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용 변리사기존 상표가 있는가? 없는가를 먼저 살핀다. 상표 검색은 ‘키프리스’라는 무료 검색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라는 기업은 상표를 신청(출원)하기 전에 검색을 해보고 나서, 없다는 걸 알고 제5류(약제, 의류용 및 수의과용 제제; 의료용 위생제 등)로 ‘LEGOCHEMBIO’라는 상표로 특허청에 출원하였다.상표는 총 45개 분류가 있어서, 각 분류에 지정상품으로 상품을 지정하여 넣는다. 이 회사는 약제용 시럽, 약제용 정제, 약제용 캡슐, 약학적 제제, 의료용 미생물 등 딱 20개의 지정상품을 지정하
이문성 전 명지전문대 겸임교수/법학박사◆사라진 담론변화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행동은 ‘위치 파악’이다. 어느 지점에 있으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창조적 파괴 과정을 통해 무엇을 버려야 하며 그 자리에 시대변화에 적합한 무언가를 기획하고 생산하여 구조화해야 할지를 결정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하겠다. 2024년은 20세기의 근현대적 사회체계가 서서히 허물어지고 21세기형 시스템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있음을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AI와 로봇의 등장은 현대 사회시스템의 밑바탕부터
정연용 변리사하루에도 거의 열 시간을 서서 머리를 다듬는 이발사 아버지를 둔 딸은 아버지를 늘 안쓰러워했다. 사진 촬영이 취미였던 딸은 어느 봄날 매화, 개나리, 목련화, 진달래, 벚꽃, 철쭉을 연신 촬영하며 시간을 보내던 중, 잠깐 앉아서 주변을 보았다.이것은 조팝나무인가, 이팝나무인가. 꽃 모양이 좁쌀을 튀겨 놓은 듯 하여 조밥으로 부르다가 강한 발음으로 조팝이 되었다는 조팝나무는 좁쌀 모양의 꽃을 가졌다. 앉아서 본 조팝나무가 바람에 흔들거릴 때, 초점을 잘 맞추어지니 안정된 사진이 나왔다. 안정된 구도로 잡아서 찍고 보니 사
최병용 칼럼니스트빵집에서 한 손님이 구매할 빵을 쟁반에 올리려는 찰나에, 엄마의 통제를 벗어난 아이가 장난을 치다가 손님의 쟁반을 쳐 빵이 바닥에 떨어졌고 아이가 빵을 밟았다.이 상황을 목격한 아이의 엄마라면 손님에게 “죄송합니다. 우리 아이가 실수로 빵을 떨어지게 했네요. 빵값은 제가 대신 내겠습니다”라고 처신해야 맞다. 그래야 엄마의 대응을 지켜본 아이도 ‘자신의 부주의로 인해 이런 손해가 발생하는구나!’ 하는 걸 느끼고 행동에 더 조심하게 된다.인터넷에 올라온 위 예와 반대로 처신한 엄마의 사연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아이의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세상 모든 것들의 힘은 양방향으로 작용한다. 쉬운 예로 칼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부모의 사랑도 좋기만 한 것 같지만 지나치면 아이의 교육을 망치기도 한다. 질투도 그렇다. 적당한 질투는 열심히 살아갈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최복현 작가는 어렸을 적에 중학교에 너무 가고 싶었는데 가정형편이 안 되어서 못갔다고 한다. 당시 등록금이 전혀 없는 무인가 학교가 있었는데 그 학교에 간 친구가 너무 부러웠다고 한다. 인가가 나지 않은 학교이니 검정고시를 봐야 했지만 등록금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희망과 신심으로 가득한 새해 2024년이 밝았다. 동토의 땅 북한에도 새해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그러나 암흑의 땅 북한 동포들의 희망과 신심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희망과 신념에 비해 초라할 수밖에 없다. 북한 정권의 새해 정책이 대단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우리 정보기관은 지난 28일 ‘북한의 연초 군사도발 가능성 대비’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도 북한이 우리 주요 정치 일정 등을 앞두고 연초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자료를 훑어보면 “북한은 20대 총선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지난 11월 23일 북한은 ‘9.19군사합의를 전면파기’ 한다고 선언했다.북한은 21일 22시 42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1차 발사는 5월 31일 군사정찰위성으로 위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을 강행했다. 2차 발사는 8월 24일 북한이 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명목으로 발사했으나 실패했고 3차 발사에서 성공했다.이는 정찰위성발사가 자위권 강화에 관한 합법적 권리라는 궤변과 달리 주변국
북한군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수했던 비무장지대(DMZ) 안의 최전방 감시초소(GP)에 병력과 장비를 다시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군 당국이 북한이 동부지역에서 GP를 복원하고 중화기를 반입하는 모습을 카메라와 열상장비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예전 GP를 파괴하기 전에 경계초소(감시소)가 있었는데 그것을 만드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지난 23일 군사합의서 전면 파기를 주장한 뒤 최전방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GP 재무장은 이미 예상됐던
북한이 22일부터 내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NHK방송과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이런 내용의 메일을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에 보냈다. 낙하물 등이 예상되는 구역은 북한 남서쪽의 서해 해상 등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다. 이번 통보는 북한이 이미 두 차례 시도했다가 실패한 군사정찰 위성 발사 계획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에 군사정찰 위성을 각각 발사 예고 기간 첫날 쏘아올
빛고을 광주가 침략전쟁의 부역자 정율성을 기리는 성지로 탈바꿈되고 있다. 이에 정치권의 핫이슈로 등장하며 대다수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광주시민들조차 잘 모르고 있던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은 작년 10월 언론 보도를 통해 사회문제로 급물살을 탔다. 문제가 불거진 배경은 광주시에서 정율성이란 사람을 추앙키 위한 사업을 도모하는데 공적은 최대한 부풀리는 데 반해서 치명적인 과는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사실이다.이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항일운동에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관련 기사와 영상을 찾아보곤 깜짝 놀랐다
최병용 칼럼니스트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금쪽이 류’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지목하며 육아의 기본 방향을 제시한 내용이 공감이 간다.육아는 아기를 교육과 훈육으로 성인으로 키워서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가정환경, 부모와 아이의 성향, 주변 환경 등 다양한 변수가 많아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육아 방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건 비합리적이다. 부모가 TV나 유튜브에서 제시하는 육아 방법을 맹신하는 걸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육아는 가정에서 부모의 권위를 세우고, 규칙을 올바르게 정립만 해도 절반은 성공한다. 규칙을
