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병 정치평론가 새누리당이 6일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8.9 전대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전대를 한 달여 앞두고 당 대표 경선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날까지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이주영, 김용태 의원에 이어 이정현 의원까지 모두 세 명에 불과하다. 앞으로 비박계의 정병국 의원과 친박계의 홍문종 의원 등도 출마를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나경원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아무튼 크게 보면 친박계와 비박계의 정면 대결 양상이다.대안 없는 친박계의 고민새누리당의 차기
이번에는 조금 다를 줄 알았다. 19대 국회에 대한 비판이 워낙 컸고 그 결과로 집권당 과반의석이 무너지면서 ‘3당 체제’로 재편됐기에 20대 국회에서는 시작부터 뭔가 다를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작부터 또 실망이다. 제20대 국회 개원을 위한 법정 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3당의 원 구성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못해 오히려 더 꼬여 가고 있다.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 배정은 쉽게 이뤄질 줄 알았다. 원칙과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1당인 더민주가 국회의장을 맡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국회부의장을
한병권 논설위원 본질은 그게 아닌데 국회의원 숫자를 둘러싼 논란만 뜨겁다. 여야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지만 문제의 핵심은 그게 아니다. 세비(歲費)가 아깝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민의 공분(公憤)을 불러일으킨 대목은 따로 있다. 그것은 국회가 본래의 기능인 국리민복을 위한 입법활동에 충실하지 못했고 제대로 국정을 논하지 못한 부분이다. 당리당략에 따른 패거리주의로 의원들을 거수기로 만들며 볼썽사나운 이전투구에만 몰두해온 것 때문이다. 제왕적 국회, 개점휴업 국회, 거들먹거리는 국회의원, 이권개입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