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매년 마스터스 시즌이면 대회장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은 초록색(그린 컬러)으로 단장한다.골프장은 말할 것도 없고 대회 로고, 치장물 등이 온통 초록색이다. 선수들과 함께 나서는 캐디들도 ‘흰색 점프수트’에 초록색 모자를 쓰고, 대회 로고를 가슴에 달고 나온다. 전 대회 우승자가 대회 우승자에게 그린 재킷을 입히는 것을 전통으로 한다. 미국의 찰리 호프만 같은 선수는 장갑, 모자 등 초록색깔로 통일하는 패션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마스터스에서 초록색을 강조하는 것은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와 bhc가 하나의 법원 판결문을 가지고 서로 ‘승소’했다는 다른 해석을 하면서 10년째 20여건에 달하는 법적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소송을 보고 있자면 과연 ‘누굴 위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소비자를 위한 것도, 가맹점을 위한 소송도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소송전이 브랜드 이미지를 추락시켜 가맹점은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소비자들도 판결 결과나 누가 승자냐에 대한 것보다는 지속 오르는 물가로 인한 가격 인상에 관심이 더 크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이들의 갈등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소통이 강조되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단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소통은 ‘뜻이 서로 통해 오해가 없음’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다.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는 뜻이다. 소통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외로움을 줄이는 데 소통은 큰 도움이 된다. 스타벅스의 창업주인 하워드 슐츠는 회사 로고로 사이렌을 선택했다. 사이렌이 뱃사람을 홀리는 것처럼 사람들을 홀려서 커피를 마시게 하겠다는 뜻이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사이렌의 노랫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아무리 강한 사람도 그 노래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을 또 다시 들고 나왔다. 2016년 박근혜 정부 때인 19대 국회에서 논의한 내용이다. 21대 국회에서 다시 등장한 것이다. 지난 7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파업에서 8165억원의 손실 때문, 그와 관련해 6개 법안이 9월 국회에 논의될 예정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자본을 더 투자하고, 기술을 발전시키고, ‘기술 동맹’을 강화할 시점에서 다시 프롤레타리아 나라를 염원한다. 그게 노동생산성 향상과 관계있을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언론보도는 그 진위를 따진 보도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현재 북한은 ‘태양절’ 분위기에 한창 들떠 있다. 태양절은 김일성의 생일, 즉 4월 15일, 올해로 110주년이다. 북한은 꺾어진 정주년을 항상 뜻깊게 기념하므로 김일성의 110주년 생일을 그냥 넘길 리 없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월 8일 1면에 태양절 110주년을 맞아 당 정책 관철에서 특출한 공로를 세운 일꾼과 근로자, 군인들에게 당과 국가 표창을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면과 4면에도 태양절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위대한 수령님의 품속에서 자주적 인민이 자랐다’는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2019년 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 고교 동창이 친구 자녀 결혼식장에 독일제 고급 승용차 벤츠를 새로 구입했다며 끌고 왔다. 그는 “몇달 전 일본 고급 승용차 렉서스를 샀는데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이를 팔고 다시 독일차 벤츠를 샀다”며 ‘새 차를 중고차로 팔아 수천만원 손해를 봤지만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의미로 일제상품 불매에 동참하니 별로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당시 2년 전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뒤 한일 간 맺은 한일 위안부 합의사항을 파기하고 대법원이 기존
