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애초에 기대한 것 이상으로 여러 가지 의미와 가능성을 보여줬다.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유리한 점도 있지만, 한계도 보일 수 있어 웹툰 팬들 가운데는 드라마를 아예 보지 않은 이도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지 않은 이들이 후회할 만큼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무빙’은 어떤 성과와 의미 그리고 앞으로 과제가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다.무엇보다 각본에 원작자인 강풀이 참여했던 점이 주효했다. 대개 다른 사례의 경우, 각본을 원작자와 달리 캐스팅을 해서 팬들을 실망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