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이 1949년 10월 1일 국민당을 대만으로 몰아내고 대륙을 평정했다. 국가체제가 확립되기 전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연인원 추산 200만명의 군대를 북한에 파견하고 한국전에 깊숙이 관여했다. 종전협정 당사국이 됐다. 서명국이라는 지위를 누리게 되면서 향후 평화협정을 맺더라도 국제법상 다시 협정장에 나타나는 국가의 지위를 누리게 된다. 한반도 사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현재 남북에 부인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진 국가로 대내외에 인식됐다.국가체제가 온전히 갖춰지지도 않은 상태였기에 국내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2022년 칸 영화제에 초청되어 해외에서도 호평받았던 영화 ‘헌트’는 독특한 콘셉트를 갖고 있었다. 그 독특한 면은 장안의 화제작 ‘서울의 봄’과도 닿아 있다. 그것은 우리의 인식만이 아니라 대중문화 속 인식을 달리 만들었다.우선 영화 ‘헌트’는 30년 차 배우인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지만, 절친인 정우성과 함께 주연으로 열연했는데 실제 현대사의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정재-정우성이 현대사의 굵직한 실제 사건에 관심이 있었다니 새삼 놀라게 한 점이 있었다. 그 실제 사건은 1983년 1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1. 인도 바로 아래에 위치한 섬나라로 수도는 콜롬보3.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그린시티로 타이완의 수도. 台北6. 힘을 들여 일하지 않다. 不勞소득, □□장생, □□불사, □□장수8. 흥분하면 이빨을 드러내고 가슴을 두드리며 소리를 지르죠10. 밀가루, 달걀, 버터, 우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북한의 중국 의존도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 주체와 자력갱생을 모토로 생존했던 북한이 러‧우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의 교역량도 급격히 저하되면서 역사적으로 중‧러의 중간지대에서 교묘하게 취했던 등거리 외교정책이 무색해졌다. 이제는 중국 없으면 살지 못하는 신세에 처하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 7월 27일 러시아 국방부 장관까지 초청해 그들이 말하는 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열고 러시아 대표단을 중국 대표단보다 특별히 대접하는 연출까지 하는 것을 보면 북한도 선대 독재자가 취했던 원래 정책으로 회
지난 16~17일 연이틀 한여름 더위가 한반도를 덮쳤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속초 34.4℃, 강릉 35.5℃, 동해 33.5℃를 기록했는데 이는 5월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이다. 이날 북한 함흥에서도 온도가 35도까지 치솟았다.때 이른 더위는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17일에는 중국으로부터 불어온 더운 바람이 우리나라를 지나 일본을 달궜다. 올해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매달 고온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더 심각하다. 지난 주말 라오스는 43.5℃, 베트남은 44℃로 각각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미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을 얕잡아 볼 필요는 없지만 경외시 해서는 안 된다. 시종일관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중국인 입국자 PCR 검사도 폐지하고 이제는 사실상 중국인 개인, 경제인, 공직자, 관광객 할 것 없이 비자 발급을 제한하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에 오겠다는 중국인들은 다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폭발적으로 환자가 증가해 한국도 한때 중국인들에게 빗장을 걸었다.물론 유럽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방 국가들도 동일한 정책을 취했다. 다만 태국을 비롯한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북한의 국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사회주의 국가 중 유일하게 인민과 민주주의 모두를 조합한 국호를 가지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콩고인민공화국 등 어느 사회주의 나라도 인민과 민주주의 모두를 국호에 넣지는 않고 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이 민주주의 수준 평가에서 167개국 중 165위로 또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쟁력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1일(현지시간) 공개한 ‘2022 민주주의 지수’에서 북한은 올해도 전 세계 최하위권에 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올해 북한은 핵무기 생산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 100개를 능가한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한반도 면적으로 볼 때 한국은 북한의 핵무기 2~3개만 날라와도 초토화될 수 있다. 