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맞벌이 가구의 자녀양육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예산은 확대해놨지만 정작 정부나 지자체가 3월 중순, 1/4분기가 마무리 돼 가는 시점인데도 아직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면 아주 큰 문제다. 정부나 지자체 당국자가 이와 관련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하기 어렵다.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예산인 3546억원에서 약 32%인 1132억원이 증가한 총 4678억원의 예산을 아이 돌봄에 배정했다. 이 서비스는 맞벌이 가정이나 단독 양육 가정에서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근무시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언론의 자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언론은 완전히 얼어붙었다. 그 후 편파방송이 노골적이다. 사회 곳곳에는 성역(聖域)이 존재하고, 언론은 카르텔을 파헤칠 엄두도 내지 못한다. 더욱이 4.10 총선을 앞두고 지상파 방송에 우려스러운 일이 벌어진다.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지가 의문스럽다. 절박한 현안으로 카르텔에 의한 변칙적 변동보다 질서에 관심을 갖게 될 필요가 있게 된다.헌법 전문 초두에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
일명 노란봉투법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노란봉투법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했다. 사용자와 노동자의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노조 편에 기울어진 노란봉투법은 폐기돼야 한다.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출액이 유입액보다 4배 많다. 대학생 청년취업률은 45%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를 가장 꺼리는 이유는 바로 강력한 노조 때문이다.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대체근로가 금지된 유일한 나라다. 노란봉투법은 민주당 정권이 집권했던 시절에 법이 발의됐다.그러나 민주당은 본인들이 정권을 잡고 있을 때도 노란봉투법의 부당
정부가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 시간대 집회·시위를 전면 금지하고 출퇴근 시간 주요 도로 집회를 제한하는 ‘집회·시위 문화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경찰은 집회 소음 기준을 높이고 드론 채증을 도입하는 등 현장대응 강화책도 내놓았다. 집회·시위 난립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이다.우리나라처럼 집단 시위가 일상화된 나라는 드물다. 집회·시위가 신고제여서 주요 도로 등 일부 지역만 빼고 신고하면 경찰이 통제할 방법이 없다. 그동안 도심 대로를 막고 무분별한 집회·시위가 일상화되면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했다. 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또 총파업 카드의 강수를 꺼내 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깔리고 있다.민노총은 어제부터 총파업을 시작했다. 이번 총파업은 15일까지 2주간 이어진다는 게 민노총의 설명이다. 택배기사·가전제품 수리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 파업을 시작으로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등의 산별노조가 차례로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것이다.12일 현대차 노조도 5년 만에 금속노조 파업에 합류하고, 보건의료노조는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고 한다. 조합원 120만명 중 40만명 이상이 참여한다는 게
최저임금은 노동자, 사용자, 그리고 정부가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가장 좋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경제 현황과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까지 포함한 모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최적인상률을 정해야 한다.2024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9620원에서 1만 2210원으로 27% 올리자고 주장한다. 사용자 측에서는 경제 성장률 1.5%와 물가인상률 3.5%를 더하고, 취업률 2%를 빼서 약 4% 정도 올리자고 주장한다. 직원수 5인 미만인 소상공인들은 동결을 주장한다. 각자의 주장만 내세운다.최저임금 인상률은 한국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1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의 포스코지회가 상급 조직인 민주노총 탈퇴를 완료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포스코자주노동조합은 입장문을 내고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포스코노동조합 포스코자주노동조합이 6월 13일부로 출범한다”며 “고용노동부로부터 신고필증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포스코노조는 “조합원들 뜻에 따라 포스코 노동자들에게 맞는 포스코형 기업노조 형태로 변경해 새로운 출발을 한다”며 “특정 집단을 위한 하부조직 형태가 아니라 노동자를 위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
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중단에 이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법과 원칙은 공권력을 무기로 노동계를 진압해 굴복시키겠다는 말이다. 그것은 대화가 아니라 협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국노총이 노동계의 사회적 대화기구에 참여를 중단하며 전면 투쟁에 나서는 것은 예견됐던 일이다. 한국노총의 이번 대응은 한국노총 산별 노조 간부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경찰은 지난달 31일
정부는 내수 활성화와 3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정부는 6월에 하반기 경제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이미 경제성장률을 1.8%에서 1.5%로 내렸다. 대한민국은 무역의존도가 75%로 세계 2위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패권전쟁 지속으로 세계무역 시장은 정체되고 있다. 선진국이 자국 우선주의가 되면서 전 세계 교역이 감소하고 있다.또한 미중 반도체 전쟁과 무역전쟁이 지속되면서 무역량이 감소하고 있다. 한국 수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내수
덕수궁 돌담길이 순식간에 공중화장실이 됐다. 세종대로 거리에는 쓰레기가 100t 가량 쌓였다. 하지만 경찰은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봤다. 민주노총이 16~17일 서울 도심인 세종대로 일대를 점거하고 벌인 1박 2일간 불법집회 현장의 모습이다. 이 바람에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민주노총 건설노조는 16일 오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덕수궁 앞까지 세종대로 왕복 8개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시작했다. 집회는 퇴근시간대까지 이어지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원래 오후 5시 이후의 집회는 불허됐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막무가내로 강
