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사(공보의) 숫자가 2010년대 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더니 10년 만에 올해 처음으로 2000명대로 급감했다. 올해 신규자는 복무 만료자 대비 30%나 줄었다. 이 때문에 의료취약지 의료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지난 3월 기준 총 3167명의 공보의가 보건소·보건지소(85.5%)와 국·공립병원(6.1%), 교정시설(3.0%) 등에 근무했다. 올해 신규 편입되는 공보의 716명은 지난 8일부터 중앙직무교육을 시작으로 36개월 복무를 시작했다. 이들은 11일 각 시·도와 교정시설 등 중앙기관에 배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는 조건 없이 만나 대화에 나서야 한다.올해 새로 임용되는 인턴들의 등록이 2일 마감됐는데, 전체 신규 인턴 중 95%가 등록을 포기했다. 인턴 등록은 대상자 3068명 중 고작 131명에 불과했다. 인턴 미등록 사태가 추후 전문의 수급에 차질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추진으로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하면서 파생되는 여파가 점점 심화하고 있다. 공중보건의사를 전문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대형병원 등에 파견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이 때문에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은 물론 대형마트나 철도‧역사 내의 개방형 약국 등에서 20일 0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2020년 10월 13일 시작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착용 의무화 2년 5개월 만이다.하지만 해제 첫날 대부분 시민은 이전처럼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미착용 과태료는 병원 보건소 요양병원‧요양원‧일반약국‧장애인 복지시설에서만 해당되지만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불안감까지 해소되진 않은 셈이다.아직도 신규 확진자는 매일 1만명에 가깝다. 감염병 경보단계는 여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가 7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확진자도 연일 14만명을 웃돌며 확진자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달 안에 하루 확진자가 25만여명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확진자들을 위한 치료 시스템은 현재 엉망이다.보건소 전화 연결은 불통에다 동네 의원에서도 진료를 꺼리고 있어 확진자들은 불안감 속에서 가까스로 재택치료를 하는 상황이다.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필자 주변에 코로나 확진이 된 30대 동생은 보건소에 문의하기 위해 전화를 하면 몇 시간을 기다렸고 확진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이스라엘은 인구 200만의 가자지구를 열흘째 공습하고 있다.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어린이와 여성이 절반을 차지한다. 부상자가 1500명이 넘고 이재민이 5만명이다. 지난 한해만 해도 이스라엘에 의해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 사람이 133명에 이른다고 한다. 아이들 28명이 포함된 수치다.이스라엘이 지금까지 자행한 행위는 국제법 위반이고 전범행위이다.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지와 상업시설, 심지어 병원과 보건소까지 공습했다. 코로나가 걱정된다고 한다. 이 많은 민간인들을 살상하면서 인권과 정의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전국에서 들려오는 개화 소식 속에서 봄빛이 완연한 4월이다. 달력을 보면 매달 ‘○○의 날’ 같은 기념일이 많은데 4월에 든 것만 헤아려 보면 2일 ‘향토예비군의 날’을 비롯해 28일 ‘충무공탄신일’까지 무려 18개나 된다. 그 가운데 7일은 3개가 한꺼번에 들어있는바, 세계보건의날, 신문의날, 재․보궐선거가 그것인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깊이 새겨볼만한 날이다.먼저 ‘세계보건의 날’은 1948년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창립된 날을 기념해 지정됐고 우리나라에서도 1973년 4월 7일을 ‘보건의 날’
흔히들 ‘갈 데까지 갔다’라는 말과 ‘올 데까지 왔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이 말의 의미는 더 이상 희망이 없을 때 하는 탄식이며,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세상에선 이 같은 현상을 일컬어 말세(末世) 나아가 말세지말(末世之末)이라 한다. 즉, 모든 게 끝이 났다는 얘기가 된다.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고 있노라면 ‘말세’라는 말 말고는 다른 표현으론 현실을 대신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이 말세를 견인하는 풍조는 다름 아닌 불신(不信)풍조며, 이 불신으로 인해 세상은 혼돈과 암흑의 세상이 되고 만다. 또 이 불신을
최병용 칼럼니스트젊은 시절 60세 어른을 보면 인생을 마무리할 나이로 알았다. 막상 필자가 60세가 되니 어른이란 말을 하기 민망할 정도로 정신이 40대쯤에 머물러 있다. 환갑잔치를 성대하게 치르며 장수를 축하하던 풍습도 사라졌다. 올해 모친 연세가 92세인데 1년 병원비를 30만 원 정도밖에 안 쓴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를 실감한다. 준비를 잘한 사람에게는 100세가 축복이지만 준비가 안 된 사람에게는 100세 시대는 또 다른 고통이다.우린 100세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100세 시대에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대한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아파트 옆 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을 들으며,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말이 떠올려진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평소 일상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변화들이 우리 곁에 다가와 생겨나는 불안감이나 우울증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무기력증을 일컫는 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코로나 블루’를 대체할 우리말로 ‘코로나 우울’을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코로나 블루’라
