냐에 따라 위험도도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회담에 당사자로 참여하지 못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아예
김동희 건축가날씨가 후덥지근하면 끈끈한 느낌이 난다. 쩍쩍 들러붙어 있는 느낌이다. 생각이나 몸도 끈적거리는 느낌이 난다. 그래서 일이 잘 안 될 것 같은 불안감도 느낀다.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판단을 흐리게 한다. 종잡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정작 원했던 것과는 다르게 엉뚱한 결말을 향해서 달려가는 경우가 더 많다. 건축은 방대한 영역의 지식이 필요하고 많은 정보가 쉼 없이 교류되고 있다. 그래서 어느 것이 좋은 것인지 분간을 못할 때가 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도 분간을 못해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