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지난 겨울철(2023년 12월~2024년 2월) 전국 평균기온은 2.4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았다. 2023년 12월 초순에는 우리나라 동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남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일 평균기온이 12.4도까지 올랐다. 12월 중·하순에는 동아시아로 북극의 한기가 들어와 한때 기온이 영하 8.2도(22일)까지 내려갔다. 이 시기에 12월 일평균 기온이 20도 이상 차이가 났다.2024년 1월 하순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졌으나 2월 19일에는 부산 해운대가 24.4도까지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3월에는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지난 2023년은 기록상 가장 더운 해였다는 세계기상기구(WMO)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기후변화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이 1.5도 가까이 오른 것이다. 올해는 평균기온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WMO는 1.45도 상승, WMO와 함께 데이터를 측정하는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도 지난해 평균기온이 1.48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WMO는 또 2023년에는 온난화 기록들이 전반적으로 경신됐으며 해수면 온도는 연중 대부분 이례적으로
박희제 언론인겨울 철새인 떼까마귀 140여 마리가 약물 중독으로 땅바닥으로 추락하는 광경이 얼마 전 제주도에서 벌어졌다. 동공이 풀린 채 날갯짓도 못하고 널부러져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주민 신고와 동물구조사 돌봄으로 대부분 살아났다는 뉴스를 접했다. 독극물 해독제를 맞고 하루 만에 자연 방사되는 모습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너무도 씁쓸한 일이다.텃새인 까마귀와 달리 떼까마귀는 몽골과 시베리아에서 매년 10월쯤 한반도 남쪽으로 내려와 6개월 정도 머물다 북쪽으로 이동하는 철새라고 한다. 몇 년 전 울산에 갔다 마을과
전경우 칼럼니스트‘유쾌, 상쾌, 통쾌’ 이 세 단어는 언젠가부터 하나의 세트로 묶여 쓰이고 있다. 세 단어가 줄줄이 사탕처럼 따라 붙는다. 당연히 그래야 될 것 같고, 입에도 짝 붙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요즘은 이 단어 조합이 어느 약 광고에 등장하고, 그래서 더욱 익숙해졌다.유쾌, 상쾌, 통쾌, 이 단어가 한 세트로 쓰인 것은 오래 전 일이다. ‘행복, 그거 얼마예요?’ 등의 책과 강연을 통해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최윤희 씨가 만들어 쓰면서 유행이 됐다. 그는 스스로 ‘행복전도사’라는 별명을 짓고, 행복의 비결에 관해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지난 8일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평화 컨퍼런스’에서 ‘인천상륙작전과 글로벌 인천의 미래’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성대하게 열렸다.올해는 정전협정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서 인천시에서는 인천상륙작전 성공 제73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올해는 유정복 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과거 기념식 위주의 요식행위를 벗어나서 인천상륙작전 전승 주간이라는 시민 축제로 14일부터 19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그 첫 행사로 국제학술세미나에서 ‘인천상륙작전의 군사적 전략적 전술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의 시대가 도래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한 말이다. 지난 7월 3일은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날이었다. 3일 하루 전 세계 평균 온도가 17도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기록은 위성으로 날씨를 관측하기 시작한 1979년 이래 가장 높은 평균 기온이었다. 영국 BBC는 기계를 이용해 온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19세기 말 이후 가장 높은 온도라고 보도했다. 지구 평균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올해 여름은 잔인하고 답답한 여름이 될 것 같다. 장마가 오면 무덥고 습하고 계속되는 비로 인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그런데 비가 쏟아지면 어느 정도 더위가 가시기도 하는데, 올해는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비가 오면 국지성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를 겪게 한다. 날씨가 극단적인데, 하도 변화가 심해 대처하기도 쉽지 않다.그동안 역대 정부는 홍수 예방과 사후처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데도 장맛비가 쏟아지면 물바다가 되기도 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학명은 ‘아리사에마 아무렌세 에프. 세라툼 (나카이) 기타가와[Arisaema amurense f. serratum (Nakai) Kitag]’이다. ‘남쪽 하늘의 별’이란 뜻을 가진 천남성은 별자리 이름이기도 하다.천남성을 약재로 사용할 때 성질이 극양(極洋: 남극 또는 북극에 가까운 해양)에 가까워 하늘에서 가장 양기가 강한 남쪽별이라고 하는 뜻으로 ‘천남성(天南星)’에 빗대어 이름을 정했다고 한다. 천남성은 사람의 탄생과 무병장수를 관장한다는 궁수자리에 속하는 남두육성(南斗六星)의 별명이라고 한하며,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북극과 남극은 어떻게 다를까? 북극과 남극 모두 극지방이지만, 지리적 차이로 북극이 남극보다 상대적으로 더 따뜻하다. 바다가 육지보다 더 천천히 따뜻해지고 더 천천히 냉각되기 때문이다. 남극은 얼음으로 뒤덮인 대륙인 반면 북극은 얼음이 떠 있는 바다라고 보면 된다. 남극과 북극의 해류 흐름 또한 차이를 만들어냈다. 남극은 바람과 해류가 남극 대륙을 중심으로 원처럼 돌아 추위를 유지한다. 북극은 남쪽의 기후와 상호작용하며 영향을 주고받는다. 이에 따라 북극은 겨울에 평균 영하 40℃이고, 여름에 평균 0℃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북극을 상징하는 동물이 북극곰이라고 한다면 남극을 상징하는 동물은 펭귄이다. 현재 북극곰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에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동물이자 지구생태계의 기후재난 자체를 상징하는 대표적 동물이 됐다. 반면에 남극에 서식하는 펭귄은 그 피해나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적다. 전 세계에 알려진 펭귄 종류는 17종 혹은 18종 가량이다. 그중 남극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펭귄은 단연코 황제펭귄이다. 현재 존재하는 펭귄 중 몸집이 가장 큰 황제펭귄은 최대 122㎝까지 자라며,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남극을 상징하는 동물이 펭귄이라면 북극을 상징하는 동물은 단연코 북극곰이다. 