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1. 막다른 데 이르러 어찌할 수 없게 된 지경. ~으로 대들면 어찌 하면 좋겠소?3. 사명당을 높여 이르는 말. 밀양에 있는 표충사는 ~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6. 승려가 불상을 모시고 불도를 닦으며 교법을 펴는 집. ~과 절을 함께 쓸 수 있다8. 서기 38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순수한 우리 말 흰무리를 ‘설기’라고 하는데, ‘설지’는 ‘셜교(설고, 雪餻)’에서 왔다. ‘셜교’는 ‘눈처럼 흰 떡’이란 뜻에서 그러한 이름이 붙은 것이다.그러나 ‘흰무리’와 ‘백설기’는 약간 구별이 된다. ‘백설기’가 켜를 잡아 안치는 떡이라고 한다면 ‘흰무리’는 켜가 없게 안쳐서 쪄낸 시루떡이다. 효소왕대 죽지랑조에 설병(舌餠)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 음이 설고와 비슷한 점을 들어 이 설병을 백설기로 보기도 한다. 따라서 백설기에 관한 중국 기록은 남송 말기의 에 설고라
하루가 멀다 하고 저출산에 경고음을 내는 통계수치들이 나오고 있다. 젊은층에서 자녀나 결혼에 회의적인 인식이 확산했고, 소위 ‘나 혼자 산다’ 1인 가구나 아이가 없는 ‘딩크’족 형태의 1세대 가구는 늘었다.17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는 33.6%로 2020년(30.4%) 보다 3.2%포인트 증가했다. 부부 등으로 구성된 1세대 가구도 25.1%로 2020년(22.8%)과 비교해 2.3%포인트 늘었다. 반면 자녀가 있는 2세대 가구(43.2%→39.6%)와 3세대 가구(3.2%→1.6%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아닌보살 평양 정권이 딴소리하고 있지만 북한과 일본 사이에는 꾸준히 고위급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얼마 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과의 접촉을 끊는 듯한 레버리지성 메시지를 날렸지만 어디까지나 외교적 제스처였다. 북한에 북·일 관계 개선은 경제발전을 위한 ‘그랜드 은행’을 얻는 셈이고, 일본은 동북아로 나아가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셈이니 그야말로 윈윈하는 외교다.지난주 미국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부정적 반응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
전국의 1인 세대가 1000만 세대를 돌파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세대 수는 1002만 1413개로, 올해 3월 처음으로 1천만개를 넘었다. 전체 2400만 2008세대의 41.8%다. 전국의 5세대 중 2세대가 혼자 살고 있는 셈이다.1인 세대는 혼자 살거나 한 가족 구성원만 있는 세대를 가리킨다. 주민등록 인구통계상 1인 세대는 주말 부부, 기숙사 거주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통계청 1인 가구 통계보다 나 홀로 가구 실태를 폭넓게 반영한다.‘가구’의 경우 실제로 함께 살지 않아도 생계 등을 같이 하는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제주 동쪽 조천, 새벽 잠에서 깨니 숙소 창 너머로 멀리 바다가 보였다. 오징어 배들의 조업이 한창이라 수평선에 등불이 마치 별처럼 빛을 내는 가운데 오른쪽 함덕 해수욕장 서우봉 산자락에 여명이 감돌고 있었다. 세상이 점차 어둠 속에서 파란 빛을 띠고 있었던 것이다.지난 주말 전통무예를 탐구하며 제주에서 ‘제2의 삶’을 누리는 이길우(65) 전 한겨레신문 국장의 ‘바누힐링센터’ 및 바누 펜션 카페를 고교 동창 세 부부와 함께 찾았다. 오래 전 체육 기자를 함께 했다가 30여년의 기자 생활을 마치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화제작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대해서 ‘타임지(TIME)’는 호평했는데 다른 외신과 달리 본질적인 점을 지적했다. 핵심적으로 “그 무엇보다 K드라마가 잘하는 창작은 장르를 융합해 신선하게 만드는 점이다. ‘눈물의 여왕’은 친숙한 요소에 참신한 요소를 더해 이런 드라마를 만들어 내고 있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친숙하고 어떤 점이 참신한 것일까. 이러한 점을 지적하는 것이 K콘텐츠 모델을 위해서도 필요한 작업일 것이다.우선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통속극의 코드를 많이 드러내고 있다. 재벌가가 공간적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국내 의료기기산업은 코로나19 기간 중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체외진단의료기기 수출 호황 등으로 지난 2020년 사상 최초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의료기기 제조사들은 코로나 기간을 지나면서 수출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해외 시장 공략이 한결 쉬워졌고, 매출과 수출 신장도 이뤄졌다.코로나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체외진단의료기기 수출 급감 등 수출액이 줄어들고 있지만 디지털 의료기기는 여전히 경쟁력 있는 수출주도형 산업이다. 디지털 의료기기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오늘 북한은 주민들이 하루 세끼 밥도 배불리 먹지 못하는 가난의 공화국이다. 그런데 핵무기 개발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과연 그들은 무슨 돈이 있어 이처럼 핵무기 개발과 정찰위성 발사, 심지어 ICBM까지 펑펑 쏘아 올리고 있는 것일까?최근 그 의문에 답을 주는 북한의 행태가 공개되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먼저 간단한 결론부터 공개하면 북한은 해킹으로 핵개발 재원의 40% 이상을 충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지난해 가상자산 탈취만으로 7억 5000만 달러(약 1조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4.10 총선이 앞으로 딱 10일 남겨두고 있다. 여야 간 첨예한 대립과 폭로전이 불을 뿜고 있다. 지역구 마다 여야 후보들은 표를 얻기 위한 마지막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여야 모두 막바지 승기를 잡았다고 하지만 이번 총선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선거 막바지 수세에 몰린 것은 여당에서 야당으로 넘어간 형국이다. 이종섭 전 호주대사 문제, 용산 참모의 말실수, 의대생 증원 문제 등으로 곤혹을 치른 여당은 지지율에 비상이 걸리자 긴급히 불을 끄고 전열을 정비했다.그러나 야당은 과거의 말실수, 일부 후보의