북한의 핵무기 생산은 그들의 재래식전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점과도 직결된다. 북한의 병력 규모가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로 나타났다. 세계 지도와 각 지역 통계를 제공하는 월드 아틀라스(World Atlas)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의 군인 수와 순위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0만명 현역 군인을 보유한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 한·중 양국이 3년 만에 교류의 전면적 재개를 시도하려 했다. 와중에 한국은 불가피하게 문을 서서히 닫으면서 차후를 살펴보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한 달 전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 전면 실시 예고가 1월 8일부터 본격화 됐고, 같은 땅인 홍콩과 마카오는 본토 방문 대기자가 하루 3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실적 수송 능력을 고려한 1일 6만명 수준을 감안 할 때 턱없이 역부족이기에 대안 마련에 분주한 상태다. 위드코로나 정책 전환은 대륙인들의 폭발적 외국 여행 수요를 일으켜 동남아 일대를 술렁이게
보웃 티다 캄보디아 크메르라이프 발행인 캄보디아 프놈펜서 5일 개최 미얀마‧남중국해, 주요 관심사 북측 안광일 주 인니대사 참석 1년마다 번갈아 의장국을 맡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의 올해 의장국은 캄보디아다. 수도 프놈펜에서는 이미 지난 30일부터 오는 8월6일까지 제55차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제55차 AMM)를 비롯해 한·아세안 및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 굵직한 회의들이 잇달아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연속 화상회의로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올해 임인년(壬寅年)은 ‘검은 호랑이의 해’이다. 호랑이는 범이라고도 부르며 서울올림픽대회의 마스코트로 선정될 정도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동물이다. 단군신화에도 등장하며, 그 밖의 여러 설화를 비롯해 그림과 조각 등 미술품에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주역(周易)’에서 호랑이의 방위를 지칭하는 인방(寅方)도 만주와 우리나라를 지목하는 동북방인 것을 보면 우리 민족과 호랑이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하겠다.호랑이는 고양이속의 여러 가지 성질과 습관을 지니고 있으며, 동작이 매우 빠르고 매사에 조심성 있게 행동
대한민국 정부는 1948년 유엔(UN)총회의 결의에 의해 실시된 5.10 총선을 통해 수립됐다. 비록 남한 만의 단독 총선이었지만, 그 후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를 유엔총회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함으로써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따라서 유엔은 대한민국 정부 출범의 사실상 산파역을 한 셈이었다.그뿐이 아니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1950년 6월에 발발한 한국전쟁 시기에는 유엔군을 파병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토를 사수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폐허가 된 대한민국 재건사업과 국제사회로부터의 대외 원조에도
