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병 정치평론가얼마 전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인재영입 6호로 한 스타트업 회사의 홍정민 대표를 소개했다. 면면을 보니 다양한 콘텐츠로 꽉 찬 보기 드문 여성인재 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특히 대기업을 다니다가 육아 문제로 퇴직을 했고 그 후 독학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스토리까지 공개하며 경력단절 여성들의 롤모델이 될 만한 삶을 걸어왔다는 영입 배경까지 덧붙였다.이처럼 21대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여야 모두 인재영입 경쟁이 한창이다.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서 총선에 내보내고 이를 통해 정당의 이미지 개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지금 국회에서 벌어지는 사상 초유의 폭력 사태를 보면서 얼굴을 찌푸리지 않은 이가 없고 혀를 차지 않은 사람이 없다.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은 정당연설회를 빌미로 극성 극우주의자들을 국회로 끌어들여 목불인견의 폭력사태를 유발하고 말았다. 단순한 폭력사태가 아니다. 본청 진입을 시도했고 국회의원들을 공격했다. 설훈 의원은 시위대가 ‘빨갱이’라고 몰아붙이며 공격했다. 안경을 떨어트리고 태극기 깃대로 맞았다. 이정미 의원, 홍영표 의원을 비롯한 여러 의원들도 공격을 받았다. 의원들이 공격을 받은 건 매우 심각한
장순휘 정치학박사/문화안보연구원 이사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공관병 갑질’로 물의를 빚었던 박 전 대장은 지난 11월 4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삼청교육대’ 입소 대상으로 언급했다. 회견 이후 논란이 일자 자유한국당은 제21대 총선대비 1차 인재영입대상으로 거론되던 박 전 대장을 영입리스트에서 제외했다. 박 장군 발언의 진의(眞意)는 군대도 안 갔다 온 임재훈 소장의 과거 의혹 폭로행위로 군인의 명예를 송두리째 파산을 당했던 심적 고통에서 인간적으로 그를 향해 은
정라곤 논설실장/시인 여야가 내년 4월 15일에 실시되는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20년 집권론을 꺼냈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진작부터 차기 총선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담보하는 발판이라 여기면서 당 체제를 개편하면서 총선 룰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국사태 직후에 적잖게 표심이 떨어나간 상태에서 걱정이 컸지만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 정당지지도에서도 그 전과 같이 회복됐으니 이제 남은 것은 총선몰이 여권을 총결집하는 일만 남았다고 판단하는 모양새다.아직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정당지지도에서는 거의 배 가까이 차이가
정용상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최근 한국사회의 적폐정국은 더욱 더 갈등과 분열을 확산시키는 것 같아 난감하기 짝이 없다. 경제상황도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혼돈지경에서 서민의 삶의 무게는 천근만근이며, 정치상황도 정치원리와 상치되는 모습이다.오늘의 한국정치판은 괴물로서 국민의 삶을 피곤케 하고 사회 공동체의 공의를 짓밟는 흉물스러운 무법자일 뿐이다. 노동, 복지, 교육 등 사회분야는 분쇄해야 할 과거만 있고, 보존해야 할 현재는 없고, 만들어나가야 할 미래의 비젼은 보이지 않는 암흑의 밤길과 같다.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국민의 권
이재형 (사)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 소장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은 야스쿠니신사를 인기몰이에 이용하고 있다. 도쿄 한가운데 있는 이 신사는 8만여개에 달하는 일본의 신사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메이지유신 직후인 1869년 막부(幕府)군과의 싸움에서 죽은 자들의 영혼을 ‘일본의 신’으로 추앙하기 위해 쇼콘샤(招魂社)라는 이름으로 건립됐다. 신사는 설립 10년 후인 1879년에 현재의 야스쿠니신사로 명칭이 바뀌었는데, 여기에는 군인 및 민간인 246만 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다. 야스쿠니에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대한제국 군인·군속 2
국민들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아닐까 한다. “돈이 있으면 죄가 없고, 돈이 없으면 죄가 있다”는 이 유명한 말은 이른바 ‘지강헌 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지강헌 사건은 1988년 10월 16일 서울 북가좌동의 한 가정집에 탈주범 4명이 들어와 한 가족을 인질로 삼고 경찰과 대치하다 10시간 만에 자살 또는 사살된 사건이다.88서울올림픽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0월 8일 영등포교도소에서 공주교도소로 이송 중이던 죄수들이 호송버스에서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났
문재인 대통령이 적폐 1순위로 꼽은 것이 방산비리다. 방산비리는 파고들면 돈에 눈 먼 장성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연결돼 있다. 군이 부패할 대로 부패했다는 방증이다. 이번 박찬주 사령관 부부의 갑질사태도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닌, 장성들의 부패한 정신의 일면이 아닌가 싶어 더 우려스럽다. 바로 코앞 지구촌에서 가장 위험한 적을 앞두고 있는 나라의 장성이 한가히 골프 연습을 하는 것도 모자라, 사병을 노예처럼 부리고 가족의 수발까지 들게 만들었다는 건 공과 사에 대한 분별력을 잃고 부패했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부부의 갑질에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아니 분노감마저 감출 길이 없다.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의 공관병 갑질 의혹 사건은 단순한 ‘갑질’의 문제를 넘어서 인간과 인권, 그리고 우리 군장병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마저 무참하게 짓밟는 ‘만행’에 다름 아니다. 온갖 사적인 지시는 물론이고 전자팔찌와 호출벨 등 사실상 ‘노예’와 다름없는 대우로 인해 공관병이 자살 시도까지 했다는 군인권센터의 추가 발표엔 귀를 막고 싶은 심정이다. 어떻게 오늘날의 대한민국 국방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는지 그저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