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얼마 전 언론은 사교육 업체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검토 등에 참여한 교원들에게 돈을 주고 모의고사 문항을 산 사건을 보도하였다. 수능에 대한 문항 거래로 수사 고발된 사건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대학입시에 수능성적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충격적이다. 더구나 철저한 보안이 유지되어야 하는 수능 문제가 다양한 방법으로 유출되고 있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심각한 문제이다.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거의 없는 국가로 경제발전을 위하여 많은 인재를 양성해야 했다. 특히 고등교육의 중심이
정용상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찌는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은 가고 선선한 가을로 계절은 바뀌었건만 온 나라를 뒤흔드는 조국사태(?)는 갈수록 사회갈등과 분열의 핵폭탄이 돼 세상을 어수선하게 하고 있다.백화점식 비리와 부정, 부패와 불법이 혼성된 조국사태는 복잡한 대학입시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기회의 불평등과 불균형, 사모펀드 가입 및 운용과 관련한 정보의 독과점 내지 규제법망의 일탈, 공공성을 몰각한 체 교육을 축재의 수단으로 하는 원시적 사학재단 운영행태 둥 이루 열거할 수 없는 사회적 갈등과 분열, 불신과 불통, 거짓과 가식,
정용상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우리나라는 3월이면 모든 학교가 개강을 한다. 학령인구의 급감, 유아교육정책의 위기, 청년실업문제, 교육의 독립성 훼손 등이 뒤엉켜 교단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공교육의 황폐화·형해화 현상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은 일취월장 팽창일변도이다. 현재의 대한민국 공교육의 현주소에 대한 냉정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누구도 대한민국 교육의 공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번창을 일군 원동력은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정부도 국민도 일심으로 교육에 매진해 일군 성과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최병용 칼럼니스트혁신학교는 김상곤 경기도 전 교육감을 시작으로 곽노현 서울시 전 교육감이 이어 받아 지금은 진보성향 교육감이 당선된 모든 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책이다.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인성을 앞세우는 이상적인 교육을 표방한다. 하지만 수능성적으로 선발하는 대학입시제도가 존재하고 있는 현실에서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혁신교육은 이상향에 불과하다. 이론적인 혁신교육의 취지는 누구나 혹하고 공감할 수 있지만 학교현장에 적용하기는 무리가 따른다.서울시교육청에서 신설학교를 일방적으로 혁신학교로 지정하자 해당 학부모
올해 수능에서 결시생을 제외하고 시험을 본 수험생들이 60만여 명에 이른다. 당초 예상보다 어려웠던 올해 수능에 그 유형까지 A, B형으로 구분되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대입 전략 짜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인지 대학 입시생과 학부모들은 입시학원이 주관하는 입시설명회에 대거 몰려들어 조금이라도 유익한 정보를 파악하느라 북새통을 이룬다. 또한 각종 입시기관에서 예상하는 수능 점수별 대입 배치표가 현실적으로 안 맞을 가능성이 높고, 학교 선택에서도 눈치작전의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어느 해보다 높다고 하니 당사자들은 죽을 맛이다. 정시모
윤승용 시민주권 홍보기획위원장 지난 월요일 아파트 현관 앞에 배달된 아침 신문을 줍다가 깜짝 놀랐다. 신문 뭉치가 거의 웬만한 월간잡지만 했기 때문이다. 왜 그런지 신문을 살펴보다 또 놀랐다. 신문 가운데 삽입된 광고 전단지로 인해 신문이 두툼했는데 이 전단지는 거의 모두 학원 등 사교육 관련 내용이었다. 광고 전단지를 대충 훑어 보았다. ‘XXX외국어 학원이 드리는 열쇠로 성공의 문을 활짝 여세요, 중고등부 겨울방학 특강’ ‘프리미엄 교육특집, 자기주도학습 전문’ ‘예비고 입시설명회, 대치동 강사 대거 초빙 XX학원’ ‘XXX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