예멘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뛰어들면서 중동 전쟁이 확장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후티는 10월 31일 성명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과 무인기를 발사했으며 팔레스타인의 승리를 돕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에 격추되는 등 실제 군사적 위협이라기보다는 메시지 전달에 더 가깝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확전 가능성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후티의 슬로건은 ‘미국에게 죽음을, 이스라엘에게 죽음을, 유대인에게 저주를, 이슬람에게 승리를’이다. 이는 또한 후티 반군뿐 아니라 ‘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하마스에 의한 이스라엘 공격을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심정은 남다르다. 바로 휴전선 너머에 있는 북한은 하마스 100배 이상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마스가 게릴라 수준이라면 북한은 정예화된 특수군 전력 대집단군이다. 북한군은 육 해 공군의 3군 외에 특수작전국과 전략군 등 5군 체제로 운영되는 최대, 최신 군사집단이다. 북한군은 이미 여러 차례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테스트한 바 있다. 현 중동사태의 교훈은 이제 대한민국의 안보관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즉 절
민병대 수준인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세계 최고의 정보력과 방어망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에 대해 성공적인 기습공격을 가한 것은 우리 군의 안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규모 물량 공세를 앞세운 비정규전 형태의 공격 앞에 최첨단 방어 시스템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마스보다 수백 배의 화력을 갖춘 북한의 게릴라식 파상 공격이 이뤄질 경우 서해안 백령도 등 최전방 지역은 물론 수도권 방어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이스라엘은 서울시의 절반 남짓한 면적인 가자 지구에 비무장지대(DMZ) 같은 완충구역을 설치하지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차이치(蔡奇)는 중국공산당 상무위원 중 표면적 서열이 5위다. 1위는 당연히 시진핑이고 2위는 총리인 리챵이다. 주석 총리체제로 중국이 돌아가고 있다고 말들 한다. 그럼에도 사실상 2인자는 누구인가라고 할 때 독재국가에서 보이는 일반적 상황이 비슷하듯이 최고책임자가 얼마나 신임하고 충성도가 높은가에 따라 결정된다.권력과 관련한 세계 모든 국가가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서 중국은 독특한 중국식 사회주의를 택하고 공산당 1당 독재를 유지하다 보니 더욱 심하다. 2인자를 빨리 알아내고 자연스럽게 한국의
고성윤 한국군사과학포럼 대표 및 국방부 국방정책자문위원수년 만에 부활한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지난달 26일 서울 도심지 숭례문~광화문 구간에서 열렸다. 시가행진에서 우리 방산기업이 생산한 명품무기인 K2 전차 및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 천무,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와 탄도미사일 현무-4, 공격형 무인기 등 핵심 군 무기와 장비를 선보였다. 현무-4 후속체계로 개발 중인 고중량·고위력의 현무-5는 지하 100m 벙커도 파괴할 수 있는 병기로 전술 핵무기에 버금가는 괴물무기로 불린다. 지속적인 연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일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언제 그런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파탄 난 지금의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그지없다”고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9.19 남북 군사 합의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하지만 문 전 대통령의 말처럼 남북 관계는 지금 파탄 난 게 아니다. 대통령이 ‘삶은 소대가리’ ‘특등 머저리’ ‘미국산 앵무새’ 등 모욕을 당하면서도 북한 비위 맞추기에 급급했던 문 정권 때, 남북 관계는 이미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젊은 사람뿐 아니라 나이가 든 사람들도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게 됐다.요즘 키오스크가 설치된 식당이나 카페가 늘어나서 가끔 옵션이 많은 상품을 주문할 때는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 옆에 점원이 있다면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나은 편이다. 무인점포까지 급속도로 생기면서 편리한 면도 있지만 혼란스러운 부분이 많다. 언젠가 호기심이 생겨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무인점포에 들어간 적이 있다. 분명히 50% 할인이라고 적혀 있는데 계산을 하려니 100%의 결제 금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평양 정권의 좌불안석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최근 국경의 문이 다시 열린 데다 내부적으로 식량 부족 등 사회주의 고갈을 넘어 붕괴 징후가 도처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육, 해, 공군의 기존서열을 해, 육, 공군으로 바꾸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며칠 전인 8월 2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27일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인민해군 전체 장병들을 축하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가 집권 이후 해군절(8월 28일)을 계기로 해군 관련 단독 공개 행보를 한 것은 이번이
최병용 칼럼니스트교사가 되려면 많은 과정을 이겨내야 한다. 일단 중·고등학교에서 전교 상위권에 들어야 임용시험 합격률이 높은, 수준 있는 사범대에 진학할 수 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독학이든 노량진 고시학원이든 몇 년간 임용시험을 대비해야 겨우 합격한다.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꿈에 그리던 교사가 된 신규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고 있다. 교육부의 ‘전국 국공립 초중고 퇴직 교원 현황’에 따르면 작년에 5년 차 미만 퇴직 교사가 600여명으로 전년 대비 2배나 된다. 명예퇴직을 신청해 교단을 떠나는 교사는 훨씬 더 많다.교사가 교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