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지난 겨울철(2023년 12월~2024년 2월) 전국 평균기온은 2.4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았다. 2023년 12월 초순에는 우리나라 동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남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일 평균기온이 12.4도까지 올랐다. 12월 중·하순에는 동아시아로 북극의 한기가 들어와 한때 기온이 영하 8.2도(22일)까지 내려갔다. 이 시기에 12월 일평균 기온이 20도 이상 차이가 났다.2024년 1월 하순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졌으나 2월 19일에는 부산 해운대가 24.4도까지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3월에는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영남(嶺南)의 대학자(大學者)로 명성을 떨쳤던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은 1554(명종 9)년에 탄생하였으며 18세에 ‘우주요괄첩(宇宙要括帖)’을 지을 정도로 그 학문의 경지가 대단했다. 특히 주역(周易)에 조예가 깊어 ‘역할도설(易學圖說)’을 저술하였다.또한 여러 차례 벼슬을 제수하였으나 보령 현감(保寧縣監)과 의성 현감(義城縣監)을 역임한 것 이외에 대부분 나아가지 않고 학문의 길에 매진하였으며 1637(인조 15)년 향년(享年) 84세를 일기(一期)로 세상을 떠났다.필자는 평소에 숫자에 관심이 많으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걷는 즐거움은 트레킹이나 등산이나 다를 바 없다. 굳이 차이점을 두자면 트레킹은 온전히 걷는 과정 그 자체에 대한 즐거움에 집중한다. 풍광이 수려하고 아름다운, 때로는 사람의 손때가 거의 묻지 않은 인적 드문 호젓한 둘레길을 걷는 즐거움은 나홀로 걷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이에 비해 산행은 오르는 즐거움도 있지만 정상에 도달하는 즐거움이 더욱 크다. 이는 정복의 의미라기보다 정상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오르막의 힘든 과정을 거쳐 목표한 바에 도달하는 성취감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산의 정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맨발걷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을 주제로 하는 한 공영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된 후 관심과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 그동안 걷기 운동 자체가 건강에 좋다고 꾸준히 강조되어 온 데다가 장소만 적당하면 별다른 준비 없이 신발만 벗어도 손쉽게 실행할 수 있어 건강을 중시하는 50~60대 장년층을 중심으로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사실 걷기 운동은 가장 쉬우면서도 간단하고, 특별한 장비나 비용이 들지 않으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안전한 운동이다. 이 분야 전문가들은 하루 30분 이상의 걷기 운동을
마스크 프리 시대가 열렸다. 국민 98%가 면역력이 생겨 방역에 자신감이 생긴데서 내려진 결정이다. 2020년 10월부터 2년 3개월 동안 계속돼왔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30일 0시부터 ‘권고’로 조정됐다. 아직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탑승 중엔 써야 하지만 대부분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실내 마스크 해제 조치 시행 첫날 지하철 역 등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곳에서 실제 마스크를 벗은 시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마스크를 벗었을 때 누군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과 3년간 썼던 마스크를 벗는다는 것 자체가 옷을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 우리 속담에 ‘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말이 있다. 이 외에도 ‘떡방아 소리 듣고 김칫국 찾는다’ ‘앞집 떡 치는 소리 듣고 김칫국부터 마신다’라는 말도 있다.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 데, 지레 입맛 다시고 있는 것을 빗댄 말이다. 이 속담에서의 김칫국은 동치미의 국물을 뜻한다. 예전에는 떡이나 고구마 같은 물기가 없는 퍽퍽한 음식을 먹을 때는 동치미의 국물을 먹었던 것에서 나온 속담이다. ‘김칫국’은 가능성 없는 일에 품는 기대감, ‘김칫국 마시다’를 그런 기대감을 품는
식생활문화연구가 김영복 통나무를 안쪽으로 파서 만든 바가지인 함지박과 비슷하여 ‘함박’이라 부르며, 함지박처럼 크게 입을 벌리고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고 ‘얼굴에 함박꽃이 피었다’고 말한다. 이런 의미로 ‘꽃이 탐스럽게 핀다’해서 한문으로는 ‘함박꽃 작(芍)’ ‘약 약(藥)’자를 써 ‘작약(芍藥)’이라 했다. 중국에서는 ‘정이 깊어 떠나지 못한다(依依不舍, 难舍难分)’는 꽃말도 가지고 있어 연인들이 자주 선물하는 꽃이라고 한다. 작약지증(勺藥之贈)이라 하여 남녀 간에 향기로운 함박꽃을 보내어 정을 더욱 두텁게 함을 이르는 말도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반등세를 보이며 당초 예상보다 일찍 재유행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9371명으로 42일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3423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반등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전날 여름철 활동량 증가, 신규 변이인 BA.5 검출률 증가, 면역력 감소 등으로 예측을 상회하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또 전문가들은 이번 재유행으로 하루에 15만~20만명이 감염되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코로나19 재확산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2020년 1월 20일 발발 후 2년 4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의 지속으로 ‘집콕’하며 지내는 시간에 코로나의 확산이 수그러들면 우리 삶에서 ‘무엇이 어떻게 변할까?’라는 생각에 잠겨보곤 한다.역대 월별 확진 누계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3월의 확산세가 많이 수그러들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끝자락이 보이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 실상을 제대로 인식하고 대응하며 지내야 한다. 집콕 시간에 매일 살펴보고 있는 ‘코로나19(COVID-19) 실시간 상황판(https://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코로나19 확산이 2년 넘게 지속되며 면역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져 있다. 면역력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미세먼지, 스트레스 등에 대응해 우리 몸의 항상성(恒常性)을 유지시켜주는 원동력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때 면역력이 강하면 감염이 예방될 수 있지만, 면역력이 많이 약한 사람은 치료를 받아도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래서 면역 상식이 건강한 생활의 바탕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인류가 그동안 치러온 수많은 전쟁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지금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2020년 1월 20일 발발 후 2년 넘게 지속되며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들어와 자리하고 있는 코로나19(COVID-19) 하루 확진자 수가 3월 4일 26만명이 넘는 확진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20만명대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렇게 우리 사회에 커다란 우려와 함께 공포감도 안겨주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며 지내기 위해서는 그 실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대응해나가야 한다.