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의 범행 장소가 전국 각지 4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40대 남성 A씨의 추가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A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총 40여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초 A씨의 카메라 설치 장소는 인천과 경남 양산 15곳으로 파악됐으나 경찰 조사 결과 전국 각지에서 범행
오는 4.10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시선이 비례대표 선출 배분 방식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쏠리고 있다. 법 개정 여부를 좌우할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이 당론 결정 권한을 이 대표에게 위임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그동안 현행 준연동형제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놓고 당내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면서 갈피를 잡지 못해오다 결국 지난 2일 당론을 결정할 전권을 이 대표에게 부여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은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를 주장하면서 ‘전 당원 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이에 당 안팎에서 “당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
4.10 총선을 100일 앞두고 각 언론사가 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일제히 발표했다. 대체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서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업체 케이스탯리서치가 TV조선·조선일보 의뢰로 지난해 12월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33%로 같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지 정당에 신당을 포함할 경우 민주당은 25%, 국민의힘은 28%로 조사됐다. 여기에 이준석 신당은
국민의힘이 내년 4.10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열세나 참패하리라는 지표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술렁이고 있다.국민의힘의 총선 자체 판세 분석에서 서울 49개 선거구 중 ‘우세’ 지역이 6곳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합 우세’ 지역도 강동갑, 동작을, 마포갑 등 3곳에 불과했다. 서울 49석 중 8석을 얻는 데 그치며 참패한 지난 21대 총선보다 더 암울한 내용이다.당 사무처는 최근 판세 분석 보고서를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보고했다고 한다. 지도부는 이 보고서의 외부 유출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서울 태화관(泰和館)에 모인 민족대표 33인은 독립선언서를 읽었다. 육당 최남선이 기초한 독립선언서 그 첫머리는 바로 ‘오호 애재라’였다. 이 뜻은 ‘아 슬프도다’가 아닌가.1백여년 전 일제 강점기 식민지가 돼 자유가 없는 삶을 살아야 했던 우리 민족이 내뱉은 호소는 ‘슬프도다’였다. 민족적 비통함이 뼈에 사무친 절규였다.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선진국의 대열에 올랐는데 왜 필자는 3.1 기미독립선언문구 첫 머리를 다시 되뇌이고 싶은 심경인가. 이런 감정이 필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해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당 인재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밝혔다.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만난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인재위원장을 맡아 당의 인재 발굴과 영입, 양성과 육성 등 인적 자원의 정책 수립과 집행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과거 인재위원회는 주로 외부의 신진 인사 영입에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당 내부 인재 및 당무에 참여한 정무 경력이 있는 외부인사들을 포함해 발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맡은 당 기구 명칭을 인재영입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처음으로 청와대 영빈관이나 용산 대통령실에서 벗어나 마포의 한 북카페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소상공인, 택시기사, 주부 등 일반 시민 위주로 구성됐다. 참석한 시민들은 최근 금리와 식비, 교통비 상승과 민생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의 역할을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작년 10월 9차 회의를 경북 상주에서 연 뒤로 직전 20차 회의까지 11차례 회의를 모두 대통령실 청사나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마포의 한 카페에서 연 배경을 대선 출마를 결심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30일 5.18 광주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29일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도 참석했다. 지난 27일 혁신위원들과 첫 상견례를 가진 인 위원장은 국민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가며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모습이다.인 위원장은 첫 혁신위 회의에서 “혁신위의 철학은 희생, 통합과 다양성”이라고 밝혔다. 3대 철학 중 ‘희생’을 먼저 앞세운 것은 당의 외연 확장을 가로막는 기득권을 깨겠다는 의지의 발로로 해석된다. 인 위원장은 “꼭 먹어야 할 쓴 약을 조제해 국민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임명 후 첫 인터뷰에서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국민의 힘에 있는 많은 사람이 내려와야 된다.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특정 정파에 쏠리지 않고 거침없는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인 위원장 발탁은 화젯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불리는 인 위원장은 4대째 한국에서 선교·의료·교육 활동을 펼친 가문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로 선정된 인물이다.호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최고위원회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한다.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 지난달 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지 35일 만이다. 이 대표가 떠나있는 사이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며 당내 기반이 단단해졌다. 이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이 대표는 보선 승리 후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어 민생·경제·평화·민주주의 회복에 사력을 다하겠다”며 민생을 첫손에 꼽았다. 민주당은 보선 참패로 위기감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과 여
