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은 물론 대형마트나 철도‧역사 내의 개방형 약국 등에서 20일 0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2020년 10월 13일 시작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착용 의무화 2년 5개월 만이다.하지만 해제 첫날 대부분 시민은 이전처럼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미착용 과태료는 병원 보건소 요양병원‧요양원‧일반약국‧장애인 복지시설에서만 해당되지만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불안감까지 해소되진 않은 셈이다.아직도 신규 확진자는 매일 1만명에 가깝다. 감염병 경보단계는 여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관객을 긴장하게 만들고, 몰입하게 만드는 박찬욱 감독과 한국영화의 뉴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는 배우 송강호가 칸 영화제에서 새 역사를 쓰고 돌아왔다. 한국영화가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두 개의 주요 상을 모두 휩쓸기는 이례적이다. 이번 칸 영화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됐다.칸에서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거머쥐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과시했다. 박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만 벌써 3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은 유일한 감독이 됐다. 송강호도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새 역사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해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드디어 18일부터 종료된다. 도입 757일, 약 2년 1개월 만에 전면적인 해제를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사적 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완전히 풀렸다. 행사나 집회도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됐다. 그리고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는 취식도 가능해졌다. ‘마스크 착용’만 제외하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일상을 회복한 것이다. 팬데믹에서 ‘엔데믹(풍토병)’ 체제로 전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5일, ‘포스트 오미크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최근 사적모임 최대인원을 10명으로 늘리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을 자정까지로 연장하는 등 점진적 완화를 택했다. 사실 사적모임을 8명으로 하든, 10명으로 하든 12명으로 하든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주변인들을 살펴보면 ‘한다리’ 건너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들을 보면서 걸린 사람들은 이제 거의 다 걸렸다는 식으로 여기는 경우를 흔히 찾을 수 있다. 방역당국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전히 매일 2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방역 상황과 의료 여력 등을 확인하면서 추가적인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미처 개봉하지 못했던 한국영화 대작들이 올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부활하는 등 방역 강화조치를 통해 영화계가 올해 오랜 침체를 딛고 회복기에 접어들지는 미지수다.지난해 극장 매출은 2019년 대비 크게 폭락했다. 대작 영화들은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거나 코로나 상황을 체크하며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올해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 상황이 지속되면 한국영화의 경쟁력은 더 약해질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작년 1월 20일 코로나19(COVID-19) 발발 후 1년 9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확산으로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미궁(迷宮)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11월 1일 오전 5시부터 중대본이 수립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방역완화 계획이 시행되고 있다. 12월 12일까지 6주간의 1단계 시행으로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고, 새벽 영업은 2일 오전부터 시작됐다. 사적 모임 인원도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10명, 비수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한국도 ‘위드 코로나’ 시대에 직면했다. 거리두기를 풀어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가장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도 이제 백신 접종자도 늘고 접종자 포함 인원도 8명까지 늘어나 장사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방역 당국에 따르면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한다. 18일부터는 시간에 관계없이 모든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미접종자는 4인까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8인까지 가능하다.‘위드 코로나’로 돌입을 앞두고 영화관들도 조금씩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방역지침이 조정되면서 영화관 영업이 자정
최병용 칼럼니스트학원 등 교육 서비스업에 지출한 카드 승인 실적이 작년보다 올해 18.5% 상승했다는 통계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교육의 많은 문제점을 나타내는 지표다. 등교와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파행 등교로 수업결손과 학력 저하에 불안을 느낀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의지하는 비율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학원가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바이러스 감염위험으로 과외로 바꾸거나, 가계 수입 하락으로 학원을 끊었다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오히려 코로나 발생 전보다 학원생이 늘었다고 한다. 저학년은 돌봄이나 친구와 교류를 위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면인식 체온측정 카메라를 의료기기로 판단하고 제조사 한 곳을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식약처는 안면인식 체온측정 카메라가 ‘1회에 특정 1명의 체온을 수치로 정확히 측정한다’는 이유로 의료기기라고 판단했다. 화면에 등장하는 불특정 다수의 체온 상태를 색깔로 표시하는 열화상 카메라는 이 기준에 맞지 않아 의료기기에서 제외했다.안면인식 체온측정 카메라는 안면인식용 카메라와 적외선 감지 카메라를 탑재해 사용자 얼굴을 인식, 마스크 착용 여부를 판별하고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지난해 12월 중국 우한(武汉)에서 첫 발생한 신종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코로나19)이 국내뿐만 아니라 지구촌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았다. 발병 초기에는 지리적으로 중국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경제적․정치적․사회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았음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국민들이 힘들게 생활해오면서도 마스크 착용, 외출 후 귀가하면 손씻기 등 개인 보건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잘해왔다. 그 덕택으로 확산 공포에서 차츰 벗어나게 돼 조심스럽게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니 그나마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세계경제 충격이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보다 4배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스가 유행했던 2003년의 4배의 17%에 달하는 만큼 세계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중국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5%에 그쳐 1992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중국에 이어 홍콩, 한국, 일본 등의 순으로 경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미세먼지 대란이 발생했다. 여느 때와 많이 다르다. 농도는 세어지고 예년에 비해 훨씬 긴 시간 지속되고 있다. 역대 최악의 신기록을 세운다. 미세먼지 사태는 모든 계층의 국민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 노인, 병이 있는 사람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그동안 ‘미세먼지 현상’은 해마다 초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정도로 여겨졌다. 작년에도 왔고 내년에도 올 반갑지 않은 손님 정도로 여겨진 것이다. 그러니 제대로 된 근본 대책이 나올 리 없다. 미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지난해 1월 26일 밀양시 중앙로에 있는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나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 62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다쳤다. 간호조무자 1명, 간호사 1명, 의사 1명도 사망했다. 스프링클러가 없어 대형 참사로 발전됐다. 중소병원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가 안된 탓에 생긴 참사다.밀양 화재 사고가 크게 문제가 되자 정부는 30병상 이상의 중소병원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령을 만들기로 하고 스프링클러 설치비용 중 일정액을 국가가 지원하겠다고 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국고 30%, 지자체 30%
또 대형화재 참사가 일어나 190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본지는 1월 24일자 ‘국민의 생명·재산 지키는 국정은 빈틈없어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정부와 소방당국이 해야 할 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안전을 지켜내는 일이다’는 취지로 예방소방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23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해 받은 2018년 정부업무 보고의 내용이 소방, 치안 등 국민안전 분야를 중점적으로 한 논의여서 그 대책들이 실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국정운영에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던 것이다. 그렇건만,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지난해 경주에 진도 5.8의 지진이 난 데 이어 15일 포항에서 진도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포항지진보다 더 센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훨씬 센 지진이 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만약 한국에 7.0이 넘는 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특히 해양이 아니라 육지에 그것도 원전 밀집지역 또는 원전 바로 위에 지진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지난 8월 쓰촨성에 7.0의 지진이 나서 수많은 사상자가 났다. 이곳에서는 2008년도에도 강진이
요즘 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를 하는 가족들이 많이 있습니다.더운 날씨를 피해 시원한 대형마트나 놀이공원 등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데, 아동 실종 사건의 절반 이상이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이에 정부는 2014년 7월 29부터 ‘코드 아담’(실종예방지침)을 시행했습니다. 실종 예방지침이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실종 아동 발생 시 출입문을 통제하고 자체 인력과 장비를 활용하여 수색하고, 미 발견 시 경찰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입니다.지난 1981년 미국의 한 백화점에서 실종됐다가 살해된 6살