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대한배구협회는 남자 대표팀 감독에 이사나예 라미레스(40, 브라질) 현 파키스탄 남자 대표팀 감독을, 여자 대표팀 감독에 페르난도 모랄레스(42, 푸에르토리코) 현 푸에르토리코 여자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임기는 2026년까지다.남자 대표팀을 맡은 라미레스 감독은 브라질과 바레인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파키스탄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3-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같은 브라질 출신인 마르코 케이로가(58) 코치와 함께 한국 대표팀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북한이 축구를 체제 선전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축구를 최고 국민 스포츠로 삼아 독재 정권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며 정권 홍보 수단으로 이용해 왔다. 북한 축구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오르며 국제적 명성을 드높였다. 이후 북한은 남북한 스포츠 대결에서 축구를 앞세워 체제 경쟁을 도모해 왔다.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7일자 ‘북한을 농락한 작은 브라질 축구클럽(The tiny Brazilian club that fooled No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지난 2023년은 기록상 가장 더운 해였다는 세계기상기구(WMO)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기후변화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이 1.5도 가까이 오른 것이다. 올해는 평균기온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WMO는 1.45도 상승, WMO와 함께 데이터를 측정하는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도 지난해 평균기온이 1.48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WMO는 또 2023년에는 온난화 기록들이 전반적으로 경신됐으며 해수면 온도는 연중 대부분 이례적으로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한 번 일어난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번 일어난 일은 반드시 다시 일어난다.” 최근 읽은 브라질 작가 파울루 코엘류의 소설 ‘연금술사’에 나오는 대목이다. 연금술사가 주인공에게 이전 두 번의 약탈을 당한 것을 근거로 추가적인 시련을 예언하면서 전한 말이다. 스포츠에선 다른 어느 분야보다 이 말이 실감 난다.김우민에 이어 황선우까지 금빛 역영을 펼치면서 한국 수영은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단일 대회 최고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까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몹시 가난하고 천할 때에 고생을 함께 겪어 온 아내를 이르는 말. 糟糠之妻3. 물려받은 재산이 없이 자기 힘으로 벌어 살림을 이루고 재산을 모음. 自手成家6. '귀한 ~ 매로 키워라'/ 열 ~이 한 처만 못하다./ ~도 농사와 같다8. 610년에 아라비아에서 마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1945년생 베켄바워, 1969년생 홍명보, 그리고 1996년생 김민재. 모두 이탈리아어로 ‘자유인’을 뜻하는 ‘리베로’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이들 세 명은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 역할을 가리지 않는 ‘리베로’로 세계 축구계에 이름을 날렸거나 날리고 있는 선수들이다.지난 8일 79세로 세상을 떠난 베켄바워는 중앙 수비수로 혁명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처음으로 주도했던 세계적인 축구 스타였다. 그는 197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서독 대표팀 최종수비수인 스위퍼로 있으면서 후방에서 공을 걷어내는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1973년 박정희 정부는 국위 선양 동기를 부여하는 차원에서 병역특례제도를 도입했다. 당시에는 한국의 입지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중요한 면도 있었다. 그런데 이 제도는 이제 국위 선양이 아니라 국제적인 망신의 표상이 됐다. 불공정성은 물론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실히 증명됐다. 그야말로 천태만상이었다. 어느 때보다 병역특례제도의 허점을 드러내 준 사례도 없기 때문이다.“한국은 병역 면제가 걸렸기에 이기려 했는데, 일본은 경험을 쌓기 위해 이기려 했다. 이건 이길 수가 없는
정부는 원화 국제금융 경쟁력을 올려야 한다. 대한민국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중국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이 겹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통화가치가 하락했다. 환율이 1330원까지 오르면서 인도, 필리핀, 태국보다도 크게 원화가치가 하락했다. 태국, 인도, 필리핀 등이 약 1% 내외 소폭 하락한 것에 비해 원화가 5% 가까이 하락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크게 떨어졌다.한국 환율은 지난 50년간 80% 확률로 우상향하면서 오르고 있다. 정부가 제조업만 육성을 했지, 원화의 국제 금융경쟁력을 육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세계 축구에서 비주류에 속한 한국이지만 월드컵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와 만나면 유독 강한 일면을 보인다. 이는 세계 축구 역사에 특이한 현상으로 꼽힌다.2002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은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만나 설기현의 동점골과 안정환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서든데스 연장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는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4강 진출에서 가장 손꼽히는 경기이자 한국 스포츠 역사상 국민들에게 가장 인상 깊은 경기로 기억되고 있다.안정환은 월드컵 이후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카오스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겉보기에는 불안정하고 불규칙적으로 보여도 나름의 규칙과 질서가 있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 일반인들의 관점에서 볼 때는 우연인 것 같지만 수많은 말과 행동, 현상이 만들어 낸 필연일 수 있다는 것이다.일맥상통하는 이론으로 ‘나비 효과’가 있는데 1961년 미국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유체역학 이론을 바탕으로 이론적인 기상 관측을 시도하다 생각해 낸 원리다.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에 있는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라는 내용이다. 아주 사소한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지구환경회의에서 지구환경 최후의 보루 ‘생명의 나무’를 정했는데 아그배나무(Siebold's crab)가 우리나라의 지정나무가 됐다고 한다.