2018년 경험한 111년만의 폭염이 올여름에도 나타날 모양이다. 기상청은 20일부터는 지금보다 더한 열돔 형태의 폭염이 찾아올 것을 예고했다. 한반도 상공의 고기압 정체가 언제 사라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백신접종 확대로 마스크를 벗을 것이라던 기대는 백신가뭄으로 꿈이 됐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최악의 여름을 맞고 있다.여기에 더 두려운 것이 있으니 바로 블랙아웃(전력대란)이다. 15일 전력거래소가 연이틀 피크시간대 전력공급 예비율을 한자릿수대로 예고했다. 2011년 9.15 정전 사태가 또다시 올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이 되는 날이 금년 7월 1일이다. 원래는 1921년 7월 23일 창당됐다. 모택동이 지구론(持久論)이라는 책을 쓸 때 창당일을 7월 1일로 명시도 했고, 숫자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1일을 부각시키고 상징성을 더욱 가미하고자 매달 시작일 1일로 변경해 지금까지 행사를 해왔다. 100주년이 되니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인가는 누구나 쉽게 추론이 가능하다. 창당 100년이 되는 7월 1일 이날을 샤오캉(小康) 사회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설정했었다. 이를 성취하기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며칠 전 전통술 파는 집에 갔다. 지인과 이야기 나누고 나오는 길에 “많이 힘드시죠?” 하면서 인사를 건넸더니 ‘죽겠다’는 말부터 한다. 오늘 손님이 우리까지 합쳐 4테이블 밖에 안 된다고 한다. 보통 하룻밤에 40테이블은 왔다고 한다. 무려 90%가 줄었다.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23년 했다고 한다. 코로나가 끝나고도 매출이 회복되지 않을 것 같아 더욱 암담하다고 한다.임대료는 그대로고 매출은 급감하니 살 수가 없다고 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부분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코로나 정국에 오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대한민국 어게인’을 부르짖으며 가수 나훈아씨가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하고 한 곡조 뽑아내자 장안이 떠들썩하다.집값,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하던 장사도 안 되고 일자리 구하기도 어렵고, 먹고 살기는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데다가 코로나마저 닥쳐 마스크 없이는 하루도 생활할 수 없는 어지러운 세상이 됐으니 이래저래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세상이 왜 이래?’라고 하소연하지 않을 수 없다. 아니 코로나 사태의 경우는 빈부와 지역도 넘어서는 전 지구적 재앙이니 다음 세대가 더
정라곤 논설실장 시인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잘 잊게 해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으로 약간의 목숨을 대어 주었다… (이하생략).’이 시는 영국의 시인 T.S.엘리엇(1888~1965)이 1922년에 발표한 ‘황무지(The Waste Land, 荒蕪地)’라는 장시다. 1부 ‘죽은 자의 매장’에서 5부 ‘천둥이 한 말’까지 긴 시문이지만 문학을 전공하거나 관심 있는 자가 아닌 장삼이사(張三李四)라 하더라도 겨
총선기간 중에 거리에서 들려오는 소리 중 듣고 싶지 않은 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로 이 소리를 들을 때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나 하고 시민들이 걱정한다. 또 하나는 선거로고송이다. 보건재앙이 닥쳐 국민경제가 무너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이 깨트려져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현 상황에서 무엇이 신나기에 선거로고송을 틀고 거리를 다니는가. 조용한 선거를 하면 어디 덧나나, 많은 국민들이 불만을 자아내기도 한다. 다른 때 같았으면 지금보다 훨씬 로고송을 많이 틀고 거리를 다녔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덜한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코로나 사태는 이제 국난으로 발전했다. 모든 국민이 고통스러워하고 있고 국민 95%가 마스크를 하고 다닐 정도로 불안에 떨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킬까봐 걱정을 하고 있다. 코로나 감염증이 시작되고 확산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함에도 가장 관심을 못 받고 홀대 받고 있는 문제가 공공인프라 부족 문제이다.지난 2015년 메르스를 겪었음에도 놀라울 정도로 감염병 대비 인프라 구축 문제는 외면 받고 있다. 메르스 직후 반짝 대책이 나온 뒤 제대로 변한 게 없다. 역학조사관 확충 문제도 사실상 그대로고 음압병상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그제 목동 빗물 펌프장에서 작업 중이던 세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숨졌고 두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는 상태라는 뉴스가 나왔다. 필자는 두 명이 제발 살아 있길 바랐다. 많은 국민들도 마음 졸이며 지켜보았을 것이다.가족들과 친지들, 친구와 지인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뉴스는 기대를 저버렸다. 실종자로 불렸던 두 사람은 시신이 되어 돌아왔다. 참으로 서글픈 현실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무엇이 잘못돼 계속계속 사람이 죽어나가는가. 지금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은 바람 앞에 등불 신세다. 사람 목숨 파리