최병용 칼럼니스트1조원의 사나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그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방한해 연일 화제를 뿌렸다.아내인 다나카 마미코는 환한 미소와 함께 예상을 뒤엎는 검소한 패션과 5만원대의 가방을 든 모습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메이저리그 경기도 VIP석에서 관람할 수 있음에도 일반석에 앉아 관람하는 모습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탈했다. 타인의 시선과 자존심 탓에 VIP석에 앉고 명품 가방을 들어야 하는 일반적인 사고방식과 너무 다른 부부의 행보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이들 부부는 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평양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모두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것들뿐이다.지난 16일 북한 조선중앙TV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날 푸틴의 선물인 ‘아우루스’를 타고 평양 인근 강동종합온실 준공·조업식 현장을 방문했다. 초호화 승용차 시승식을 벌인 것이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정은이 탑승한 아우루스는 경호차량 여러 대의 호위를 받으며 텅 빈 도로를 달려 현장에 도착했고, 김정은은 딸 주애와 아우루스에서 내렸다. 아우루스의 정면과 차량 번호판 일부까지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클로즈업한 영
2023년 사교육비가 27조원이다. 정부는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대한민국 2023년 사교육 현황이 발표됐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은 설문 조사 7만 4000명 중 78%가 사교육을 받는다. 총금액은 27조원이며, 사교육을 받는 학생의 평균지출 금액은 55만원으로 나타났다.한국 공교육이 정상화 되지 못 하면서, 사교육만 증가하고 있다. 학생 수는 1% 감소했지만 사교육비는 전년도에 비해 오히려 5% 정도 증가했다. 사교육 증가는 우리나라 공교육이 무너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국 출산율이 0.60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흔히 북한을 가리켜 ‘동토의 왕국’이라고 부른다. 단지 기온이 낮아서일까. 아니다. 인류 문명과 고립되어 그들만의 리그로 살아가는 무지한 세상이기에 북한은 얼어붙은 땅인 것이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터넷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로 최근 사용자 수를 분석한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데이터 분석 기관 ‘데이터리포탈(DataReportal)’이 발표한 ‘디지털 2024 글로벌 보고서’는 북한 내 인터넷 사용자가 1000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보고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의 발인식이 11일 오전 거행된다. 지난 7일 95세로 세상을 떠난 손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될 예정이다.손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장례 기간 내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현직 정치인들이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 전 대통령이 발탁해 정계에 입문한 이 전 대통령은 “YS 대통령 시절부터 (손 여사와) 인연이 있었다”며 “하늘나라에 가셔서 편안하고 건강하게 사시라고 (방명록에) 썼다”고 말했다.손 여사는 ‘3김(金) 시대’를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아기는 왜 귀여울까? 이를 설명하는 고전적인 개념이 베이비 스키마다. 베이비 스키마(Baby schema)는 197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동물행동학자 콘라트 로렌츠(Konrad Zacharias Lorenz, 1903~1989)가 주창한 개념이다. 이는 보편적 미의식 개념 가운데 하나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사물이나 대상에서 귀여움을 느끼는 시각적 조형미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둥그런 머리와 얼굴, 통통한 볼, 작은 코와 입, 크고 둥근 귀, 뒤뚱거리는 서툰 움직임 등을 말한다. 유아선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우리나라의 인구감소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가 주시하고 우려하는 문제이다. 그런데 인구감소가 당장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출산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출산의 수가 감소하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출산의 전제가 혼인이라고 할 때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근 10년 새 혼인 건수가 40% 줄어들었다고 한다. 2023년 우리나라 잠정 혼인 건수는 19만 3673건인데,
오만한 조직이나 국가는 결국 망한다. 이는 역사가 입증한다. 전공의 집단 파업 사태가 2주일을 넘긴 가운데, 정부가 업무복귀 명령을 거부한 전공의 7000명에 대한 면허정지 작업에 돌입했다. 3개월 면허정지를 당하면 전문의는 1년 늦어진다.정부는 2000년 의약분업에 반대한 의사 파업 때처럼 대충 엄포로 끝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의대 정원 확대는 물론, 비대면 진료, 수가 개선, 진료보조 간호사(PA) 합법화도 진행할 방침이다.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의사를 탄압한다고 반발하지만, 이번 사태만큼은 여론이 정부 편이다. 필수의료 확보를
박희제 언론인서울대에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을 양성하는 ‘캠퍼스타운’이 있다. 4년 전부터 서울시, 관악구와의 협업을 통해 창업 불모지와 다름없던 관악캠퍼스 주변을 ‘창업 밸리’로 조성하기 위한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교수진과의 기술 연계, 맞춤형 컨설팅,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을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 대학동, 낙성대동 2개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창업 및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입주기업에 창업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이런 혜택 때문에 유망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가들 사이에 캠퍼스타운 입주 경쟁이
육아 문제로 고충을 겪는 학부모들에게 오아시스가 될 늘봄학교 시행이 유독 서울에서 저조한 현상을 겪고 있다. 이용 학부모가 적어 체감도도 낮을 것이란 전망이다.교육부는 일선 학교에 늘봄학교 시행에 참여해달라는 권고는 물론 2학기 전이라도 신청하는 각 학교의 형편을 파악해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교육부는 올해 1학기 전체 6175개 초등학교의 44.3%인 전국 2741개 초등학교가 늘봄학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서울은 608개 초등학교 가운데 단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