이 아그배나무에 대해 중국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白居易)로 불리는 백낙천(白樂天, 772년 ~846년)은 ‘한식야망음(寒食野望吟)’에서 “丘墟郭門外(구허곽문외) 성문 밖 무덤에서, 寒食誰家哭(한식수가곡) 한식날 뉘 곡하나. 風吹曠野紙錢飛(풍취광야지전비) 광야에 바람 불어 종이돈 날리고, 古墓纍纍春草綠(고묘루루춘초록) 여기저기 무덤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코로나19로 한동안 중지됐던 외국인들의 한국 탐방이 다시 재개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주목하는 이유 중 가장 큰 키워드는 ‘K-’라는 접두어일 것이다.BTS, 블랙핑크 등 스타들의 영향과 SNS 등 글로벌 플랫폼 영향으로 한류콘텐츠 소비량은 미국, 유럽,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등 전 세계에서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한국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던 외국인들은 BTS의 히트곡,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등을 통해 한국적인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미국 켄터키주에 거주하고 있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제 제재로 모든 교류가 멈췄지만, 드물게 잘 운영되는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가 있다. 북한의 유일한 국제 사립대학이자 이공계 인재 양성소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바로 그것이다.평양과기대는 지난 2001년 남북 정부 협약하에 한·미 기독교계와 과학계 지원으로 2010년 평양 중심에 개교했다. 지금도 미국·유럽 등 서방 교수진 60여명이 학부생과 대학원생 640여명에게 선진 과학 지식과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 그런대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1902년 12월 22일 조선 최초로 하와이 첫 이민자 121명이 인천 제물포항에서 떠났다. 당시 일본배(겐카이마루)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항으로 2일간 항해했다. 12월 24일 나가사키 검역소에서 신체검사와 예방접종을 받는 과정에서 19명이 탈락했다. 그래서 하와이로 가는 미국 태평양 횡단 기선 갤릭호(S.S.Gaelic)에 탑승인원은 102명으로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했다. 다시 검역과 입국절차를 마치고 협궤열차에 탑승해 오아후섬 와이알루아(Waialua) 농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올해 북한은 핵무기 생산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 100개를 능가한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한반도 면적으로 볼 때 한국은 북한의 핵무기 2~3개만 날라와도 초토화될 수 있다. 북한의 핵무기 생산은 그들의 재래식전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점과도 직결된다. 북한의 병력 규모가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로 나타났다. 세계 지도와 각 지역 통계를 제공하는 월드 아틀라스(World Atlas)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의 군인 수와 순위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0만명 현역 군인을 보유한
브라질에서 지난해 대통령선거에 패배한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지지자들이 8일(현지시간) 정부청사에 난입해 기물을 부수는 등 폭동을 일으켰다. 특히 이 사건은 2년 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워싱턴 연방의회에 난입한 사건을 빼닮아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고 비슷한 면모와 정책을 보이는 등 ‘남미의 트럼프’라고 불렸던 점까지 말이다. 다른 점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폭동 당시 이미 대통령직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축구 황제’ 펠레가 대장암 투병생활 끝에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나던 날인 지난 12월 30일 낮, 같은 신문사 체육부 선배 기자와 점심을 가졌다. 1969년 일간스포츠 창간 멤버였던 그는 1972년 6월 2일 지금은 사라진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졌던 브라질 산투스와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때의 일화를 들려줬다. 기자는 당시 중학생으로 TV 생중계와 기사를 통해 펠레의 경기 내용을 지켜봤다. 당시 세계 축구를 주름잡던 펠레는 소속팀 산투스를 이끌고 한국 대표팀과 맞붙었다. 축구 황제를 보
공영방송 KBS TV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국내 TV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자 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중계 총책임자인 스포츠 국장을 전격적으로 인사조치해 충격을 줬다. 이번 월드컵 방송 3사의 중계 결과는 MBC, SBS, KBS 순으로 성적이 나왔다.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 중계에서 시청률 결과가 명암을 갈랐던 것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는 4번의 한국 경기 중계에서 모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첫 경기인 한국-우루과이전에서 MBC는 시청률 18.2%로 S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북한 조선중앙TV가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을 경기 다음날인 지난 7일 무편집으로 녹화 중계하는 것을 보면서 남북한의 축구 사랑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북한은 7차 핵실험을 앞두고 잦은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를 극도의 긴장 속으로 몰아가고 있으면서도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한국팀 경기를 이례적으로 녹화 중계로 방송했던 것이다. 중앙TV는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양도한 한반도 중계권을 지원받아 2022 카타르월드컵을 녹화 중계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한국축구는 누가 뭐래도 아시아 축구의 상징이자 자존심이다. 역대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가장 빛나는 성적을 올렸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사상 첫 4강 신화를 달성했으며,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16강 진출을 3번이나 이뤄냈다. 2002년 한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각각 16강에 올랐다. 또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이번 카타르월드컵까지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등이 16강에 진출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