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가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미군 장교들에게 학생들을 성상납시켰다’는 발언과 박정희 대통령 및 위안부 비하 발언 등에 대해 사과했다.이대 측이 “전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라며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민주당도 선거를 감안해 사과를 권고하자 김 후보는 그제야 “표현에 신중하지 못했다”고 했다.김 후보는 2019년 2월 ‘김용민TV’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을 테고”라고 말했다. 2022년 8월에는 김 총장에 대해 “종군위안부를 보내
오는 4.10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시선이 비례대표 선출 배분 방식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쏠리고 있다. 법 개정 여부를 좌우할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이 당론 결정 권한을 이 대표에게 위임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그동안 현행 준연동형제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놓고 당내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면서 갈피를 잡지 못해오다 결국 지난 2일 당론을 결정할 전권을 이 대표에게 부여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은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를 주장하면서 ‘전 당원 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이에 당 안팎에서 “당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눈앞에 다가왔다. 182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총회에서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를 한다. 현재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도시가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투표는 1국 1표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2/3 이상의 지지를 받은 도시가 나오면 곧바로 해당 도시가 개최지로 확정된다. 아니면 가장 적은 표를 받은 1곳이 탈락하고 나머지 2곳을 두고 2차 투표를 진행한다.한국은 사우디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대한민국 1호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부산 남포동의 ‘최고령 아파트’ 청풍장이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은 지 82년이 됐고 재작년에 E등급을 받았다. ‘즉시 사용 금지’ 하고 보강 또는 철거해야 할 건물이다. 청풍장은 뉴스에 반짝 등장했다가 사라지길 반복한다. 주민들은 폭우가 쏟아지면 대피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온다.안전이 문제 되는 주택이 전국 곳곳에 많이 있다. 노후도가 매우 높은 주택도 많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정부와 지자체가 대응한다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장마 때만 임시방편의 조치를 하고 장마가 지나면 나 몰라라
부산·울산·경남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부울경 특별연합’이 내년 1월 1일 본격적인 출범을 예고했다. 인구 1000만명 이상의 광역경제권을 뜻하는 ‘메가시티’다. 이런 초광역권 특별광역지자체가 출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광역지자체는 여러 지자체가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때 설치된다. 광역철도 등 대중교통망을 비롯해 인재 양성과 미래전략산업 육성 등의 공동사무를 이행하게 된다. 사실상 하나의 경제 및 생활권이 형성되는 문화공동체의 의미가 크다.지난 19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그리고
박상병 정치평론가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지난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다. 제안 일주일만의 전격적인 철회였다. 이날 안 후보가 쏟아낸 철회의 배경은 자못 비장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해 ‘정치모리배 짓’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심지어 안 후보 자신의 진심마저 윤 후보 측에 의해 무참하게 무너지고 짓밟혔다고 목소리 높였다. 따라서 후보단일화 실패의 책임은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한 안철수 후보의 강력한 성토
시장터는 왁자지껄해야 사람들이 모인다. 현재 치러지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그런 양상인바, 6.11전당대회 날짜가 가까워져 올수록 당대표 후보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라 역대급 흥행으로 치달으면서 정책 또는 현안을 두고 후보자 간 치고받는 난타전을 이어가고 있다. 당내 행사에 국민시선이 집중되고 덩달아 국민의힘 지지율도 치솟고 있으니 제1야당으로서는 즐거운 비명이다. 예비경선부터 ‘이준석 돌풍’이 일어났고, 최근에는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설 등으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전당대회는 일단 흥행한 셈이다.제1야당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1992년 6월 3일, 철거민을 중심으로 한 무주택자들 수천 명이 ‘무주택자의 날’ 선포 대회를 열었다. 29년 전이니까 강산이 변해도 세 번은 변했다. 무주택자들은 행복해졌을까?무주택자의 날을 하루 앞둔 2일 최대 규모의 쪽방이 자리 잡고 있는 서울역 앞 동자동에서는 ‘집걱정없는세상연대’ 출범식이 열렸다. 31개 주거복지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주거권 보장, 토지공개념, 계속거주권, 10년 동안 장기공공임대주택 200만호 공급, 투기근절, 주거의 탈탄소화, 주거비 지원 등을 외쳤다. 정부와 국회가 어떤 응답
더불어민주당이 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일자를 두고 논란 중이다. 경선 일자는 민주당 당헌에 명백하게 규정돼 있지만 당 사정에 따라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4.7재·보궐선거 때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가 사직 등으로 재·보궐선거가 실시될 경우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민주당은 당헌·당규를 개정해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를 낸 적이 있다. 그런 관계로 현행 당헌·당규 상에는 대선 후보를 ‘대선 180일 전’에 선출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당 사정에 따라 얼마든지 경선 일자가 변경될 수 있는 것이다.민주당에서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내로남불’은 문재인 청와대가 만들어낸 키워드이지만, 세계가 인정한다. 이념과 코드가 심하게 작동해, 패거리 정치가 한창이다. 사실을 사실대로 언급하지 않고, 자신의 이념을 먼저 주입시킨다. 지배집단의 당파성으로 선전, 선동을 하면, 국민들을 세뇌할 수 있고, 동원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언론은 사실의 정확성, 공정성, 객관성, 진실성과는 거리가 멀게 된다. 언론개혁은 절대로 그런 분위기 속에서는 만들어질 수 없다. 중국과 북한과 같은 공산권 신분집단에서는 가능하겠지만,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계급사회