인천시 강화군은 코로나19 청정지대를 유지하려고 강화로 들어오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발열검사를 한 달 가까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군청 내 식당 폐쇄, 임대료 50% 3개월분 지원 등 다양한 대응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강화군에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후 7시쯤 인천국제공항 검역소를 통과한 A씨는 입국 직후인 오후 8시에 강화군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고, 이상 소견이 발견돼 2차 재검사를 의뢰한 결과 지난 10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이후 확진자의 부모와 가족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31번 확진자의 경우 감염경로가 부정확하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31번 환자는 지난 2월 6일 교통사고 이후 장기간 보건소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던 중 확진 판단을 받았다. 해외여행 이력도 없어서 환자 자신이나 의료진도 폐렴 증상이 있었음에도 코로나19로 의심하지 못했다. 주로 병원에 있었음에도 감염이 됐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환자로서는 몹시 놀랐을 상황이고, 의료진이나 방역당국도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것 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원격의료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감염자나 의심자가 늘면서 병원 가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 실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들은 병원 내 감염 우려가 더 크다고 한다. 원격의료는 집에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감염이 확산되거나 감염될 위험이 없다. 그러나 원격진료가 미국·중국·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서 합법인데 한국에선 불법이다. 우리나라 의료법 34조는 의사-의료인(의사, 간호사) 간에만 전화·화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 거의 절대 다수인 80~90%가 마스크를 하고 외출하고 있다. 일찍이 이런 경우는 없었다. 국민 불안감이 그 만큼 커진 결과다.신종 코로나 사태를 맞아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정부 내에 부서 간 혼선도 한몫 했다. 왜 문제가 불거지는지 면밀히 살펴서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른 때와 비교할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정부가 발 빠른 행동에 나서게 된 것은 메르스 사태의 경험이 작용한
타산업과의 형평성 논란에 대해농민의 살림이 어려워 농민수당을 주면 농민보다 더 어려운 상공인들은 어떻게 하느냐는 논란이 있다. 자유한국당 여주시의회부의장도 시의회 발언을 통하여 여주시장은 자영업자,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 등 모두 다 달라고 하면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며 시장을 질책을 했다.농민이 어려워서 복지차원에서 수당을 준다면 농민보다 더 어려운 분을 찾아서 더 먼저 주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그러나 농민수당은 복지수당이 아니다. 농민에게 정부가 농민수당을 지급해서라도 농민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농업이 가지는 공익적
문승권 다산경영정보연구원 원장국내 원격의료는 2000년 시범사업을 실시 한 이후에도 해묵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대면진료가 불가능하거나 매우 곤란한 경우에 한정해 의료 취약지를 중심으로 의사와 환자 간 예외적으로 원격의료를 검토하고 있다. 의료계는 정확한 환자 상태의 파악과 오진 가능성, 환자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원격진료를 반대하고 대면진료를 주장하고 있다.원격의료서비스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2012년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의료영리화의 우려로 아직까지 국회에 계류돼 있다.한국의 높은 의료수준과 IT 강국으로서 원격의료
문승권 다산경영정보연구원 원장WHO에서 게임 중독(게임이용 장애)을 질병 코드를 부여하여 분류하였다. 음주, 도박 등과 같이 정도에 따라 질병, 범죄로 여기듯이 게임 중독도 질병으로 보는 것이다.게임 중독은 뇌 발달, 시지각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고, 쾌락 중추는 도파민을 분비시키므로 전두엽이 약해지게 된다. 이에 주의력 저하를 유발하고 게임에 몰입하는 자녀와 부모간 갈등을 야기하거나 전투적 게임을 하다 공격적 성향을 보이거나 학습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나아가 디지털 치매로서 디지털기기에 의존하다 기억력 장애, 사회성 저하와 감
문승권 다산경영정보연구원 원장치매는 알츠하이머병(50%)와 혈관성 치매(20%)로 분류되며, 치매 환자 수가 2012년 54만명에서 2018년 75.2만명으로 38% 증가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2025년에는 107.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가정에서는 치매로 인해 가족 갈등, 가족 해체와 치매 치료 및 간병으로 인한 가정경제 부담 등 고통이 심화되고 있다. 더욱이 돌봄 부담에 따라 직장을 포기하거나 근로시간을 줄이고 정서적 고립 등으로 사회적비용도 급증하고 있다.이에 정부에서는 국가치매책임제를 채택해 그간 치매예방, 돌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최근 한 취업포털 회사에서 실시한 낙태죄 폐지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낙태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낙태를 금지한 형법 조항은 내년 12월 31일까지 관련 법령이 개정되지 않으면 전면 폐지된다.이번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해 외신기자들이 보는 시각도 흥미롭다. 미국 US뉴스 기자는 “한국은 여전히 낙태를 처벌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번 판결은 여성운동가들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결정”이라며 긍정
김세곤 호남역사연구원장 #1. 이완용은 1926년 2월 11일에 서울 종로구 옥인동 집에서 죽었다. 이완용의 집은 원래 서울역 인근의 약현(현 중림동)에 있었지만 1905년 11월 을사늑약 체결 후 군중들의 방화로 집 두 칸이 불탔다. 이후 신변의 위험을 느낀 이완용은 일본인 거주지인 왜성대 구락부, 장교동, 저동 등을 전전했다. 1909년 12월 22일 이완용이 명동성당 앞에서 이재명의 칼에 맞아 죽을 고비를 맞았을 때 그는 저동에 살았다. 이후 이완용은 1911년 3월에 이문동으로 이사하여 살았다. 1913년 12월에 이완용은
석호익 통일I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금년 6월 우리 복지부와 르완다 보건부가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원격의료) 시스템 구축을 핵심으로 한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 이어 지난 7월 21일에는 한국의 KT와 세브란스병원, 르완다 키갈리대학 병원 간에 원격의료 협약서가 전격 체결됐다. 그동안 한국이 원격의료 협약을 체결한 국가는 페루, 브라질, 칠레, 중국, 필리핀, 멕시코 등 총 6개국에 달하지만 모두 의료기관 간 협약에 그쳤다. 반면 르완다 프로젝트엔 정보통신(ICT) 기업인 KT가 참여해 ‘정부-기업-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