미얀마에 하루빨리 평화가 오기를 기대하며 소견을 말한다. 미얀마를 보면 우리나라 1980년 5월의 광주 민주화 운동을 보는 거 같아서 마음 아프다. 그때 광주에서는 봉쇄당한 상태에서 얼마나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비참하게 목숨을 잃었는 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광주 시민들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물론 진실은 아직도 드러나지 않았고 주동자들은 지금도 잘 살고 있다. 아버지를, 남편을, 자식을, 친지를 비참하게 잃은 이들만 치유도 받지 못한 채 살아도 살아 있는 게 아니며 지금도 진상규명을 위해 상처받고 찢겨진 가슴을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한류 4대 천황은 2000년대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한국 남자 배우 4인, 즉 배용준, 장동건, 이병헌, 원빈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후 2010년대 들어서 신한류 4대 천황이 등극했는데 이민호 ,김수현, 이종석, 송중기 등이 여기에 속했다. 중화권에서는 5대 천황을 꼽기도 한다. 원래 이 4대 천황은 홍콩 배우 네 명을 지칭한 데서 비롯했다. 즉 1990년대 홍콩 스타 4대 천왕 유덕화, 여명, 곽부성, 장학우 등이 그들이다. 하지만 더 이상 홍콩에서는 4대 천황이 탄생하지 못한다. 자유롭게 창작을 하던 토대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밥 우드워드의 책 ‘격노(Rage)’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김정은과 관련된 부분이 독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김정은은 그동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세 번 만났는데, 편지는 27회나 올렸다는 사실이 밥 우드워드를 통해 공개됐다. 왜 그랬을까? 일단 믿기지 않는 일이 현실로 밝혀지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장성택을 처형한 후 시신을 당 최고위 간부들 앞에 전시하고 머리까지 잘라 올려놓았다는 것이다. 진짜 그랬을까? 또 김정은의 말이 진짜일까. 한때는 고사기관총으로 쏘아 처형했다고 하는데
이병진 한국외대중국연구소 연구위원‘한국이 중국에 너무 저자세이다’ ‘사드사태를 겪으면서도, 한한령을 당하면서도, 끽소리 한 번 못하고 있다.’ 중국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비꼬는 소리들이다.나아가 현 정부를 비판하는 진영에서는 코로나19의 주범 중국인을 입국금지 시켜야 되지 않느냐 라고 소리를 높였다. 필자도 누구 못지않게 시원한 사이다 발언으로 동조하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한다.중국과는 숙명적 위치에 있는 한국이기에 전략적 고려가 절대적이다. 물론 우리와의 관계에서 중국은 선진적 세련됨은 없
이진경 JG사회복지연구소 대표최근 ‘다문화’라는 말은 현대사회를 상징하는 말들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게 행정안전부에서는 외국인주민들이 우리 지역사회에 당당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도록 ‘2019년 전국 외국인주민 화합한마당’을 지난 11월 개최했다. 제 5회째 ‘모두가 하나 되는 따뜻한 희망의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사회통합의 의미를 담아 펼친 유일한 전국단위 행사 진행이었다. 11개국 출신의 17개 팀이 대표로 선정됐으며, 정부의 ‘재정착 희망난민제도’ 도입 이후 2015년부터 처음 입국한 미얀마 재정착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공신의 종말이 좋지 못한 것은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일반 관리들도 걸핏하면 엇갈리는 상벌을 피하기는 어렵다. 청의 건륭제는 89세에 사망했으니 황제 가운데 가장 오래 살았다. 재위기간만 61년이다. 조부 강희제에서 옹정제를 거쳐 그에 이르는 기간에 중국은 세계 최고의 번영을 자랑했다. 역사는 이 시기를 강건치제라고 부른다. 건륭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자신도 박학다식하여 지식인들을 우대하여, 인류사상 전무후무한 규모의 사고전서를 편찬했다. 2차례 준가르 평정, 회강(回疆) 원정, 금천(金川)전투,
이재형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 소장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는 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육·해상 실크로드로 연결해 중국 중심의 경제 대통합을 이룩하겠다는 국가전략이다. 일대(一帶)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뜻하고, 일로(一路)는 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유럽-아프리카로 이어지는 ‘해양 실크로드’를 뜻한다. 시진핑 주석은 집권 첫해인 2013년 9월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일대’를, 그해 10월 인도네시아 국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일로’를 처
맨발의 탁발곽효환(1967~ )붉은 장삼에 가사를 두른까까머리 동승 한 무리 줄지어 간다종을 흔들고 발우를 품은 맨발들그렁그렁한 커다란 눈망울어린 송아지 떼가 줄지어 길을 건넌다흑백필름이 느리게 흘러가다 일순 멈춘다양곤의 외곽, 국제공항 가는 길목뒤엉킨 낡은 차들도 사람들도잠시 멈추고 길을 연다전생(前生) 같기도 내생(來生) 같기도 한발우 품은 맨발의 어린 내가 종종걸음 친다 [시평]미얀마의 옛 수도가 양곤이었던가. 미얀마는 불교의 나라인가. 그렇다 철저한 불교 나라이고, 승려에 대한 예와 계율이 그 어느 나라보다 철저한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