정라곤 논설실장/시인문재인정부 마지막 임기를 보낼 내각 명단이 지난 16일 발표됐다. 국무총리 내정자와 5개 부처 장관들인데 그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하루 전날에도 결정된 바 없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여러 후보 중에서 한 사람인 김부겸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발표 당일 아침에야 낙점됐다는 것은 문 대통령의 고심이 그만큼 컸다는 증거이고 4.7재보선 결과 문 정권에 대한 싸늘한 민심을 읽었기 때문일 것이라고나 할까.역대 어느 정부든 임기가 1년이 안 남았을 경우 레임덕 현상이 일어나기
박상병 정치평론가4.7재보선 압승의 기쁨이 너무 컸기 때문일까. 국민의힘이 다시 ‘자중지란’으로 빠지고 있다. 그냥 단순한 과도기적 상황이면 그나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정당은 언제나 시끄러운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지금 과도기적 상황이 아니라 고질적인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이다. 사실 지난 21대 총선 참패 직후 국민의힘은 당 혁신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무마하기 위해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택했을 뿐이다. 떠나야 할 사람들,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 이심전심으로 잠시 호흡을 고르기 위해 ‘절충점’을 찾았던 셈이다.김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지난 4.7재보궐선거에서 국민 관심이 컸던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선거는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끝이 났다. 박빙이라던 여당의 예상과는 달리 득표율 두 자리 숫자가 되는 큰 차이로 야당이 승리한 것인데, 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가 허용되던 마지막날에도 이미 두 자리 지지율 차이가 벌어졌지만 끝내 그 간격을 메우지 못한 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패배하고 말았다. 이는 후보자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일이다.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소위 ‘깜깜이 선거’ 기간 중 여당에서는 선거전략에서인
더불어민주당이 4.7재보궐선거 참패로 내부 갈등을 겪는 가운데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도 당 진로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거 직전 서울시장 후보자에 대한 야권 통합을 이뤄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약속했던 합당을 서두르지 않고 뜸을 들이기 때문이다. 원내정당으로서 야권에 속한 양 정당 중에서 세력이 크고 의원수가 많은 국민의힘 중심의 ‘자강론’이 우세하다보니 합당 과정에서 양당의 동등한 입장을 견지하려는 ‘포용론’이 다소 밀리는 형세에 있다.자강론 강경론자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이끈 김종인
야당 압승으로 끝난 4.7재보궐선거를 두고 국민과 정치권에서는 온갖 평가들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제1, 제2의 도시의 단체장을 뽑는 서울·부산시장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그 결과만 놓고 본다면 문재인 정권과 여당의 참패가 분명한데 정치권 안팎의 평가자들은 하나같이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다’는 평가표를 붙여주었으니 야권이 승리에만 취해 있을 분위기는 아니다.특히 서울·부산시장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게 각각 두 자리 득표율 차이로 이긴
박상병 정치평론가한마디로 경악할 만큼의 민주당 참패였다. 게다가 지난해 21대 총선 완승의 기세가 여전히 살아있을 법도 한데, 불과 일 년여 만에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서울과 부산의 선거결과에서 민주당은 무엇 하나 이렇다 할 의미를 찾을 만한 것도 없다. ‘역대급 참패’로 기록될 뿐이다. 그렇다면 지난 일 년여 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민주당 참패의 원인은 어렵지 않게 짚어 볼 수 있다.문재인 정부가 어쩌면 그렇게 노무현 정부의 실패와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는지, 그것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전국에서 들려오는 개화 소식 속에서 봄빛이 완연한 4월이다. 달력을 보면 매달 ‘○○의 날’ 같은 기념일이 많은데 4월에 든 것만 헤아려 보면 2일 ‘향토예비군의 날’을 비롯해 28일 ‘충무공탄신일’까지 무려 18개나 된다. 그 가운데 7일은 3개가 한꺼번에 들어있는바, 세계보건의날, 신문의날, 재․보궐선거가 그것인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깊이 새겨볼만한 날이다.먼저 ‘세계보건의 날’은 1948년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창립된 날을 기념해 지정됐고 우리나라에서도 1973년 4월 7일을 ‘보건의 날’
여성단체의 ‘보궐선거 왜 하죠’라는 질문이 뜨끔했나. 여당 감싸기 논란이 일고 있는 선관위는 이 현수막을 걸지 못하게 했다. 현수막 중립성 위반이란다. 이번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권력형 성추행 때문이다. 진심으로 자숙하고 반성한다면 애초에 시장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하지만 민주당은 당헌 규정까지 바꿔가면서 후보를 내보냈다.이어지는 행보를 보면 여전히 민주당은 사안의 심각성을 모르고 반성도 없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엔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칭했던 남인순, 진선미,
2021년 4월 7일은 대한민국 건국이후 처음으로 국내 최대 도시인구 거주인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면서 양대 도시 투표권을 가진 시민들은 물론이고 타지역 거주 국민들도 관심의 눈을 갖고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집권당인 여당 더불어 민주당은 당헌, 당규을 변경하면서까지, 기존의 권력보유지인 양대시장의 권력를 방어 하기위해 민주적인 경선절차를 거쳐서 박영선후보와 김영춘 후보를 선출하고 양대시장 선거에 당력을 총집중시키고 있다.금번 시장 선거에서 집권당인 더불어 민주당이 패배하면 차후
4.7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공직선거법상 선거 6일 전부터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 기간 중이니 최근 지지세가 어떻게 변화됐는지 알 길이 없다. 그에 따라 후보자나 유권자들은 공표가 허용된 최근 날짜인 지난 3월 31일자 지지율을 토대로 현 상황을 유추할 수밖에 없는바, 특히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서울시장 선거전에서는 서울시민뿐만이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이번 선거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총선 때나 지방동시선거 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