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초선 홍성국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6명 의원(우상호·오영환·박병석·강민정·홍성국·이탄희)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이 중 4명이 초선이다. 초선 의원들이 잇따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이유는 주로 우리 정치의 후진적 행태에 좌절했기 때문이다.홍 의원은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4년간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보려 노력했지만 후진적 정치 구조가 갖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받기도 했다”며 “이런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대한민국이 ‘법치국가(法治國家)’라는 것은 바로 국민의 의사에 따라 만든 법률에 의해 다스려지는 나라라는 국가의 원리를 정의한다.헌법 제2장 제11조 “①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해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라고 명문화하고 있다. 그리고 “②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라고 해 특권층은 있을 수도 만들 수도 없다는 것으로 국민의 평등사회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계속 지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서 원구성 방안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핵심은 법사위원장을 어느 쪽에서 맡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사실 법사위원장 문제는 지난 상반기 원구성 협상을 할 때 이미 결론이 난 상태였다. 당시 민주당이 박병석 국회의장과 박광온 법사위원장으로 가닥을 잡을 때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맡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같은 당에서 맡지 않는 것도 국회 원구성 협상의 관례였다. 비록
여야가 29일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자칫 6.1지방선거를 넘겨서 여야 협상이 난맥상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국민의힘 권성동,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최종 합의를 이뤄낸 것이다. 버티는 것이 아니라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에게 하루라도 더 빨리 손실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게 돼 참으로 만시지탄이다.이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여야가 추경안 처리에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전한 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법안 2개 가운데 하나인 ‘검찰청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본회의장 입장을 막기 위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국회 관계자들 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국회가 아수라장이 됐다. 물론 그다지 낯선 풍경은 아니지만, 모처럼 만에 다시 보는 ‘동물 국회’의 진풍경이 연출됐다.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할 따름이다. 이날 오후 본회의 개의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일제히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 앞으로 이동해 연좌농성을 벌였다. 국민의힘
정권교체기의 정국이 계속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놓고 여야 갈등이 지속되면서 여론마저 다시 둘로 나뉘고 있다. 정권교체기의 현상으로는 유례를 찾기 어렵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정치권이 충돌 직전까지 가는 상황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한 것은 극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이 합의한 것은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협치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며 동시에 의회정치의 힘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검수완박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봤다.그러나 여야
검수완박 국회 합의 이틀 만에이준석 대표, 합의 재검토 시사여야, 서명하고 사진도 찍었지만일순간 휴짓조각 될 운명 처해[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협치’ 또는 ‘합의’라는 단어가 국회에서 쓰였을 때 이를 진지하게 믿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국회의 역사는 합의를 뒤집는 치열한 싸움으로 기록된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여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놓고 첨예하게 맞붙던 지난 2019년 6월에도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으나, 2시간 만에 이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2017년 12월 다음
여야가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관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에 합의하면서 자칫 심각한 국론분열까지 초래할 뻔했던 갈등이 일단락됐다. 후속 절차가 정리되면 이달 내 본회의 통과도 유력해졌다. 여야 모두 당 안팎의 논란이 적지 않겠지만, 이번 협상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공이 크다. 특히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명분을 지켜낸 권 원내대표의 결단은 신선하다. 타협이 없었다면 민주당은 그대로 밀어붙일 태세였다. 그 후의 혼선은 결국 윤석열 새 정부의 몫이 될 뿐이다. 따라서 혼선을 줄이고 최소한
대선정국이 본격화 되고 있지만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민심은 여전히 싸늘하다. 유력 대선주자의 좌충우돌 행보는 물론, 일부 대선주자들의 상식 밖 언행을 보면 과연 그들이 정권교체의 역량이 있는지 되묻고 싶은 심정이다.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이 조금 더 높다고 해서, 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더 높다고 해서 차기 대선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여전히 현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에 매달려 있는 형국이라면 사실 내년 대선 전망은 더 어둡다.부동산 편법증여 의혹으로 탈당 요구를 받은 국민의힘 이철규 의