서울교통공사가 MZ세대 노조원이 노조위원장에 당선되면서 탈정치화에 성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원 3900명 중에서 양대 노총 소속은 53%고, MZ세대가 주축이 된 올바른 노조는 31%다. 이 가운데 3400명이 투표해 양대 노총 조합원을 이기고, 올바른 노조가 당선 됐다.올바른 노조가 추구한 것은 근로자를 위한 근로조건 개선, 공정성과 탈정치 등 노동조합의 설립 가치에 주력했다. 이와 같이 MZ세대들은 정치나 외부 세력과의 결탁을 반대한다. 오히려 근로자를 위한 노동조건과 본인과 개인의 발전 등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
윤석열 대통령이 이틀 연속 노조 회계 문제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노동 개혁의 출발점은 노조 회계의 투명성 강화”라며 “지난 5년간 국민 혈세로 투입된 1500억원 이상의 정부 지원금을 사용하면서도 노조는 회계 장부를 제출하지 않고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노조의 회계 보고와 서류제출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노조 회비에 대해 상당 금액을 세액 공제해 사실상 노조 운영 자금에 대해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이는 1500억원 지원금과는 별도 문제”라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이 올해 말로 폐지된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12월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개정 국정원법에 따른 것이다. 유예기간 3년을 거쳐 내년 1월 경찰에 이관된다. 민주당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빼앗은 데는 이유가 없진 않다. 2013년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2014년의 보위부 직파 간첩 사건 등 국정원이 주도한 간첩 사건들에서 증거 조작 등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국정원에선 법 개정으로 대공 수사권이 약화될 거라는 우려가 크다. 수사권을 박탈한 문재인 정권 내내 수사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국토교통부의 최근 행보를 보면 ‘불법관행 대청소’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싶다. 특히 보복 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것을 보면 사회에 만연했던 불법 관행들을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하지만 ‘청소’는 어디까지나 ‘불법’에 대해서만 이뤄져야 한다. ‘청소’를 등에 업고 이윤만 추구하려는 기업들에 의해 노동자의 인권까지 ‘청소’되는 상황이 발생해선 안 된다. 국토부는 현재 건설 현장에 만연한 불법 관습에 대해 무관용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가 6공화국으로 접어들고 노태우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
경찰이 건설현장 불법행위와 관련해 양대노총 건설노조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9일 오전 8시 10분부터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 5곳과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사무실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노조 운영·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서울경기북부지부와 산하 서남·서북·동남·동북지대, 한국노총은 금천구 가산동 서울경기1지부와 송파구 오금동 서울경기2지부, 금천구 독산동 철근사업단 서울경기지부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 노조 관계자 주거지 8곳에도 수사관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 최근 드러나고 있는 국내 간첩 조직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이렇게 깊숙이 그리고 광범위하게 간첩이 암약해 있었는가 하는 사실에 국민들이 충격을 느끼고 있다. 방첩당국에 따르면 제주도를 거점으로 ‘ㅎㄱㅎ’라는 조직이 발각되고, 창원과 진주, 전라북도 전주 등을 거점으로 전국 각지의 지하조직을 총괄하는 ‘자주통일 민중전위’라는 조직이 드러났다. ‘ㅎㄱㅎ’은 ‘조국통일의 한길을 수행하는 모임’의 약자로 ‘한길회’를 만들었고, 이 이름을 첫 자음만 모아 붙인 것이라 한다. 진보 정당의 간부가 2017년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부터 문제가 된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의혹은 아직도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이 대표는 10일 검찰에 출석 조사를 받겠다고 한다. 헌정사상 야당 대표가 비리의혹으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국회는 야당 의원 비리 방탄이 돼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었다. 국민들의 시선이 따갑고 분노로 일그러졌어도 눈감고 아웅 하는 식이었다. 방탄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외면으로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정치를 흔든 것은 대장동 개발 비리였
대한민국은 건전한 노사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은 노조공화국, 귀족노조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일자리를 대물림하는 것, 일하지 않고 전속으로 노조활동만 하는 것, 투명하지 못한 회계 등이 지적을 받고 있다. 직원들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폭력이 판을 치고 정치권과 연계하고, 내부적으로는 부패가 너무나 만연한 것이 문제이다. 지난해 화물연대 단체행동으로 인해 약 4조원 정도의 피해를 봤다. 이들은 전체 화물기사 43만명 중 5%이다. 2만여명 정도가 전체 화물운송을 막은 것이다. 정당하게 일하는 근로자에게 쇠구슬을
정부는 안전운임제 정책효과에 대해 치밀한 검증을 해야 한다. 또한 법과 원칙이 따르는 노동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화물연대의 불법파업을 법과 원칙으로 해결했다. 향후 정부는 모든 노사관계를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격하게 집행해야 한다. 한국의 전체 화물기사는 총 43만명이다. 이 가운데 화물연대 조합에 가입한 기사는 5%이다. 2만 2000명 정도가 파업을 주도해 우리나라 전체 물류를 막았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었다. 화물연대가 주장한 것은 두개다. 첫째 안전운임제를 일몰제가 아니라 영구히 지속하자는 것이다. 둘째 시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9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 현장에 복귀했다. 화물연대는 총파업 철회 여부를 놓고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2만 6144명 가운데 3575명(13.67%)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중 과반인 2211명(61.82%)이 파업 종료에 찬성했다. 이로써 지난달 24일 파업에 돌입한 지 보름 만에 파업을 철회하게 된 것이다. 정부의 잇단 업무개시명령으로 조합원 이탈이 가속화하고, 무리한 요구와 불법 행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면서 파업 동력이 급속히 약화된 결과이다.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