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에서 승격한 국가보훈부가 5일 공식 출범했다.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지 62년 만이다. 올 2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준비 기간을 거쳐 6일 제68회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새 간판으로 바꿔 단 것이다.국가보훈부 출범으로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을 갖고 대통령의 문서에 함께 서명하는 부서(副署)권과 독자적 부령(部令)권을 행사하는 등 명실상부한 보훈 부서로서 위상을 갖게 됐다. 항일 독립운동가와 6.25전쟁 영웅의 숱한 희생 위에 이 나라가 세워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1992년 6월 3일, 철거민을 중심으로 한 무주택자들 수천 명이 ‘무주택자의 날’ 선포 대회를 열었다. 29년 전이니까 강산이 변해도 세 번은 변했다. 무주택자들은 행복해졌을까?무주택자의 날을 하루 앞둔 2일 최대 규모의 쪽방이 자리 잡고 있는 서울역 앞 동자동에서는 ‘집걱정없는세상연대’ 출범식이 열렸다. 31개 주거복지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주거권 보장, 토지공개념, 계속거주권, 10년 동안 장기공공임대주택 200만호 공급, 투기근절, 주거의 탈탄소화, 주거비 지원 등을 외쳤다. 정부와 국회가 어떤 응답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지방자치가 과연 그 주인인 지역주민의 만족도를 충족시키면서 ‘풀뿌리 민주주의’ 이념을 제대로 실현하는 필요적 제도일까? 아니면 주민들이 있으나마나한 조직, 불필요한 기구로 생각할지에 대해 의문을 품은지도 이미 오래다. 지방자치 실시 이전부터 기대해온 만큼 새로운 제도가 실현되면 주민생활에서 크게 변화될 줄 알았건만 지방자치가 부활된지 30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지만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는 되지 않고 중앙정부의 직․간접적 통제를 받는 제도적인 조직으로서의 느낌을 떨칠 수 없으니 참다운 지방자치의 길은
서울시에 의해 집회금지 명령을 받은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담임목사 전광훈) 측이 27일 “정부의 집회금지 명령과 관계없이 주일예배를 진행한다” 밝혔고 그에 따랐다. 서울시 당국의 행정명령을 어길 시에는 참석 개개인에게 1인당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등 제재를 아랑곳하지 않고 교회 측에서는 정부가 교회를 상대로 예배드리는 것을 막는 심각하고도 중차대한 행위라고 맞서고 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교인들이 마스크 착용과 일정거리 지키는 등 수칙을 지킴에도 주일예배 봉쇄는 심각한 종교탄압임을 주장했다.일
쿵 소리와 함께 한밤중에 무너진 상도동 유치원이 철거됐다. 하늘이 도와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이상 조짐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있었다. 한 교수는 매우 취약한 지질 상태라 붕괴될 위험성이 높다고 이미 지난 3월 말에 경고했다. 지난달부터 바닥엔 균열이 생겼고 안전진단 결과 흙막이 옹벽에서 균열도 관찰됐다. 그런데도 정작 감리사 측은 괜찮다고 했다. 설상가상으로 유치원·학부모 등이 민원을 제기해 구청이 시공업체에 보강 공사 지시까지 했다는데도 사고를 막지 못했다. 7개 학급 122명의 원생들은 사고 당일까지 정상 등원했다. 첫 대책회의는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19일 오후 2시경 노점상인 박단순씨가 쓰러졌다. 강북구청의 지시를 받은 용역 세 명이 거리에서 갈치를 파는 박씨에게 물건을 빨리 치우라고 다그쳤다. 물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서둘러 치우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사람이 쓰러졌음에도 용역들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뒤늦게 허둥대면서 팔을 주무르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변 사람들의 재촉에 못 이겨 119를 불렀지만 이미 늦었다. 생명을 구할 골든타임을 놓쳐 버렸다. 그럼에도 구청 측은 변명하기에 여념이 없다. 60
한병권 논설위원 #‘국회의원들을 청문회에 세우거나, 아니면 청문회도 선거도 다 없애라!’이전투구가 계속되는 정치판 뉴스를 접하면서 이처럼 분통을 터뜨리는 국민이 많다. 각 정당은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듯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그 사이에 ‘국가개조’ ‘국가혁신’ 운운하며 여야 공히 의미를 부여했던 세월호특별법은 타협이 안 돼 표류중이다. 15개 국회의원 선거구에 55명의 후보자가 나서 미니총선판이라 불릴 정도로 덩치가 커진 7.30 재보선. 국민에게 희망의 빛을 안겨주지도, 따뜻이 기댈 언덕도 보여 주지 않는데…. 대의제 민주주의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어디까지가 ‘녹색’이고 무엇을 해야 ‘환경선진국’이 되는 걸까. 최근 어느 곳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단어 한 개를 꼽으라면 ‘green(그린), 녹색, 친환경’일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지난 2008년 8월 15일 국가 발전 패러다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내세운 이래 경제성장 못지않게 에너지와 자원 절약, 환경의 중요성도 커졌다. 그러다보니 공공기관 외 기업들까지도 환경오염을 덜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예로 지난 18일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평소 한류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총리 부부가 지난 9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7시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방한 일정을 가졌다. 공항도착 이후 일본총리 부부가 동작구 현충원에 가서 헌화식을 갖고 나서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출국 전에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다름 아닌 인사동이었다. 일본총리 부부의 갑작스런 인사동 거리 행차로 인해 주변에 많은 경호원들이 배치됐고 분위기가 다소 삼엄해지자 길을 가던 시민들의 발걸음도 더뎌졌다. 결국 주변 시민들은 일본총리 부부가 인사동 거리를 관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