여당 국민의힘 지도부가 주말인 14일 임명직 당직자의 전격적인 총사퇴를 단행하며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폭풍 수습에 나섰다.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자들이 한꺼번에 사퇴하는 것은 이번 선거에서 충격패를 당한 뒤 당 내부에서 분출한 ‘지도부 책임론’을 어느 정도 잠재우는 동시에 내년 총선까지 지지율 상승을 끌어올리는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사퇴 ‘깜짝 카드’는 총선 실무를 진두지휘할 사무총장단은 물론이고,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원장 등 선거 국면에서 핵심 포스트로 꼽히는 자리가 포함됐다. 이들의 총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11일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진교훈 후보는 56.52%의 득표율을 기록해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39.37%)를 큰 격차로 앞섰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큰 표 차이였다.이번 선거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열리는 마지막 선거라 총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면서, 구청장 선거에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등 판이 커져 큰 주목을 받았다. 여야는 각각 지역발전론과 정권심판론을 내걸고 막판까지 총력 선거전을 펼쳤다. 그만큼 이번 선거 결과가 총선을 앞둔 정국에 미치는 영향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행태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고위간부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전·현직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등 4명의 자녀와 함께 지역 선관위 간부 자녀 2명도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 건만 있어도 큰일 날 사안인데 6명이나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니 국민들로서는 의아하기만 하다. 더욱이 중앙선관위는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절차였다”고 하고 있다.25일 의혹을 받던 선관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전격 동반 사퇴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자녀 특혜 의혹 대상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와 성남FC 불법후원금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데 이어 그와 관련된 사건의 핵심인 대장동 사건으로 추가 기소된 것이다. 검찰이 대장동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제1야당 대표가 개인비리로 기소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이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는 위험하고 무거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죄가 있는지는 법원이 판단하겠지만, 혐의 하나하나가 결코 가볍지 않다. 대장동 사건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막판인 2021년 8월
김어준(54)씨가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하차 의사를 밝혔다. 노골적인 친민주당 정치 편향 방송으로 그동안 많은 논란을 빚었던 만큼 그의 하차는 때늦은 감이 있지만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김씨의 하차설은 TBS 예산 삭감으로 출연료 인하가 불가피해지면서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그는 자신의 사퇴를 앞두고 지난 10월 특허청에 ‘김어준의 뉴스공장’ 상표권까지 신청했다고 한다. 자신만의 방송을 새롭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방송인만큼 누가 특별히 시비를 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이재명 의원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전시작전권 환수문제에 대해 요모조모 따져 물었다. 이재명씨가 말한 요점은 미군에 의존하지 않고도 우리 스스로 국방을 책임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으니까 미국으로부터 전시작전권을 하루빨리 반환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전작권 전환’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군사주권의 완전한 회복’을 의미하지 않으므로 전작권 반환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지극히 상식적인 발언이고 주권적 입장에서 당연한 말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
박상병 정치평론가국민의힘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17개 시·도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민주당은 초접전 끝에 신승을 거둔 경기도를 비롯해 5곳에서 당선됐지만 전체적으로는 참패다.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5곳에서 승리해 2곳에서 당선된 민주당을 압도했다. 서울과 경기 등 기초단체장 선거도 국민의힘이 압도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6.1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압승, 민주당 참패로 끝났다.사실 국민의힘 압승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22일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이기 때문이
국민의힘이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6.1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인천 계양을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의도가 어떻든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서로 네 탓 하며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 입장을 바꾸면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채, 정치개혁의 오랜 과제로 남아있는 대표적 사안이다.국회법 개정을 주도하고 있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5일 자신의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어린 생명이 태어나면 깨끗이 씻기는 풍속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 고사에서 찾을 수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박혁거세가 태어나자마자 동천(東泉)에 목욕시키자 몸에서 광채가 났다고 한다. 박혁거세 부인이 되는 알영은 입술이 닭의 벼슬과 같은 게 흠이었다. 이에 북천(北川, 알천)에 데려가 목욕시키니 완벽한 미인이 됐다는 것이다. 신라 개국 설화 유적으로 알려진 경주 소금강산 동산에는 하늘의 물을 담아두는 석조가 있다. 전면이 아치형으로 된 이 유물은 천수(天水)를 모아두는 작은 욕조이다. 박혁거세가 태어나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이 지난 6일 나란히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빅3 후보들’이었다. 그 중 안 전 위원장은 여당의 국회의원 보선 후보로, 이 전 후보는 야당의 국회의원 보선 후보로 출마한 것이다. 갑자기 대선급 보궐선거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6.1 지방선거 분위기도 더 뜨거워졌다. 누구든 정치적 선택은 자유다. 그리고 최종 선택은 당연히 유권자의 몫이다. 따라서 정치적 선택을 놓고 ‘시비’를 따지긴 매우 불편하다. 개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