김홍철 기술경영학 박사‘인공지능(AI)의 아버지’라 불리는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Alan M. Turing; 1912~1954)에 대해서는 이전 AI관련 칼럼에서 짧게 언급한 바 있다. 불과 30년을 약간 넘는 삶을 살았지만 수학자이자 암호 및 논리학자로도 그 위대함을 평가받는 튜링은, 현 알고리즘과 계산이라는 개념을 ‘튜링머신’이라는 추상형 모델로 구현해 형체화하는 등 현재의 컴퓨터 과학의 선도적 인물이자 가장 뛰어난 업적을 만든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단언할 수는 없어도 IT분야 노벨상이 있었다면 의당 최초 수상자는 튜링이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고대 사람들은 붉은색을 벽사(僻邪)용으로 썼다. 무덤을 만들면 시신 주위에 붉은 흙을 뿌렸다. 액을 막기 위한 부적도 주사(朱砂)로 그린다. 동짓날 붉은색 팥죽을 쑤어 먹는 풍속도 귀신이 붉은색을 싫어한다는 속신에서 나온 것이다. 붉은색은 고구려 유물의 특징이다. 와전(瓦塼)을 보면 와당은 대개 붉은색을 띠고 있다. 백제 와당은 유백색이거나 회색이며 신라와당도 백제 것을 닮았다. 통일신라시대 와당들은 고열로 단단하게 구어 청회색을 띤다. 그러나 고구려는 소성도(燒成度)를 약하게 해 붉은색을 냈다. 그리고
김홍철 기술경영학 박사존재하는 모든 사물을 연결해 정보를 상호 교환하고, 이를 통해 통합적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통해 카테고리별로 마이닝(miming)하고, 목적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고자 하는 초연결, 맞춤형 지능화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특징이라는 것은 이전 칼럼에서도 몇 차례 언급한 바 있다.자율주행차, 드론, 무인선박 등 최근 소개되고 있는 무인이동체 산업은 이같이 새로운 기술혁명의 또 다른 핵심동력이 되고 그 범위를 확장시키는 중요한 모티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최근 그 관심도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
박태봉 대중문화평론가비트코인이 투기를 넘어 적색 경보등이다. 대학생, 아줌마, 회사원, 은퇴한 노인들까지 너도나도 서로 밀치며 투기세력에 합류하고 있다. 가상화폐에 돈을 투자하고 있는 한 20대 회사원은 이렇게 쉽게 돈을 번다면,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까지 일하는 것에 대해 심한 회의감을 느낀다며 머릿속에는 업무 중에도 가상화폐거래소의 가상화폐 그래프만 생각난다고 말했다.언제부턴가 주변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돈을 쉽게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가 떠돌아다닌다. 그렇게 쉽게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이성이 마비되고 눈이 초롱초롱해지며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고구려 광개토대왕은 영토를 가장 많이 넓힌 영주였다. 만주지역을 대부분 장악했던 대왕은 고개를 돌려 남쪽 정벌에 나선다. 바다건너 왜(倭)가 제후국인 신라를 침입하고 때로는 왕궁을 위협했기 때문이다.당시 백제와는 숙원관계였다. 대왕의 할아버지인 고국원왕이 근초고왕과의 전투에서 전사했기 때문이다. 대왕은 수륙양군 5만명을 인솔하고 남하해 백제의 여러 성을 공격한다. 고구려의 강력한 기세에 위축된 백제는 큰 저항을 하지 못하고 북한강, 임진강 유역의 수많은 성들을 빼앗기고 말았다. 광개토대왕 비문에 보이는 함
이의준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경영학 박사 연말이 다가오면서 여기저기 모임과 행사가 많다. 특히 사업하는 분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공들여 쌓은 네트워크인 모임에 빠지기가 쉽지 않아 하루에도 여러 곳을 참석한다. 그런데 규모가 큰 모임에 나가면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다. 낯익은 사람을 보고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지만 상대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몰라 간혹 “사장님 하시는 사업이 뭐라고 하셨던가요?”라고 묻는 경우가 있다.알게 된 지 2~3년 됐고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적도 있는 사람에게 새삼 그런 질문은 실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