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남자농구 전 국가대표 장신 센터 한기범(59)씨는 선거철만 다가오면 바빠진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지지 유세에 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 4월 10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출판 기념회가 한창인 요즘 그는 초청 섭외 대상자로 손꼽힌다.한씨는 선거 캠프를 여야를 따지지 않고 유세를 한다고 한다. 특히 특정 정당을 공식 지지하는 발언보다는 후보 인물의 면면을 알리는데 주력을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호 하남시장 후보를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자반(佐飯)이라고 하면 안동의 ‘간고등어자반’을 떠올린다.자반은 언제부터 먹었을까? 자반이 나오는 최초의 문헌은 고려 말 문신 목은(牧隱) 이색(李穡, 1328~1396)의 한시집 ‘목은시고(牧隱詩藁)’일 것이다. 이 책에 ‘冠嶽山 禪覺菴 澈首座 惠草佐飯石茸(관악산 선각암 철수좌 혜초자반석이) 관악산 선각암의 철수좌가 나물반찬과 석이를 보내 주시다’라는 내용이 등장한다.조선 초 어의였던 전순의(全循義)가 편찬한 고조리서 ‘산가요록(山家要錄)’에도 자반이 나오고, 경북 안동의 유학자 김유(金綏, 1491∼15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 우리 음식문화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김치는 재료나 담그는 방법과 발효 과정 그리고 계절이나 지역에 따라 종류가 300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세계규격으로 채택된 우리나라 김치는 ‘배추에 고춧가루, 마늘, 생강, 파, 무 등으로 만들어진 혼합 양념으로 버무려 발효시킨 제품’이라고 정의돼 있다. 김치는 2006년 미국의 건강 전문 월간지인 ‘헬스(Health)’에서 스페인의 올리브유, 인도의 렌틸콩, 일본의 낫토, 그리스의 요구르트와 함께 세계 5대 건강식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