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을 자제하며 지내는 ‘집콕’ 시간에 매일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의 통계 수치를 살펴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코로나19(COVID-19)로 설 연휴에 핵가족 ‘집콕’으로 지내며, ‘코로나의 확산이 언제나 수그러들까’라는 생각과 함께 코로나 확산이 멈추면 우리 삶에서 ‘무엇이 어떻게 변할까’라는 상념이 머릿속을 감돌았다.2020년 1월 20일 발발 후 2년 넘게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들어와 자리하고 있는 코로나 하루 확진자 수가 2월 5일 처음으로 3만명대를 넘기며 우리 사회에 큰 우려로 다가와 있다. 이렇게 끝자락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 실상을 제대로 인식하며 지내야 한다.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삶의 여정에서 마주하는 일들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위기’는 ‘기회’와 함께 다가오기 마련이다. 하루 확진자 수가 7천명을 넘기며 언제 종식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코로나19 위기를 나 자신을 바르게 돌아보는 기회로 만들어보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매일 ‘만보 걷기’를 실행하고 있다. 산책 중 그동안 지내온 일들과 함께 코로나 사태가 수그러지면 다가올 일들을 떠올려보며,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삶의 ‘선택’에 대한 상념에 젖어들 때가 많다.“걷는 발의 뒤꿈치에서 생각이 나온다”는 말이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11월 1일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계획 시행 이후 연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작년 1월 20일 코로나19 발발 후 지난 9월 25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3천명대를 넘어선 지 53일이 지나 10월 17일 다시 3천명대를 넘어섰다. 그리고 11월 24일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 수가 4천명(4115명)을 넘어서며 우리 사회에 공포감과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위중증 확진자와 사망자 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의료계도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코로나19로 집콕하는 시간에 매일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작년 1월 20일 코로나19(COVID-19) 발발 후 1년 9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확산으로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미궁(迷宮)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11월 1일 오전 5시부터 중대본이 수립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방역완화 계획이 시행되고 있다. 12월 12일까지 6주간의 1단계 시행으로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고, 새벽 영업은 2일 오전부터 시작됐다. 사적 모임 인원도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10명, 비수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코로나19 확산 지속으로 추석 연휴에도 광복절 연휴 때처럼 ‘집콕’으로 지내며 언제 수그러들 지 알 수 없는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삶에서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킬까?’라는 생각과 함께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담고 있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말이 상념으로 떠올랐다.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 발발 후 2020년 후반부터 백신 접종 시작으로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감염 전파 속도가 빠르고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돌파감염 등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하늘은 높아지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 가을 절기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 8월 7일)와 마지막 더위 말복(末伏: 8월 10일)을 지나보내고, 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해지는 가을의 두 번째 절기 처서(處暑: 8월 23일)를 맞이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 무렵 농촌이 한가해지기 시작하는 철이라 바쁜 일에서 벗어나 시원한 그늘을 찾아 건들거리며 지낸다는 ‘건들 8월’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바쁜 농사일에서 조금 한가해진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라는 경구로 받아들여진다.‘빛을 되찾은 날’ 광복절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월 7일 0시 기준으로 6개월 만에 1천명대를 넘기며 발발하고 있는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우려와 불안감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1년 반 넘게 우리 사회에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는 내가 언제 밟을지 알 수 없는 지뢰밭에 대비될 수 있다. 이는 지뢰밭에서 지뢰를 밟으면 나만 피해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곁에 있는 전우들도 바로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지금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하며 커다란 우려를 안기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과거의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탄소중립을 위한 산림뉴딜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산림관리의 시작이다. 그리고 그 방향은 30년 넘는 나무는 모두 베어버리자는 것이 아니라, 백 년 이후에도 계속 자라는 건강한 나무들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숲을 관리하는 대책이 돼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산림 정책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선 생태계서비스와 환경복지를 외면한 채 임업 중심 사고로 대규모 벌목 사업을 강행하는 구태의연한 발상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 더이상 산림청의 주요 임무가 나무를 베고 심고, 숲을 파괴하고 복구하는 조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지난해 1월 20일 발발해 확산세가 1년 3개월 넘게 지속되며 4차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코로나19(COVID-19)의 확산으로 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도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미궁(迷宮)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억 4천만명을 넘어서 있으며, 확진 비율은 56명 당 1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확진자 수가 11만명을 훌쩍 넘어선 우리나라는 세계 확진 순위 86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확진 비율은 450명 당 1명 수준으로 세계적 확진세에 비해 많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