민주당 초선인 김승원 의원이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무산을 놓고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고 표현했다가 그 표현이 ‘개XXX’라는 욕설 논란에 휩싸이자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사과했다. 김 의원은 당초 그 표현이 욕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그 해명이 오히려 더 여론의 뭇매를 받자 끝내 공개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국회가 막장이고 국민이 우습게 보인다 하더라도 국회의원 신분으로서는 할 수 없는 말이며 또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도 유분수다.김승원 의원은 박병석 의장에 대한 사죄와 함께 언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25일 오전 4시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지만 본회의 처리는 오는 30일로 닷새 미뤄졌다. 법사위 통과 법안은 하루가 지나야만 본회의에 부의토록 한 국회법을 준용해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날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미룬 것이다. 절차적 요인으로 인해 잠시 미뤄진 것이지만 당초 강행 의지를 밝혔던 민주당과 강경투쟁을 밝혔던 국민의힘이 충돌 직전에 한 발씩 물러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 관련 법률안을 놓고 여야가 국회에서 충돌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불행이다.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 개정안 가운데 독소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고, 여야 경선 주자들의 정치활동 행보가 한층 넓어지던 지난 23일 국회에서는 모처럼 여야 원내대표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현안 숙제를 과감히 해결했다. 21대 국회의 전반기 국회활동의 반 이상이 지났음에도 국회 상임위원장의 비정상적 배분에 의한 여야 간 갈등이 많았지만 이날 재배분 원칙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해 마침내 의회 갈등의 골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자리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경안과 상임위원장 배분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여순사건 특별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2001년에 특별법이 발의된 뒤 20년이라는 통한의 세월이 흘렀다. 19대와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무산됐다. 21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또 발의됐지만 진척이 없다가 11개월 만에 상임위를 통과했다.상임위 통과는 환영할 일이지만 마음 편히 환영할 수가 없다. 국가폭력으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사건 다음 해 전라남도 조사로는 1만 1131명)이 희생된 천인공노할 사건임에도 73년이라는 긴긴 시간 동안 진상을 묻을 것을 강요받은 세월의 무게 때문이다. 당
박상병 정치평론가차기 대선을 10개월여 앞두고 여권에서 다시 개헌론이 제기되고 있다. 평소 개헌의 당위성을 강조하던 박병석 국회의장이 앞장서는 모양새다. 평소 ‘의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이던 박 의장의 취지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이른바 ‘87년 체제’를 떠받치고 있는 현행 헌법은 바뀌어도 벌써 바뀌어야 했다. 그동안 시대가 바뀌어도 엄청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대통령 중심제’의 폐해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한국정치를 이런 식으로 끌고 갈 수는 없는 일이다. 개헌 없이는 그 어떤 변화도 성공하기 어렵게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통과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이 지난 7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돼 공수처가 탄생했지만 아직 공수처장이 임명되지 않는 등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공수처법은 1998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가 도입을 주장한 데 이어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대선에서 ‘1호 공약’으로 내놓았던 사안이다. 그런 만큼 여당에서는 검찰개혁과 연계해 공수처 설치에 공을 들여왔다.공수처법은 고위공직자 등 권력자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법이다
여당 의원들이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통합당을 향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재차 촉구하고, “공수처 출범을 가로막는 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공수처장 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을 추천하지 않을 경우에는 관련 법률 개정에 나서겠다고 의사를 밝혔는바, 단독 강행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니 이네 야당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공수처법이 7월 15일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그 법에서 공수처장 후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비롯한 원내 현안에 합의했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밝혔다. 모처럼만에 듣는 여야 합의 소식이다. 지난 임시국회가 대부분 파행되거나 반쪽으로 열렸던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여야 합의는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참으로 반갑게 들린다.여야는 오는 9월 1일 제21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원식을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후속으로 논의될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도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윤리특위
박상병 정치평론가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오늘로써 딱 2년하고도 2개월이 지났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시점이다. 그러나 5년 단임제의 대통령제하에서는 임기 중반이면 사실상 정권에 대한 평가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한다. 조만간 차기 대선을 향한 ‘대선정국’이 가시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즈음 여론은 ‘정권재창출’에 힘을 실을지, 아니면 ‘정권교체론’에 힘을 실을지에 대한 큰 가닥도 잡힌다. 그 간의 국정운영이 형편없었다면 ‘레임덕’으로 가는 것도 대체로 이즈음이다.그래서 임기 중반쯤의 대통령 지지율은 매우 중요하다.
21대 국회에서 여당 몫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선출됐지만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 노른자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서로 차지하겠다는 다툼인바, 양당에서는 한 치 양보가 없다. 법사위는 흔히 상원(上院)이라 불리며 국회 상임위에서 넘어온 각종 법률 제․개정안에 대해 법체계 및 자구 심사한다는 명목과 함께 각종 안건들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그런 까닭에 통합당에서는 상임위원장 후보 대상자인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회합을 갖고, 법사위원장을
21대 국회가 법정시간을 지켜 개회됐다. 그러나 53년 만에 여당이 단독 개원해 제1야당의 불참 속에서 국회의장에 박병석 의원, 여당 몫 부의장으로 김상희 의원을 선출했고, 미래통합당 몫 부의장인 정진석 내정자에 대해선 표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어 국회의장 인사가 있었지만 통합당 의석이 텅 비어있는 반쪽짜리 개회였던 것이다. 의회 민주주의에서 여야가 타협해 의회 운영하는 것은 기본인 것이다. 그렇게 운영되지 않고 여야가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면서 야당이 21대 국회가 처음 열린 본회의장을 뛰쳐나가게 한데는 여당의 책임이 크다.제1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