현재 북극곰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될 동물이자 기후재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이기도 하다. 2016년 추산으로 북극에 살고 있는 북극곰은 2만 6000마리 정도라고 하는데 북극해에서 얼음이 사라지는 것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어서 21세기 내내 우리는 이 2만 6000마리의 북극곰과 그 후손의 익사와 아사, 그리고 멸종을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 그리고 그 시기는 점점 더 앞당겨지고 있다. 최근 영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세종(世宗) 대에 천문학(天文學)이 발전하는데 있어서 커다란 기여를 한 장영실(蔣英實)의 생애를 소개한다. 장영실은 천민 출신(賤民出身)으로 언제 출생했는지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는데, 동래현에서 관노 생활(官奴生活)을 하던 중에 세종 대에 발탁됐다. 구체적으로 세종은 과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신분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인재들을 찾고 있었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관노 출신인 장영실이 발탁되었으니 당시로선 파격적인 조치라 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인재를 중시한 세종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세종에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예상을 초월하는 강력한 태풍이 발생한 것은 기후환경 변화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기후환경의 악화를 막기 위해 많은 국가가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훼손된 환경은 회복되기가 어렵다. 환경훼손으로 인한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환경보전과 원상회복을 위한 인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구환경은 서서히 붕괴되고 있다. 이는 남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붕괴되고, 히말라야를 비롯한 지구의 고봉을 덮고 있는 만년설이 녹아서 사라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자연재해는 갈수록 심각하게 사람의 삶을 위협하는데, 코로나19와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지구온난화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물은 아마도 북극곰일 것이다. 녹아내리는 북극의 얼음 조각 위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북극곰의 모습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잘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지구온난화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어디일까? 남태평양의 섬나라 몰디브일 것이다. 몰디브는 전체 면적의 80% 정도가 해발 1m 미만이라 지금 추세대로 해수면이 매년 0.8~1.6㎜ 상승한다면, 2100년이 되기 전 국토의 약 80% 이상이 수몰되는 나라이다. 하지만 이 말도 이젠 옛말이 됐다. 지구온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얼마 전 예상하지 못했던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컸다. 지역별로 기록적인 폭우는 기상관측을 하기 시작한 후 기록이라고 한다. TV 등을 통해 보게 된 영상은 폭우 등과 같은 자연현상에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오늘날 자연재해와 같은 천재지변에 대한 예방이나 대비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음에도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자연의 변화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보면 과거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이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우리 한반도 통일과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나라로 미국과 중국이 있다면 그다음은 러시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러시아는 동북아시아의 군사력 팽창에 다소 느슨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최근 러시아의 해군력 강화를 보면 이와 같은 생각이 바뀌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러시아는 ‘해군의 날’을 맞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관함식을 거행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관함식과 축하연설 이전에 러시아 국방부가 작성한 ‘신해군전략(New Naval Doctrine)’ 문서에 서명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눈을 감으면 / 어린 시절, 선생님이 걸어오신다 / 회초리를 들고서 / 선생님은 낙타처럼 늙으셨다. / 늦은 봄 햇살에 등을 지고 / 낙타는 항시 추억한다 / - 옛날에 옛날에 - // 낙타는 어린 시절, 선생님처럼 늙었다. / 나도 따뜻한 봄볕을 등에 지고 / 금잔디 위에서 낙타를 본다. // 내가 여읜 동심의 옛 이야기가 / 여기 저기 / 떨어져 있음직한 동물원의 오후.1939년 문학잡지 문장에 발표된 시인 이한직의 낙타라는 시다. 화자는 화창한 봄날 오후 동물원에서 늙은 낙타를 보며 선생님의 모습을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일본 속담 중에 ‘바람 불면 통장수가 돈을 번다’는 속담이 있다. 어떤 일이 발생하면 연쇄반응을 통해 그와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사실이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바람이 분다→ 흙먼지가 날린다→ 먼지 때문에 눈병에 걸린다→ 눈병 때문에 맹인이 늘어난다→ 맹인은 생계 수단으로 샤미센(일본의 현악기)을 산다→ 샤미센에 필요한 고양이 가죽 때문에 고양이들이 죽는다→ 고양이가 줄자 쥐가 늘어난다→ 쥐들이 통을 갉아 먹는다 → 통의 수요가 늘어 통장수가 돈을 번다’라는 상관관계를 이루고 있다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결국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 산불이 관련 통계가 있는 1986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가 됐다. 지금껏 역대 최대 규모인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피해 면적만도 서울시 면적의 40%를 넘었으며 여의도 면적의 83.5배에 해당한다.문제는 이런 기록 경신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국내 산불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대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산불 피해 면적은 5배가량 대폭 증가했다. 올해 산불도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중국 산동성 제남시 대명호 동북쪽 기슭에 수면에서 높이 약 7미터인 언덕에 제남의 유일한 도교사원 북극각(北極閣)이 있다. 1280년에 처음 지은 이래 74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후 여러 차례 중수를 거듭했으며, 지금 보는 것은 1981년에 중수한 것이다. 이 사원의 특징은 정전에 안치한 진무(眞武)와 거북, 뱀 등 두 장수의 조각상이다. 중앙의 불감(佛龕)에 진무의 좌상이 있고, 양쪽에 금동(金童)과 옥녀(玉女)가 시립하고 있다. 전하방에는 화장(火將), 수장(水將), 구장(龜將), 사장(蛇將)이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